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연상을 대하는 연하남의 방식
W. 사식꾸
003
: 질투쟁이
"부끄러워요? 부끄럽죠!"
정말 계속해서 도망다녔다. 족히 삼일을. 며칠 내내 피해다니는 날 졸졸 따라다니던 김태형은 계속 저렇게 물어왔다. 당연한거 아니냐! 대놓고 고백을 들었는데! 부끄럽냐며 자꾸 내게 얼굴을 들이미는데, 거기다 대고 그래 맞다! 할 수는 없지 않나. 김태형을 볼 때마다 빨개지는 얼굴을 숨기려 열심히 피해다녀도, 난 김태형 손바닥 안이다.
"선배."
"아,깜짝!이야.."
"부끄럽다고 계속 나 피해다닐거에요?"
"..."
"..알았어. 안따라다닐게요."
김태형이 시무룩하게 시선을 내린다. 시무룩한 표정은 처음본다. 날 볼때는 매일 입가에 웃음을 달고 있었는데. 축 처져서 그대로 뒤돌아 가는데, 거기서 계속 따라다니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내 질투심에 불을 붙일 줄이야.
적어도 지난 세 달 동안, 내가 본 김태형은 늘 나 아니면 지민이와 함께였다. 그런데 지금, 김태형이 여학생을 우르르 끌고 걸어가고있다. 그것도 활짝 웃으면서.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마음 한 쪽이 저릿한다. 그러면서도 눈을 뗄 수는 없다. 아,맞다. 잠시 간과하던게 있었는데, 김태형은 인기가 많다. 엄청나게. 그 생각이 퍼뜩 들자, 난 어느새 여자들 사이에 끼어있는 김태형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야 김태형."
"이름 선배?"
"얘기 좀 해."
전투적으로 다가오는 날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여자들을 신경쓰지도 않고, 마찬가지로 놀란 김태형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못느끼고 무작정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갔다. 도착해서 막상 김태형의 얼굴을 보니 민망함이 몰려왔다. 좋아서 들뜬 표정을 숨기려 입술을 씰룩대는 표정이라서.
"왜요,선배."
"..하. 그니까."
"..흫"
"아 웃으려면 웃어!!"
내가 버럭, 성질을 내자 그제서야 맘편히 푸하하, 웃는다. 한참을 크게 웃더니 5분이 지나서야 잠잠해졌다. 어이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뭐가 그렇게 웃기냐 물었다.
"아니, 그렇게 박력있게 끌고와놓고, 왜 말을 못해요??"
"..아무 얘기 아니야."
"그래요? 아무 얘기 아닌데 나 이렇게 끌고 온거에요?"
"..."
그건 또 좀 성격 파탄자 같다. 아, 난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얘를 무작정 끌고 온걸까. 김태형은 다 안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내가 미쳤지, 거기서 왜 끌고와서.
"선배. 그럼 나 가요? 아까 걔네한테?"
"..."
"가지 말까?"
김태형은 나에게 물으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내가 세 달 동안 느낀 경험으로써 저 눈빛은 사랑스럽다는 눈빛이다. 나를 떠보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그 여자들 무리에 김태형이 끼는 건 싫었다. 소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더니, 아무 말이 없다. 뭐하나 싶어서 슬쩍 쳐다보니, 입술을 꾹 깨물고 어쩔 줄 모르며 날 향한 손을 꼼지락댄다. 나에게 댈 듯 말듯.
"..뭐야,왜이래."
"아 진짜.하!"
순간 나에게 성큼 다가온 김태형은, 내가 움찔 놀라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더니 얼굴을 가리며 벤치에 털썩 앉는다. 뭐하자는 거지, 지금? 민망한 것도 다 사라지고 김태형만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손가락 사이로 날 힐끔 본다.
"왜그러냐고!"
"..아니에요, 아무것도."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뭐 그런가보다 했다. 심장떨리게 만드는 한마디를 남기고 도망가기 전까진.
"너무 귀여워.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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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식꾸입니다!
내용을 좀 더 길게 써보려고 했는데...쉬운게 아니네여...
하. 시험기간은 왜 또 돌아오는 것이며!
종강만을 기다립니다...(아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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