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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레썸삐리리 전체글ll조회 981l 1

 

 

 



 

다니엘은

5층에 있는 반장들의 욕실에서 부터

7층에 있는 그리핀도르 기숙사까지 쏜살같이 뛰어갔다

 

그가 한발짝을 내딛을때 마다 다 마르지 않은 그의 머리가 찰랑거렸다

 

뒤에서 일리야와 타일러는 겨우겨우 따라오고 있었고

위안은 낙오된지 오래였다

 

다니엘은 그리핀도르 기숙사 문 앞에 서서 이렇게 기도했다

 

'제발. 제발 정상이 기숙사 안에 있게 해주세요'

 

그는 이렇게 되뇌이며 문을 벌컥 열었다

 

하지만 그의 기도와는 상반되게 기숙사 안은 놀라울만큼 조용했다

몇분 전까지만 해도 북적거리고 시끄러웠던 파티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다니엘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여학생들의 침실로 뛰어올라갔다

하지만, 그가 간과한 것이 하나있었다

바로, 여학생들의 침실에는 남자학생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마법이 걸려있다는 것이었다

(남자학생들의 침실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마법이 걸려있지않았다)

 

다니엘이 복도로 올라가 문을 열려고 하자

문 손잡이가 이상하게 일그러지더니 열쇠구멍에서 작은 요정들이 튀어나와 다니엘의 머리카락을 마구 잡아당기며

 

"저리 가! 이런 변태자식!"

 

"얼굴은 멀쩡하게 생겨가지곤!"

 

"정말 더럽군 더러워-"

 

라 재잘거렸다

 

시끄러운 소리에 옆방에 있던 썸머가 문을 열고 나왔다

 

"무슨 소리ㅇ.....다니엘?"

 

"어..안녕 썸머?"

 

"여기엔 무슨 일로 온거야. 정상때문에?"

 

"..응"

 

"댄스 파트너는 난데 어찌 정상한테 더 관심을 가지는것 같다 너?"

 

".....그런가"

 

다니엘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대답했다

 

"그럼 위안이 선수치기 전에 먼저 신청했어야지"

 

"......"

 

도비를 만난 직 후, 위안이 그녀를 파트너! 라고 불렀을때,

다니엘의 심장은 얼어붙는 것 같았다

아직 트리위저드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어떻게 신청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던 차라,

그렇게 먼저 선수를 뺏겨버린건 굉장히 억울했기 때문이었다

 

"정상은 무슨 일로 찾는데"

 

"그냥 정상이 있는지만 살펴봐줘."

 

"그래줄게. 파트너씨"

 

썸머는 한쪽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린채 웃으며 정상과 린다를 비롯한 1학년 아이들의 침실 문을 열었다

 

 

"정상, 다니엘이..찾ㅇ.."

 

 

 

하지만, 그 안에 정상은 없었다

그녀의 고양이 레썸만이 침대위에서 외로이 몸을 둥글게 말고 잠들어 있을 뿐이었다

 

"이게 무슨.."

 

"파티 끝나고 정상 못 봤어?"

 

"분명히 맥고나걸 교수님이 들어오실 때 까지만 해도 알베르토랑 같이 있었어"

 

그때, 거실에서 헥헥거리는 일리야와 타일러의 소리가 들렸다

 

"......음, 정말 고마워 썸머. 내일 보자. 잘자고"

 

"..그래 잘자"

 

다니엘이 급하게 거실로 내려가고,

썸머는 이상하게 발그레진 볼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침실로 쪼르르 들어가버렸다

 

 

 

 

 

 

+

 

"무슨 일인데 그래.....힘들어 죽겠네"

 

"정상이, 정상이 없어"

 

"뭐?"

 

타일러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의 눈을 한껏 크게 뜨며 되물었다

 

"그럼, 정상이 다니엘의 소중한 사람이었던거예요?"

 

그의 말에 일리야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사실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긴 했어.

우리들 중 하나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정상일 줄이야"

 

일리야가 주먹으로 가볍게 자신의 머리를 쳤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

 

"어떡하긴, 너는 수영을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빠르게 정상을 구해야지.

그게 네 임무고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이니까"

 

"둘 다 산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어느새 도착한 위안이 땀을 뻘뻘흘리며 말했다

 

"정상이 다니엘의 소중한 사람이야 위안"

 

위안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구겨졌다

 

위안은 다니엘의 좋은 친구였다.

위안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고 둘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부분이 비슷했다

하지만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됬다는 점은 치명적인 오류였다

 

"정상이?"

 

".......응"

 

"뭐, 그럴..그럴수 있지. 그럼 지금 정상은 어딨는데?"

 

"몰라"

 

"모른다니! 그게 말이나 돼?"

 

위안이 잔뜩 격분하며 말했다.

물론 잠에 빠져있는 기숙사를 의식해 최대한 목소리를 낮춘 상태였다

 

"맥고나걸 교수님을 따라간건 확실해. 그럼 어쨌든 안전한 곳에 있다는 거잖아"

 

일리야가 침착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위안의 구겨진 표정이 조금은 풀리는 듯 싶었다

 

"걱정 그만하고 얼른 들어가서 자자.

내일이 경기야. 그렇지 다니엘?"

 

단호하게 말하는 일리야의 어투에 다니엘과 위안, 타일러는 홀린듯 고개를 끄덕였다

 

 

 

침실 안에선 기욤이 알베르토의 코골이를 견디지 못했는지 벽에 기대 졸고 있었다

 

"기욤, 기욤?"

 

"어,, 이제 왔네?"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알베자식이 코를 워낙 골아야 말이지. 맥고나걸 교수님은 학교 신문도 안보시나봐.

내가 몇 번이나 건의했는데도 들어주질 않으셔"

 

"침묵 마법을 써줄까?"

 

기욤이 잠시 눈을 도르륵 굴리다,

 

"아냐, 그건 아닌것 같아. 그냥 내가 참아야지 뭐, 내일 아침 한국소..아니, 한우라더라 한우."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다니엘은 음식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의 태도에

실없이 웃었다

 

"아, 얼른 자야 한우를 빨리 볼 수 있을거야.. 나 자야겠다. 다니엘 너도 잘자"

 

"그래."

 

기욤과의 짧은 대화를 마치고 다니엘은 위안 옆에 있는 자신의 침대에 누웠다

위안은 잠은 자지 않고 자신의 고양이의 배를 가만히 쓰다듬어주며 무언가를 읽고있었다

 

"뭐 읽어 위안?"

 

"음,, 그냥 책. 타일러가 추천해준 책이야.

종이여자. 라는 책이야. 작가는 기욤 뮈소"

 

위안이 하늘색의 책을 다니엘에게 한껏 흔들어보였다

 

"기욤?"

 

"그래, 프랑스 사람이래"

 

"재밌는 내용이야?"

 

"그럼. 책 내용처럼만 산다면 머글로서의 삶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걸?"

미국에서 멕시코로 넘어가고 막 그러거든. 병원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말야.

 

"결말은 어떤데?"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해피엔딩일거라고 믿어. 이거 다 읽고 잘거니까 건드리지 마 다니엘".

 

"그래도 얼른 자는게 좋을텐데. 벌써 두시라고-"

 

위안의 침대 옆에 있는 닭모양의 시계의 시침이 어느새 2 를 가리키고 있었다

위안은 시간을 보곤 사뭇 놀란듯 싶었지만,

 

"뭐, 이미 늦었잖아. 5시간 자나 4시간 자나 똑같겠지.

걱정하지마. 잘자라 다니엘"

 

위안은 그 말을 남기곤 책에 집중했다

어떻게 만든건지 동그란 루모스 불빛이 그의 주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다니엘은 침대에 파묻혀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렸다

 

'정상 잘자'

 

그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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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기욤뮈소를 여기서 보게되다니ㅋㅋㅋ오늘도 재밌네여
8년 전
레썸삐리리
기욤뮈소 아시는 분이 또 계셨군요!!! 종이여자 며칠전에 읽었거든요...결말....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3
8년 전
독자2
알랑이야
다니엘일까 위안일까 젬스일까....... 아니면 누구였지 승....승...뭐시기....승민이였나 걘 또 뭐시여... 으으아앙악 빨리 보고싶다

8년 전
레썸삐리리
앜ㅋㅋㅋ승관이??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 내가 너무 꼬아놨낰ㅋㅋㅋㅋ괜찮아 금방 나올거니까 걱정하지마요 잘자!
8년 전
독자3
탁구!!!!! 항상좋은글고마워<3
8년 전
레썸삐리리
고맙기뉴ㅠㅠㅠ맨날 늦게와서 미안한데ㅠㅠㅠ고마워<3
8년 전
독자4
으아아앙 왔당 빨리 다르면 보고싶당 ㅠㅠ 젬스 젬스!
8년 전
레썸삐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웤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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