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페알바생이 아닌
전남친과 kakaotalk
여주야
잘지냈어?
연락 하는 거 불편할까봐 안하려고 했는데
앞으로 많이 마주칠 것 같아서
누구신지..?
벌써 잊었을리는 없고
모르는 척 하고 싶은 거야?
아
그건 아닌데
그냥 불편해서
내가 불편해?
왜지
아니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으니까..
이해해
한순간에 마음 식을 수 있지
마음 식어서 그런 거 아닌데
너가 마음 식은 거 아니었어?
그 때 안잡았잖아
너한테는 잡지 않는 게 더 좋았을 거잖아
그 때 쿨하게 보내줘놓고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미련 그거 한순간이야
잊고 살면 잊혀지더라
어떻게 잊고 살아
미련이 있는데
너도 헤어지는 거 원했잖아
아니야?
누가? 내가?
난 그렇게 느껴지던데
그렇게 느끼게 했다면 미안
나 싫어진 줄 알고 안 잡았던 것 뿐이야
그 때 일을 두고두고 후회했고 앞으로도 후회할 예정이고
?
싫어진 줄 알았다고??
응
어느 순간 나한테 차갑게 대하길래
마음 식었나 했지
아니 너 공부 방해될까봐 일부러 그런건데
너가 왜 방해가 돼
그리고 내가 너를 왜 그냥 보내
그런 건 줄 알았으면 잡았지
아 그런 거였구나
서로 오해했네
시기가 안 좋았던 것 같아
우리가 지금 만났으면 잘 사귀고 있었을 거야
사귀자는 거 돌려 말하는 것 처럼 들리는데?
아 나는 돌려서 안 말해
난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니 안심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뭘 또 안심해
안심이 안되는데
앞으로 자주 볼 테니까
잘 지내자
어색하게 피하지 말고
너가 그랬으니까 나 먼저 다가가도 되는 거지?
아 다가오진 마
아니 뭐 어떻게 해야되는데?
다가가지 않으면 멀리서 봐?
아니 멀리서 보지도 마
많이 변했네
전남자친구 단골멘트:많이 변했네
이거 꼭 나오더라
너 또 누구 사귀었는데
아
그냥 주워들은 거야
주워들은 게 아닌데?
되게 익숙해 보이는데?
밤이 늦었네
자라
내일 일 열심히 하고
내일 마감이지?
제발 마감이라고 해주라
꿈에서 알려줄게
잘자
오랜만이네
너한테 듣는 잘자
너도 잘자
다음 날
잘잤어?
오늘 비온다니까 우산 들고가
안 들고가도 되고
내가 씌어줄게
꿈이 아니었네..
나 너랑 톡하는 꿈꾼줄
아 우산 꼭 챙길게
고마워
안 챙겨도 돼
너 뭐 들고 다니는 거 안 좋아하잖아
아 요즘은 손이 심심해서 들고 다니는 게 좋더라고
저녁에 온대
짐일텐데
아
나 미들이라
애매한 시간이거든
아 그래?
그럼 나랑 얼추 맞겠네
안 맞을걸
우리 미들이 좀 복잡해
마감이랑 겹치지 않아?
이게 마감이랑 미들이 엄연히 다르거든?
미들은 거의 오픈이라고 봐도 무방해
여주야 너가 오픈이면 일찍 갈 거고
미들이면 나랑 시간 맞으니까 어떻게든 만나게 돼있어
그러니까 피하지 말지
아니 갑자기 왜 그래?
우리 여태껏 좋았잖아
너만 좋았지
난 죽을맛이었는데
맞다 너희 카페 사람들이 알아?
아니
일부러 말 안했어
진짜 미치겠어 여주야
?
미치기까지해?
아니 윤성이가 자꾸
아니다
윤성이 왜?
누가 윤성이 괴롭혀?
누군데
너가 자꾸 그러니까 애들이 그러는 거 아니야
?
왜 갑자기 나한테 뭐라하는데
아니다
말을 말자
아니 말을 왜 하다 마는데
말을 해봐
와 여주야
왜
이러니까 우리 고등학교 때 싸우던 거 생각난다
지금 그 얘기가 왜 나와?
얼씨구
또 그러네
진혁아
일단 내 말 좀 들어봐
우리는 이걸 끝까지 안고가야하거든?
내 이름 자주 불러주라
되게 좋네
진혁군
진혁씨
그만
이제 안 들어도 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 김재환인줄ㅋㅋㅋㅋㅋ
걔는 또 누군데
친구인데
아 그래?
쨌든 우리 조심하자
들키지 않게
아니 이게 무슨 비밀연애도 아니고
차라리 연애라도 하자
뭐라고?
잘 안 보여
근데 우리 둘만 조용히 하면 모르지 않아?
난 엄청 숨기고 있어
근데 문제는
우리 카페 사람들이 알아
아진짜로?
괜찮다
뭐가 괜찮앜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너인지는 몰라
민희인 줄 알던데
말이야 방구야
민희랑 나랑 나이차가 몇인데
민희인 줄 알았다고?
민희가 지금 몇살인데
내말이
진짜 미친 거 아니냐고
그냥 나라고 말하면 안 돼?
다른 사람보고 전남친이라고 하는 거 듣기 불편해
안 돼
알았어
최대한 숨길게
그래서 말인데
너가 와서 협박 좀 해줘
내 말은 죽어도 안 들어
어떻게 해줄까
일단 다니엘을 혼내줘ㅠㅠ
다니엘?
외국인이야?
외국인이면 좀 곤란한데
놉
토종한국인
걔는 말로해서는 안 돼ㅠㅠㅠㅠ
왜?
괴롭혀?
응
괴롭히는 게 일상이야
알았어
내일 해결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웃기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야 있다 잠깐만 보자
할 말 있어
톡으로 해
톡으로 못하는 말이야
말하고 바로 갈게
보는 눈 부담스러우면 사거리에서 잠깐 보자
무슨 말인데?
뭘 것 같은데?
뭔데..?
긴장 돼?
아닌데
들으면 놀랄텐데 준비 됐어?
난 잘 안놀라
근데 내가 긴장할 것 같은데
어떡하냐
그럼 말 하지 않아도 돼
꼭 해야하는 말이야
있다 봐
나 긴장 절대 안 해
진짜야
몇시간 후
나 금방 가
좀만 기다려
나 안 기다려
들어갈건데
저기 너 아니야?
기다리는데?
아 신발끈 풀려서 그래
묶어줄게 기다려
아 아냐
내가 묶을 거야
근데 왜 안 묶어?ㅋㅋㅋㅋ
묶어주길 바라지?
아니 치마라 불편해서 그래
카페 들어가서 묶으려고 했지
왜 치마 입었어?
예뻐보이려고?
남자들은 그게 문제야
내가 보기에 예쁘려고 꾸미는 거지
너한테 예뻐봤자 뭐해
성공했어
나한테 예뻐보여
아 김여주 실패..
얼른와!!!!
나 쉬는시간 별로 안 남았다고!!!!
뛰어갈게 03:45
카페 왔다 03:51
오늘 얼굴 보여줘서 고마워 03:51
아니 어이 없네
할말 있다며
놀랄거라며
할 말 있다는 건 핑계인데
톡으로 못할 말이 어딨어
뻔뻔하네
신발끈 풀리면 얘기해
또 묶어줄게
나 이제 운동화 안 신을 거야
일하자 일
오늘도 화이팅 여주야
화이팅
진상 있으면 데려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데려왘ㅋㅋㅋㅋㅋㅋ
혼내줄게
우리 카페로 보내
오는 김에 너도 같이 오면 좋고
하..
화이팅
너도..!
<현시간 진혁이>
드디어 전남친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도 신나네요!!!! 여러분도 신나시죠!!!!!? 아님 말구요 하핫
진혁이와 여주는 밀고당기기의 정석이네요 여주가 밀면 진혁이가 당기는 아주 사이좋아요 좋아
쁘띠와도 언젠가 갠톡이 있을 예정입니다! 같은과 선배와 후배의 갠톡은 어떨지 기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