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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공찬] 나에게서 봄을 기다리는 아이야. 03 | 인스티즈

 

[B1A4/공찬] 나에게서 봄을 기다리는 아이야. 03 | 인스티즈

 

 

 

 

 

"아직 소식 없어?"

 

'보다시피 너무 조용하다, 흔적이라도 찾으면 좋으련만..'

 

"...납치나..이런건 아니지?"

 

'잘 모르겠다.. 일단 뭐라도 있어야 덜미를 잡던가 할텐데'

 

"그래..무슨 얘기 들려지는 대로 바로 나한테 연락하고"

 

'알겠어, 너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 잘 해결되겠지. 솔직히 네가 지금 일이 손에 잡히겠냐마는..'

 

"..끊을게"

 

 

 

세상이 너를 잃어버린지 73일째가 되는 날이다.

 

 

 

 

 

 

 

 

 

-

 

"무슨 일이야?"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리고 붙잡고 있던 휴대폰을 그대로 땅에 내리꽃은 채 한동안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본 진영이형은 뭔가 이상하다싶어 곧바로 나에게 다가왔고 재차 무슨일이냐며 묻기만 했다.

 

"..아니....아니.."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눈을 감았다 뜨기조차도. 그 상태에서 나의 상황은 멈춰버렸다. 사실 그 이후로는 기억도 나질 않았다. 시간이 얼만큼 흘렀는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았을 때는 내가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형! 찬식이 깼어요!"

 

그 옆에서 분주하게 진영이 형을 부르던 선우 형과 나를 지켜보던 나머지 멤버 형들. 정신이 드냐는 진영이 형의 말에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까 너가 무슨 전화를 받고 나서 갑자기 이상해 보이더니 툭 쓰러져버리더라, 처음엔 놀라서 구급차 부르려고 하다가 그냥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어. 진짜 무슨일이냐? 대체 어떤 전화를 받았길래 기절까지 할 정도야?"

 

전화,너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던.

 

그때 나는 무슨 정신이 들었길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옆에 놓여진 점퍼를 급하게 입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뒤에서는 너를 부르는 형들의 외침이 들렸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않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당장 소녀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했다. 

 

숙소에서 뛰쳐나와 급히 택시를 탔다. 사실 그때의 나는 이성을 잃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서울에서 무려 3시간동안 택시를 타고 소녀가 사는, 아니 내가 살던 동네로 갔다. 외투 주머니를 뒤져보니 나오는건 겨우 카드 하나 뿐이였다. 나는 급히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를 했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익숙하던 그 거리 이곳저곳을 방황하며 뛰어가다 소녀의 집 앞까지 도착을 했다. 조심스레 초인종을 눌러보았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문 앞에서 그렇게 한참을 서성이다 현관문을 열어보았고 잠기지 않은 채 쉽게 문이 열렸다.

 

하지만 집안은 조용했다. 몇분을 기다려보았지만 아무도 집에 오질 않았다. 빈 집에 허락도 없이 계속 있기에는 살짝 그랬기 때문에 다시 나가려던 찰나에 소녀의 어머니가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를 발견했고 어머니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셨다.

 

"아니, 찬식이가 여긴 어쩐일로?"

 

"..소녀가.."

 

"그 일이라면..너무 걱정하지는 마. 지금 우리가 할 수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찾고있으니까...괜히 네 일에 방해될까봐 아무도 말을 안했을텐데 어떻게 안거니?"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말해줬어요, 그나저나 그 일에 대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대체 소녀가 어떻게 사라진건지.."

 

처음엔 어머니가 소녀에 대한 이야기 하기를 극구 거부하셨다. 괜히 나에게 걱정만 더 끼칠꺼라며 말이다. 하지만 여러번의 설득끝에 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자세한건 우리도 잘 모르겠어, 그냥 소녀가 사라지기 일주일 전 쯤부터 뭔가 평소랑은 다른 행동을 하더라고. 평소 술을 입에 대지도 않던애가 술을 먹질 않나, 어느날은 책을 잔뜩 사서 집에 들어오길래 이게 다 무슨 책이냐 물었더니 자기가 지금까지 읽고싶었던 책들을 맘먹고 사왔다는 거야 두고두고 읽을거라면서. 근데 이상하게도 책을 그렇게 많이 사놓고 한번도 펼쳐보지를 않았어. 지금도 저 방에 들어가면 책들이 그 날 이후로 한번도 안건드린것처럼 그대로야.

또 한번은 네 이야기를 꺼내더라, 같이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너희 그룹이 방송에 나오길래 나는 소녀랑 같이 그걸 봤지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면서. 그런데 대뜸 소녀가 찬식이가 너무 보고싶다며 안본지 너무 오래된 거 같다고 얘기하더구나. 그래서 소녀에게 너무 바쁘지 않으면 너를 만나고 오라고 했더니 그건 또 못하겠대. 왜 못하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

그리고 이틀 정도 지났나..평소에는 밤 9시 되기도 전에 곧잘 집에 들어오던 애가 이상하게 새벽이 되었는데도 집에 들어오질 않는데...그날 전화기도 집에 두고가서 연락할 방법이 없는거야. 그래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가며 소녀를 찾았는데 결국 들어오질 않더라..하루가 지나도..일주일이 지나도....실종신고는 이미 해두었지만..별 소용이 없어, 아직까지도 소식을 모르겠다..어떻게 된 건 아닌지......안 그러던..애가..갑자기..."

 

어머니는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애타게 소녀를 찾으며 한참을 우셨다. 나는 이야기를 다 듣고난 후 참 많이 혼란스러웠다.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며 갑자기 사라진 소녀.

이 모든일을 받아들이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나저나 찬식이 너는 지금 여기에 있어도 괜찮니? 회사에서 뭐라고 하지 않겠어?"

 

"네?..아, 네..회사에서 허락받고..왔어요"

 

"그래..오랜만에 고향온건데 이렇게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게 해서 미안하구나, 괜히 걱정만 하게 하고.."

 

"아니에요..그리고 소녀..금방 찾을 수 있을거에요..집에 잘 돌아오겠죠.."

 

"고맙구나..그나저나 집에 연락은 드렸어? 시간도 늦었는데 바로 서울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

 

"네, 근데 제가 휴대폰을 안가져 와서 전화를 못해요. 그리고 여기 온거 부모님은 모르셨으면 하는데.."

 

"그럼 오늘은 여기서 자고가렴. 내가 비밀로 해줄테니"

 

 

어머니는 나에게 소녀의 방에서 자고 가라고 하셨고 그 방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보는 그의 흔적들에 현재의 나로써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최근 모습으로 보이는 듯한 너의 사진이 담겨져 있는 작은 액자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고 나는 사진속의 있는 소녀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학생때의 얼굴이 조금 남아있는 듯한 성숙한 여자의 소녀는 그동안 보지못했던 살짝 낯선 분위기가 느껴졌다. 몇년만의 재회가 겨우 사진이라니.. 이상하게 묘한 기분이 들었다.

 

잠은 쉽사리 들지 않았다. 나는 의자에 앉아 소녀의 방을 둘러보았다. 한쪽 구석에는 새 책들이 쌓여져 있었고 그 옆에는 작은 다이어리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나는 그걸 집어들었다. 함부로 자기의 물건을 건들였다는 사실을 소녀가 알게된다면 아마 노발대발 하겠지.

 

아마도 일기장인 듯 했다. 첫장을 펼쳐보니 글 대신의 한 장의 사진과 그림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벚꽃나무 아래에서 나와 함께 찍었던 사진과 내가 소녀에게 그려주었던 그림이였다.

 

"이걸 아직까지도 갖고있었네.."

 

난 잊고있었는데 네 덕분에 다시 기억이 났다.

 

다음장을 펼쳐보니 이번엔 긴 장문의 글이 있었다.

 

「(2009년 5월 24일)

찬식아 너는 지금쯤 한창 열심히 연습중이겠지? 연예인 되는 것 만큼은 그렇게 거부하던 애가 대체 무슨 바람이 들었길래 그렇게 열심히 연예인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 나중에 데뷔하고 나서 유명해졌다고 스타병 걸려서 나 모르는 척 하면 진짜 화낼거야. 아..그래도 조금은 이해해줄게, 너 데뷔하고 나면 주변에는 다 예쁜 여자 연예인들밖에 없을텐데 솔직히 그때가서도 나처럼 못생긴 애가 눈에 들어올리는 없을거 아니냐..

래도 같이 지내고 같이 놀았던 시간이 있는데 인간적으로 모르는 척 하지는 마! 알았지? 그리고 요즘에 학교에 너가 없으니까 너무 심심해. 같이 급식먹을 애도 없고, 같이 집에 갈 애도 없어.. ㅠㅠㅠㅠㅠㅠ너는 서울에 있는 좋은 고등학교로 전학도 가고..가서 친구들 많이 사겼지? 서울 애들은 어때? 다 잘생기고 예쁘겠지? 그럴거야.

그래도 넌 거기서 절대 꿀리지 않을거같은데..그치? 맞지?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리 연습하느라 바쁘다고 해도 전화 한통쯤은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진짜 자꾸 그러면 완전 서운해.... 

솔직히 내가 이걸 쓴다고 해서 너가 알아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텔레파시라는 게 조금이나마 통한다면 연락좀 해. 내가 완전 기다리고 있잖아. 너가 휴대폰이 없어서 내가 연락할 방법이 없다..그러니까 너가 먼저 해줘! 알았지?

.

.

.

「(2012년 2월 4일)

나 오늘 졸업했다. 이상하게 홀가분 하면서도 어딘가가 자꾸 허전해ㅠㅠ 애들이랑 헤어지는것도 너무 아쉽고..너네는 언제 졸업식 해? 보러가고 싶은데 못가겠지..그리고 요즘에 너희 그룹 되게 유명해졌더라! 주변 애들도 너네 노래 거의 다 알던데?ㅋㅋ축하해! 이왕 이렇게 된거 더 유명해져서 월드스타나 되버려라!

 

아, 졸업이여서 그런가 오늘 되게 기분 울적하다. 앞으로 친구들을 못만나서 그런가..

 .

.

.

 

「(2013년 7월 13일)

나 어제 휴대폰 잃어버렸다..ㅠㅠ거기에 너랑 찍은 사진들 진짜 많이 모아뒀거든? 근데 잃어버렸어ㅠㅠ진짜 어디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진이랑 너랑 보낸 문자들 때문이라도 일부러 안바꾸고 쓰고있었는데..그런 고물딱지 폰 누가 쓴다고 가져가버린걸까..제발 찾았으면 좋겠다ㅠㅠ

 

넌 요즘에도 많이 바쁜 모양이야 연락 안한지도 진짜 오래됐네. 너 내 얼굴은 기억하고있니? 나는 그나마 티비에서 니 얼굴 보니까 근황은 알겠다만...넌 궁금하지도 않냐..진짜 너무한다ㅋㅋ설마 주변에 예쁜 여자들이 너무 많아서 나 잊고있는거 아니야?!

.

.

.

 

「(2014년 12월 18일)

찬식아 나 진짜 오늘 너무 우울해ㅠㅠ그래서 마시지도 않던 술을 오늘 처음으로 많이 마셨는데도 이상하게 취하지를 않고 멀쩡하다..요즘들어서 되게 외로움 많이 타고있는거같아. 왜 그런걸까..진짜 아무도 모르게 아무말도 없이 떠나버리고 싶다..음...

.

.

.

 

하루도 빠짐없이 나에게 너의 일기를 써주던 날짜는 2014년 12월 18일 이후로 멈춰버렸다. 일기장을 다시 제자리에 꽂아두고 나는 평소 소녀가 잠들었던 침대 위에 누웠다.

그에게 그동안 무심하게 행동했던 내가 미치도록 짜증이났다. 내가 자주 연락을 안 해줘도 소녀라면 다 이해해 줄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지난날이 한없이 부끄러웠고 너무나도 후회가 됐다. 눈을 감고 소녀의 얼굴을 떠올려 보려고 노력해도 떠오르질 않는다. 얼마나 오랫동안 너를 잊고지냈는지, 너가 보이질 않는다. 너가 그려지질 않는다.

 

천장을 바라보며 잠을 청하려고 해도 잠은 오지 않았고 여기저기를 뒤척이다 벽을 보며 다시 눈을 감아보아도 잠은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너를 그려보려고 한참동안을 애를쓰다 그렇게 밤을 새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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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억ㄱ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식ㄱ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방훑는 장면ㄴ 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이런분위기 정말좋아요ㅠㅠㅠㅠ엉엉ㅇ엉ㅇ엉 그나저나 어디간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흥엉 진짜 감사해요ㅠㅠㅠㅠ알림뜨자마자 후다닥 왔어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잘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댑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아ㅠㅠㅠㅠㅠㅠ 세상에ㅠㅠ 일기장에 떠나고싶다더니 진짜 떠나버린겅가ㅠㅠㅠㅠㅠㅠ지난날의 자신을 반성하는 찬식이ㅠㅠㅠ 진짜 어디로가버린건지ㅠㅠ기절한 찬식이.. 멤버들도 걱정하겠네요ㅠㅠ 제발 여주를 찾길 바라며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ㅜㅜ이 글 분위기 진짜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 쓰차 풀려서 다행이다ㅠㅠㅠ 댓글 못 쓸까봐 걱정했는디ㅠㅠ 신알신 뜨자마자 왔어요!! 사랑해여♥♥
9년 전
독자5
여기서 끝나면 안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21.195
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분위기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찾기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와 대박ㅜㅜㅜㅜㅜㅜㅜㅜ신알신 하고 가요ㅜㅜㅜㅜㅜ사랑합니다ㅜㅜㅜㅜ
9년 전
독자8
아흐 ㅠㅠㅠ아련아련....ㅠㅠㅠㅠ찬식아 빨리찾아랑
9년 전
독자9
아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여주야 어디있니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빨리돌아옥ᆞ요....
9년 전
독자12
찬시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편기다릴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비회원21.173
어어어어어... 작가님.. 이거 분위기 장난아니잖아요ㅜㅠ 이거 그냥 사랑이네요ㅠ 진짜 사랑해요
9년 전
독자13
ㅜㅠㅠㅜㅠㅜㅠ작가니뮤ㅠㅠㅠ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제발빨리와요ㅠㅜㅠㅡ흐류ㅠㅠㅜㅠㅜㅠㅡ이거보고치ㅏㄴ식아♡ㅡ뉴ㅜㅡㅠ
9년 전
독자15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필력 쩌시는데 어디가셨엉유 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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