W . 포룡거리다
소문의 시작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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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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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말하고 다니는 부승관을 보자마자 쪼개면서 구경만하는 최한솔에게 '저번에 최승철 신발 망가트린거 말하기전에 부승관 잡아와'라고 협박을 했고 그 협박을 듣자마자 최한솔은 뛰어가서 부승관을 잡아왔다
"만진게 아니라 때린거라고 개새끼야"
"....아니 나능...그렁건지 몰랏찌.... 최한솔이 잘못했네"
"지가 퍼트리고 다녔으면서 왜 걸고 넘어지냐 뒤질래" (부무룩)
"아 진짜.. 후"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얼른 밥 머그러 가..."
"뭘 어떻게 알아서 해결해"
"ㅎ.." 진짜 또라이들 골 때린다 이상하게 말해서 김너를 변태로 만든 최한솔이랑 똑바로 듣지도 않고 이리저리 떠벌리고 다니는 부승관 때문에 나는 머리를 부여잡을수밖에 없었다 아 어떻게하지 망했다.. 일들은 자기들이 벌려놓고 뒷처리는 내 몫이다 '괜찮아 민규야 잘 해결 할 수 있어! 화이팅!' 지들 일 아니라고 막말하네 잠깐 얘네랑 뒷산 좀 다녀올게요 한꺼번에 매장시켜버리게
잠깐 승철 ver
"야 김민규 화장실 가자" "혼자가"
"아 왜에엥 수녕이 무뎌어" "꺼져" 급식실로 내려가다 화장실을 보더니 순영이는 민규에게 화장실을 같이 가자고 했고 혼자가라고 거절하는 민규를 보더니 순영이는 애교를 부렸다 순영이의 애교를 보고 꺼지라더니 이미 몸은 순영이를 따라 화장실로 들어가는 네가 보였다 병신... "최한솔 걔 어떻게 생겼냐" "저렇게" "?" 어떻게 생겼냐는 내 물음에 손가락으로 여자앨 가르키는 손가락을 따라 눈으로 쫒아보니 많은 애들 사이에서 친구들과 웃으면서 계단을 내려가는 널 봤다 민규야 형 믿지? 최한솔에게 계속해서 맞냐고 확인사살을 했고 맞다는 말에 빠르게 애들을 끌고가서 네 어깰 툭툭쳤다
"안녕" "아악" 네가 뒤돌자마자 바로 보이는 내 얼굴에 너는 많이 놀랐나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뒤로 자빠졌다 약간 김민규처럼 띨빵하네 뻥져서 나와 애들을 빠르게 훑어보곤 동공지진이 난 네 표정이 너무 웃겼다 꽤 세게 넘어졌는데 안 아픈가 일단 말은 걸었는데 할 말이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쿠 아프겠다 아 애들아 뭐하냐 잡아줬어야지 민규 미래 여친인데 다치면 민규 화나ㅋㅋㅋㅋㅋ" 애들은 잡아주지못할 거리에 있는 걸 알면서도 애꿎은 애들에게 타박을하곤 내뱉었던 말이'민규 미래 여친인데 다치면 민규 화나'였다 아무말대잔치를 하며 일으켜주는 날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런 미친 누가 김민규 나부랭이 여자친구야" 사람하나 죽일 표정으로 날 쳐다봤지만 네 눈을 똑바로 보며 얘기했다 "당연히 너지 네가 김민규 엉덩이 만졌다며" 너는 날 쳐다보다 얼굴을 망가트리더니 "...ㅎ 주소지 잘못찾으신듯 전 이만 밥 먹으러..."라고하며 친구들을 끌고 빠르게 뛰쳐나갔다 민규야 다시 잘 생각해봐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아..절레절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우사인볼튼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니네 김민규 오면 모르는척해라 나 진짜로 죽을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 그냥 냅두지 왜그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밍도 기가막히지 내가 일을 싸지르자마자 네가 순영이와 계단을 내려왔다 개쫄리네 "뭐냐 또 뭐 싸질렀지" "아닌데" "그럼 왜 다 쪼개" "계단 내려가다가 넘어짐" "다리 병신이냐 좀 잘보고 다니세요 등신새끼야 그래서 안 다침?" "병신아 걱정이랑 욕중에 하나만 해라" "뭔 걱정이야 욕이지"
다시 민규 ver
급식실로 들어가 급식을 받고 자리를 찾아 헤메는데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밥을 먹는 네가 보였다 제발 최한솔이 못봤으면 봤어도 너나 나한테 미안해서 모르는척하고 입 다물었으면
"어? 김너다" 양심도 없어라 시발 최한솔 죽이러 갈 사람 구합니다 (1/1)
"아 걔가 쟤야? 민규 엉덩이 도둑?" 애들아 제발 여기 보는 눈도 많고 듣는 귀도 많다고..(딥빡)
"민규야" "싫어"
"알지?" "뭘 알아 하지마 진짜 오늘 내 손으로 피 묻힐것같아"
"빨리 가서 쟤 옆에 앉아" "아 뭘 또 옆에 앉으래 다른곳가서 앉자"
"그럼 내가 가서 앉을까?" "그건 아니지 뭔 말을 뱉을줄 알고" 내가 가서 앉는다는 말에 섬뜩해진 나는 빠르게 너에게 다가갔다 너는 마침 밥을 다 먹었는지 일어나려고 했다
'빨리 다시 앉혀 너한테 말 걸기전에 (소근소근)' 그냥 가게끔 냅두는 날 보더니 승철이는 입 털기전에 다시 앉히란다 할 말도 없는데 다시 앉혀서 뭐 어쩌라고 자꾸만 뒤에서 조용히 툭툭치며 무언의 압박을 주는 승철이 때문에 일어나는 널 잡아야 했다 "앉아" 널 보며 앉으라는 내 말에 너는 내 눈치를 봤다 아까 엉덩이 때린 것 때문에 미안해서 그런거면 괜찮으니까 평소처럼 욕하고 지나가 제발...(뒷목) 평소처럼 행동하길 바랬지만 너는 네 친구들과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무말을 하지않고 밥을 먹는데 뚫어져라 쳐다보는 네 시선에 나는 애써 무시하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느껴지는 네 시선에 너를 봐야했다 "뭘 자꾸 멀뚱 멀뚱 쳐다봐 밥 먹ㅇ..
'민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덩이(소근)' 큽 쿨럭.. 아 진심 왜그렇게 생겼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뚫어져라 쳐다보는 네게 말을 거는데 작게 엉덩이라고 속삭이는 권순영 때문에 사레가 들려버렸고 귀가 다시 확끈해졌다 화제를 전환시키기 위해서 괜히 네 얼굴을 보며 왜 그렇게 생겼냐고 시비를 걸어야 했다 사레가 들리는 바람에 네 얼굴에 내 입안에 있던 음식물이 튀겼고 네 친구들은 너를보곤 웃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민망한데 자꾸 불편한 네 친구들까지 그러니까 네 친구들에게 눈치를 줬다 "야 근데 니 친구들은 안 가냐?" "어딜" "교실에" 내가 눈치를 주니 교실에 먼저 가있겠다는 얘기와 갑자기 교실에서 할 일이 생겼다며 우루루 일어났다 "나도 데리고가!!!!! 샹년드라!!!" 우루루 일어나는 네 친구들을 보고 흥분한 너는 데리고 가라고 소릴 질렀지만 친구들은 무시하고 급식실을 나갔다 친구들이 나가는걸 보고 짜증이 난건지 옆에 있던 휴지를 손을 뻗어 뽑아서 얼굴을 닦아내더니 내 친구들을 훑어보는 네가 보였다 처음엔 최승철 그 다음은 이석민 그 다음은 전원우
"왜그렇게 봐 뭐 묻었어?" "아뇨 오빠 ㅎ" "??? 우리 동갑이야" "잘생기면 다 오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밥 먹어"
"너가 걔야? 김민규 엉덩이?" "아악" 갑자기 말을 건 순영이 때문에 너는 소리를 질렀다 고막 찢어지는줄 알았네 "ㅋㅋㅋㅋㅋ 왜 놀라 귀여워" "아녜요 오빠가 더....ㅎ" "나도 너랑 동갑인데 ㅋㅋㅋㅋㅋ" "잘생기면 다 오빠라니깐.." "ㅋㅋ 그래 너야 나 먼저 일어날게 다음에 또 보자 야 김민규 먼저 가있는다" "엉" 순영이가 주변을 정리하고 빠르게 나가는걸 너는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 후도 애들을 훑어보는데 눈에서 그냥 꿀이란 꿀이 떨어지네 자기가 곰돌이 푸야 뭐야 자꾸 네 시선이 다른애들로 간다는게 거슬린다 "야" "응..?" "눈 깔아 애들 훑지말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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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애들이랑 너랑 급식실을 나왔을때 순영이에게 전화가 왔다 '야 진짜 큰일났다' "또 뭐" '부승관 미친새끼가 애들한테 너랑 사겨서 그런거라고 그랬나봐' "같이 있어?" '어 우리 맨날 담배 피던곳' "잡아놔" '알았어' 전화를 끊자마자 너를 올려보내곤 빠르게 애들을 데리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부승관" "....." "알아서 해결한게 이런거냐"
"...ㅎ 아니 나는.." "죽을래 진짜"
"아니..."
"니가 그렇게 싸지르면 나는 어떻게하라고"
"아니 애들끼리 얘기하는거 들었을때 좋아한다고 하는것같기도하고........ 이런 기회에 잘됐음 하는 마음ㅇㅔ..... 미아내...."
"아냐 승관아 잘했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나도 약간 일 싸질러놓고 좀 뿌듯했.."
"아 좆같네 이 상황에서 장난을 치고싶냐"
"저 병신들 그냥 둘 다 때려"
"....."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자꾸 울리는 핸드폰 화면을 보니 화면엔 김너 네 이름이 떴고 무시하려다가 받았다 "싫어" -"나 아직 말도 안 했는데" "그니까 일단 싫어" -"...." "왜 뭔데" -"김민규 도라희야 니가 뭐라고 말하고 다녔길래 어느사이에 너랑 나랑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고 어느사이에 학교에서 남자친구 엉덩이나 대놓고 만지는 변녀로 된거냐...?" 흥분해서 커진 네 목소리를 뒤로하고 부승관을 한 번 위아래로 훑었다 '민규야 모르는척..'이라며 계속 안절부절 못했고 떠들던 애들은 조용히 나를 쳐다봤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마냥 태연하게 연기를 해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러냐 ㅋㅋㅋㅋㅋㅋㅋ 골 존나 때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냐 아까 밥풀 튀길때 주둥아리 꼬맸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소문낸 사람 잡아달라고 오빠한테 전화한거야?" -"오빠는 무슨 줘슬까세요! 옆에 석민이 오빠 계시냐" "? 니가 석민이 이름을 어떻게 알아" -"바꿔" 그런 상황에서 뜬금으로 이석민을 찾는 너나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 내 상황이 너무 기가찼다 "야 이석민 니 바꿔달래" "? 날 왜" "몰라 받아봐" "..음 어...너가야..?" 뚜뚜뚜뚜- "? 전화 끊었는데??" 뭐야 이 병신은 지가 바꿔달라고 해놓고 끊네 "뭔 일 생긴거 아니야?" 아오 진짜 "야 다시 들어가자 부승관은 나중에 얘기하고" 하곤 학교로 다시 돌아갔다 멀지않은 거리여서 그런가 금방 올 수 있었고 교실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부승관은 '민규야 모르는ㅊ' 미친새끼 진짜 '닥쳐' 후 민규야 정신차리자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거야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아 진짜 애초에 그냥 내가 너한테 깝치지말껄 그랬으면 이 사단은 안 났을텐데 교실로 들어가서 본 너의 모습은 네 친구들에 둘러 싸여져선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네 위치를 확인하곤 곧장 네게 걸어가서 어깨를 잡았다 "어구 우리 너가 뭐해 아까 갑자기 전화 끊겨서 오빠가 걱정했잖아" "미ㅊ" 날 보고 흥분해서 욕하려는 너를 안 보이게 몸을 돌려선 네가 들을 수 있도록 몸을 낮춰 네게 귓속말을 했다
"전교생한테 변녀라고 낙인 찍히고 싶으면 계속 입 털어도 돼 너야" 후 시발 부승관 죽이고 천국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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٩( ᐛ )و 암호닉٩( ᐛ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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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네... 이번도 더보기란이 안돼네요... 증말... 이번편에서 제일 멘붕이.. 제가 상황을 잘 썼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연장으로 민규편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쥬륵.. 그리고 급식실 읽으셨을때 애들이 어디 자리에 앉았는지 이해가 안돼셨던 분들은 이 사진을 참고해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