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석류와 아저씨는 불맠7,8편에서 풀빌라에 오게 되었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풀빌라 잡고선 빈둥거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와 침대 위에 누워서 한참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가, 깨었다가를 반복했을까..
이제는 일어나서 밥을 먹어야 할 때인 것 같아서 눈을 천천히 떠 그를 보면 그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고있다.
"언제 일어나셨대.. 부지런도 하셔라.."
"나도 방금.. 날씨가 비올 것 같은데."
"아 그래요?"
눈을 비비고서 창밖을 보는데 진짜로 비가 올 것 같아서 기분이 꿀꿀해 지는 것이다.
아아아.. 하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 그가 고갤 돌려 나를 보고서 픽- 웃는다.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석류와 아저씨는 불맠7,8편에서 풀빌라에 오게 되었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풀빌라 잡고선 빈둥거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와 침대 위에 누워서 한참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가, 깨었다가를 반복했을까..
이제는 일어나서 밥을 먹어야 할 때인 것 같아서 눈을 천천히 떠 그를 보면 그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고있다.
"언제 일어나셨대.. 부지런도 하셔라.."
"나도 방금.. 날씨가 비올 것 같은데."
"아 그래요?"
눈을 비비고서 창밖을 보는데 진짜로 비가 올 것 같아서 기분이 꿀꿀해 지는 것이다.
아아아.. 하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 그가 고갤 돌려 나를 보고서 픽- 웃는다.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석류와 아저씨는 불맠7,8편에서 풀빌라에 오게 되었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풀빌라 잡고선 빈둥거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와 침대 위에 누워서 한참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가, 깨었다가를 반복했을까..
이제는 일어나서 밥을 먹어야 할 때인 것 같아서 눈을 천천히 떠 그를 보면 그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고있다.
"언제 일어나셨대.. 부지런도 하셔라.."
"나도 방금.. 날씨가 비올 것 같은데."
"아 그래요?"
눈을 비비고서 창밖을 보는데 진짜로 비가 올 것 같아서 기분이 꿀꿀해 지는 것이다.
아아아.. 하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 그가 고갤 돌려 나를 보고서 픽-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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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애."
"아아 비 싫어요.."
"집에서 비 오는 소리 듣는 건 좋던데. 오늘 바다 못가겠네."
"그러니까요.. 하는 수 없이 오늘도 완전 방콕인가."
"시장에 가보자. 너 복숭아 좋아하잖아, 시장에 가면 복숭아 꽤 있겠네."
"콜콜."
"라면 먹을래?"
"콜!"
"좀 누워있어 끓여줄게."
"네에."
그가 엉기적 엉기적 일어나 주방으로 가 덜그럭 소리를 내길래 한참 그를 바라보았다.
윗옷은 벗은채로 냄비를 잡고있는 게 이렇게 섹시한가.. 침대에 엎드려 그를 한참 관찰하는데 또 문득 드는 생각이.
"아저씨는 결혼 한다면 언제 하고싶어요?"
그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글쎄?"
물론 내가 듣고싶었던 대답이 들려오지는 않았지만.
"치."
치.. 하고 그가 움직이는대로 바라보는데 그가 물을 올려놓고서 방으로 들어와 윗옷을 입는 것이다.
그럼 난 또 그가 금방이라도 방에서 나가버릴까 입술을 쭈욱- 내밀고서 두 팔을 뻗으면 그가 내게 다가와 입을 맞춰준다.
"근데 예주랑 남길아저씨 잘 갔으려나아."
"잘 갔겠지."
"음.."
"왜?"
"하루 면도 안 했다고 까칠까칠해."
"ㅋㅋㅋ 따가워?"
"조금~?"
"ㅋㅋㅋㅋ."
식탁 의자에 앉아서 그가 끓여준 라면을 먹으려는데
내 거 먼저 챙겨주는 그를 보니 또 그와 결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젓가락을 입에 문채 그를 바라보니
그가 라면을 담은 그릇을 내 앞으로 갖다주며 말한다.
"잘 갔겠지."
"음.."
"왜?"
"하루 면도 안 했다고 까칠까칠해."
"ㅋㅋㅋ 따가워?"
"조금~?"
"ㅋㅋㅋㅋ."
식탁 의자에 앉아서 그가 끓여준 라면을 먹으려는데
내 거 먼저 챙겨주는 그를 보니 또 그와 결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젓가락을 입에 문채 그를 바라보니
그가 라면을 담은 그릇을 내 앞으로 갖다주며 말한다.
"잘 갔겠지."
"음.."
"왜?"
"하루 면도 안 했다고 까칠까칠해."
"ㅋㅋㅋ 따가워?"
"조금~?"
"ㅋㅋㅋㅋ."
식탁 의자에 앉아서 그가 끓여준 라면을 먹으려는데
내 거 먼저 챙겨주는 그를 보니 또 그와 결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젓가락을 입에 문채 그를 바라보니
그가 라면을 담은 그릇을 내 앞으로 갖다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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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 진짜 아저씨랑 결혼하고싶어요."
"어이구."
"……."
빈말이라도 '나도'라는 말을 안 해주는 그가 미웠다.
아니면 나를 사랑하지 않나.. 싶기도 했고.
"근데 어쩔 때 보면 아저씨는 나랑 결혼 하고싶은 생각이 안 드는 것 같아서..
아! 분위기 망치려고 하는 소리는 아니에요. 그냥.."
"……."
"아니다! 일단 먹읍시다!"
"혼자 뭐라는 거야ㅋㅋㅋ."
내 말을 그냥 장난으로 넘긴 그.
그리고 나와 그는 아무 말도 없이 라면을 먹고 있었고.. 다 먹고나서 다른 얘기를 꺼낼 수 있었다.
"바로 시장 갈까."
"그래요!"
"그래, 먼저 씻을게."
"네에."
먼저 씻으러 들어간 그를 뒤로한채 자기가 할테니 납두라고 했던 설거지를 해주었다.
그리고서 소파에 앉아서 그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 괜히 또 기분이 나쁜 거다.
놀러와서 이러고싶지는 않았는데. 예민해진 나는.. 쓸데없이 또 혼자 화가난다.
나 혼자만 결혼이 하고싶은 걸까.
조금은 그의 솔직한 마음이 궁금해졌다.
"……"
점심시간에 나와 예주가 대타 뛰어주기로 한 고깃집에 도착한 남길이 문 앞에서 서성이자
예주가 고깃집 안에서 남길을 보고 몰래 손을 흔들었고 남길도 손을 흔들고선 밖을 가리킨다.
손님도 없어서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밖으로 나온 예주가 두리번 거리며 남길을 찾자,
옆에서 담배를 피며 '여기'하고 손을 들었고, 예주가 남길에게 쪼르르 달려가 와락 안자, 남길이 담배를 하늘 위로 올린다.
"아 왜 말도 없이 와요."
"……"
점심시간에 나와 예주가 대타 뛰어주기로 한 고깃집에 도착한 남길이 문 앞에서 서성이자
예주가 고깃집 안에서 남길을 보고 몰래 손을 흔들었고 남길도 손을 흔들고선 밖을 가리킨다.
손님도 없어서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밖으로 나온 예주가 두리번 거리며 남길을 찾자,
옆에서 담배를 피며 '여기'하고 손을 들었고, 예주가 남길에게 쪼르르 달려가 와락 안자, 남길이 담배를 하늘 위로 올린다.
"아 왜 말도 없이 와요."
"……"
점심시간에 나와 예주가 대타 뛰어주기로 한 고깃집에 도착한 남길이 문 앞에서 서성이자
예주가 고깃집 안에서 남길을 보고 몰래 손을 흔들었고 남길도 손을 흔들고선 밖을 가리킨다.
손님도 없어서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밖으로 나온 예주가 두리번 거리며 남길을 찾자,
옆에서 담배를 피며 '여기'하고 손을 들었고, 예주가 남길에게 쪼르르 달려가 와락 안자, 남길이 담배를 하늘 위로 올린다.
"아 왜 말도 없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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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얼굴만 보고 갈라했는데."
"오빠 얼굴을 보고 어떻게 그냥 보내요... 환자는요? 없어요?"
"가봐야지."
"아."
"왜, 아쉬워?"
"아니 뭐 그건 아닌데. 아, 맞아.. 나 오늘 저녁에 친구들이랑 술마셔."
"응."
"데리러 올 거죠."
"당연하지."
예주가 냄새 좋다며 남길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한참 있자
남길은 한 손에 들고 있었던 담배를 더 멀리 들고선 예주를 끌어안아준다.
그와 시장에 나왔는데 볼 게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만큼 우와.. 하고 감탄사가 뿜어나오지는 않았다.
그에게 팔짱을 낀채로 한참을 걷는데 그가 복숭아 파는 아저씨에게 다가가며 내게 말한다.
"복숭아 사줄까."
"네!"
"황도?"
"아무거나!"
아저씨에게 복숭아를 달라고한 그를 올려다보는데 그가 돈을 건네주다가도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왜?"
"아니요."
새삼 또 잘생겨서요. 그게 또 너무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다른 사람 곁에서 웃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너무 좋다.
벌써 150일 정도를 만나면서 별일이 다 있었는데..
"그냥 가요! 나 가서 빈둥거리고 싶은데."
"더 구경 안 하고?"
"내일 집 가는 길에 수목장 가고 끝내요. 볼 것도 없에 뭐어.."
"엄청 기대하고 왔잖아, 너."
"아저씨랑 와서 좋았던 거죠. 뭐어~"
"ㅋㅋㅋ으이구."
으이구..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 그가 복숭아가 든 봉지를 들고서 앞장서 걸었고
나는 그에게 다시금 팔짱을 낀채로 그가 향하는대로 따라갈 뿐이다.
날씨가 꽤 덥고, 습한지라.. 찝찝하고 찐득할텐데도 그는 군말없이 내 손을 꽉 잡아준다.
안에 또 들어와서 장 봐온 상자 안에서 과자를 꺼내다 소파에 누워서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있는데
그도 내 옆에 앉아서 내 손에 들린 과자를 하나씩 집어먹는다.
"뭔가 졸린 것 같은데 안 졸린 것 같기도 하고 그쵸."
"그렇게 자고 또 졸려?"
"네에.. 아저씨는요? 세시간 운전하고 안 힘들어요?"
"아까 많이 잤잖아."
"그러니까요.. 많이 잤는데도 이런다니까."
그래도 조금 피곤한지 무기력해 보이는 그에게 미안했다.
내가 하필이면 초보운전이라 대신 운전해주기도 뭐하고..
카톡 소리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친구에게서 온 카톡이었다.
다음달 결혼한다는 카톡내용인데 이걸 보니 왜 이렇게 씁쓸한 걸까.
"제 친구 결혼한대요."
"그렇게 자고 또 졸려?"
"네에.. 아저씨는요? 세시간 운전하고 안 힘들어요?"
"아까 많이 잤잖아."
"그러니까요.. 많이 잤는데도 이런다니까."
그래도 조금 피곤한지 무기력해 보이는 그에게 미안했다.
내가 하필이면 초보운전이라 대신 운전해주기도 뭐하고..
카톡 소리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친구에게서 온 카톡이었다.
다음달 결혼한다는 카톡내용인데 이걸 보니 왜 이렇게 씁쓸한 걸까.
"제 친구 결혼한대요."
"그렇게 자고 또 졸려?"
"네에.. 아저씨는요? 세시간 운전하고 안 힘들어요?"
"아까 많이 잤잖아."
"그러니까요.. 많이 잤는데도 이런다니까."
그래도 조금 피곤한지 무기력해 보이는 그에게 미안했다.
내가 하필이면 초보운전이라 대신 운전해주기도 뭐하고..
카톡 소리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친구에게서 온 카톡이었다.
다음달 결혼한다는 카톡내용인데 이걸 보니 왜 이렇게 씁쓸한 걸까.
"제 친구 결혼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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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되게 일찍 하네."
"근데 되게 씁쓸해요."
"왜 씁쓸할까. 김석류씨께서."
"그냥요.. 저는 결혼을 빨리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요.
어째 주변에서 다들 서두르게 결혼을 하는 거 보니까.. 내가 이상한 건가 싶어서요.
나 빼고 다 결혼하는 것 같아."
"다들 사고쳐서 결혼하는 건가."
"뭐 그것도 있지만요.."
"그런 거 별로더라. 사고쳐서 결혼하는 거."
"…별로예요?"
"…좋은 것만은 아니지않나."
"그럼 만약에 제가 임신했다면요? 그럼 어떡할 건데요."
"낙태 하는 게 맞지않을까."
"…왜요??"
"뭘 왜야."
우리는 또 일상생활 대화를 하다가 진지한 대화로 넘어가며 분위기가 죽기 시작했다.
"서로 사랑하면 합의하고 애 낳고.. 결혼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바로 결혼할 수 있고 그런 게 아니잖아. 그게 말은 쉽지."
그냥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은 사람 같아서 이게 너무 서운해서 화가났다.
"왜요? 왜 사랑한다고 해서 바로 결혼할 수 있는 게 아닌데요. 그럼 남들은요?"
"결혼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신중해야 하는 거야.
그냥 사랑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쉬운 문제가 아니란 소리지 난."
"내가 준비가 됐다면요? 아저씨 나랑 결혼할 수 있어요?"
"왜 울려고 해."
"……."
왜 울려고 하냐며 내게 손을 뻗는데 내 감정이 앞서서 그의 손목을 잡아 세우니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말해줘요. 나랑 결혼할 수 있냐구요."
"어, 하지."
"대충 대답하지 말구요."
"할 거라고."
"제가 이런 얘기 꺼내는 게 싫어요?"
"왜 그래."
"알아요. 아저씨랑 예전에도 이런 얘기 했었으니까.. 근데요 저는 시간이 갈 수록 아저씨가 더 좋아져서.
당장 결혼하고 싶은 마음만 드는데 아저씨는 전혀 아닌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해요."
"……."
"진짜 나랑 결혼할 수 있냐구요.."
"석류야."
"……."
그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어, 하지."
"대충 대답하지 말구요."
"할 거라고."
"제가 이런 얘기 꺼내는 게 싫어요?"
"왜 그래."
"알아요. 아저씨랑 예전에도 이런 얘기 했었으니까.. 근데요 저는 시간이 갈 수록 아저씨가 더 좋아져서.
당장 결혼하고 싶은 마음만 드는데 아저씨는 전혀 아닌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해요."
"……."
"진짜 나랑 결혼할 수 있냐구요.."
"석류야."
"……."
그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어, 하지."
"대충 대답하지 말구요."
"할 거라고."
"제가 이런 얘기 꺼내는 게 싫어요?"
"왜 그래."
"알아요. 아저씨랑 예전에도 이런 얘기 했었으니까.. 근데요 저는 시간이 갈 수록 아저씨가 더 좋아져서.
당장 결혼하고 싶은 마음만 드는데 아저씨는 전혀 아닌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해요."
"……."
"진짜 나랑 결혼할 수 있냐구요.."
"석류야."
"……."
그가 내 손을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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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정말 쉬운 문제가 아닌 건 너도 알잖아."
"……."
"나도 너 좋고,만나면 만날수록 더 좋아져. 근데."
"……."
"장점이 결혼하고 나서는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고.. 아직 너 스물넷이야."
"제가 스물넷인게 뭐요."
"결혼 하기엔 빠르잖아."
"내가 괜찮다면요."
"내가 안 괜찮아."
정적이 흘렀다. 분명 다음 말이 나와야 하는데 왜 이렇게 손이 떨리는지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았다.
내 투정을 다 들어줄 것 같았던 그가 원래 자기주장이 되게 강하다는 건 알고있었다.
내 손을 꼭 잡고있는 그의 손을 놓고서 그를 바라보니, 그도 지지않고 나를 바라본다.
"아저씨 그럼 나 그냥 연애만 하려고 만나는 거예요?"
"말이 왜 그렇게 돼."
"난 그렇게 들려요."
"너는 나 결혼하려고 만나?"
"지금은 그래요."
"네가 그렇다면 나도 그래야 되는 거야?"
"……."
"내가 아직 결혼하고싶지 않다고 하면 너는 짜증낼 거잖아."
"……."
"어떻게 사람 마음이 다 똑같아. 내가 서두르지 말라고 했잖아."
"……."
"근데 넌 왜 이렇게 서둘러, 내가 뭐 도망가기라도 해?"
"그만 얘기할래요."
"그래, 그럼."
"……"
"울지 말고."
"……."
"김석류 그만울어."
"하지 마요."
그만 울으라며 내 눈물을 닦아주는 그의 손을 짜증내며 쳐냈는데 쳐내고나서 아차 싶었다.
그도 인간이니 기분이 나쁠 거라는 생각을 나쁜 행동을 하고나서야 깨달았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하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됐다. 이깟 자존심이 뭐라고.
"……."
그가 화를 참는 게 느껴졌다. 분명 욱 했는데도 참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무서웠지만 난 티내지않고 그를 한참 바라보았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냥.."
"화난 거야?"
"……."
"내가 너 기분 풀릴 때까지 그냥 가만히 있을까. 그러면 돼?"
"그냥 짜증나요."
"그러니까 내가 뭘 어떻게 해줄까."
"……."
"너 안 보이는 곳에 있을까."
"그냥 방에 들어갈래요."
"…그래."
그를 뒤로한채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도 얼마 안 있어 밖으로 나가는 것 같았다.
분명 담배를 피러 나가는 거겠지. 놀러와서 왜 이러는 걸까.. 내 자신이 미우면서도 그도 조금은 미워진다.
난 참 이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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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이나 모레 봐요 >_〈
이제 아저찌도..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네요 컹스콩스....(주륵)
남길예주찡도 짧아쬬 ㅠㅠ 담편에선 좀 길게 오께요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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