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pro.안녕

내 학창시절은 아마 절반이상은 황민현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항상 붙어 다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황민현은 완벽한 인싸였고 잘생긴데다가 공부도 나보단 아니지만 잘했다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서

전교회장도 해먹고 선생님들도 황민현을 무지 이뻐하셨다. 그에 난 주위사람들은 평타라하지만 무쌍에 체구도 마르지 않았다

키도 큰편이라 몸집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황민현이 부러웠다. 나는 힘도세고 성격도 쎄서 여자애들관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래서 황민현과 항상 붙어 다녔고 황민현 친구들과 친해졌고 그들은 자연스럽게 내 여사친 자리를 채워줬다.

물론 여사친이 없는건 아니다 1학년때 입학식 내 옆자리에 앉았던 현아

얼굴은 정말 이뻤다. 쎈 포스에 좀 쫄았지만

뭐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얘도 딱히 친한친구가 없었는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짝이였던 나에게

잘해주었고 2,3학년 과목선택도 같이해서 고등학교 내내 같은반을 해주었던터라 유일하게

친해진 여자친구다

중학교땐 아이들이 황민현과 나랑 있으면 배척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우리사이에 끼지 못했다

자연스레 분리가 된다고 해야하나? 너무 친했던 탓인거 같다.

그래도 고등학교올라와선 황민현친구들도 사귀고 현아도 사귀면서 그런일들은 없었지만,

그래서 내가 중학교 친구가 없나보다

황민현은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하지만 나의 남자문제에 있어선 더 두각을 드러냈다

예를 들면 남자친구 생기면 지한테 먼저 허락받으라나 뭐라나

기도안차서 걍 무시했다 어차피 안생기거든 사람을 두번죽이는데 재주가 있는 황민현 이였다.

아, 그렇다고 절대 착각해선 안되는게 내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다

그냥 여동생보는 느낌이다 아그리고 황민현은 눈이 무지 높거든 그래서 모쏠이다

뭐 한번 생긴적은 있다 짖궂은 친구들이 옆에서 분위기 몰아가서 사귀고

핸드폰으로 카톡으로 여친남친 어쩌구하는 유치한 놀이 유일한 황민현의 연애라고 하기도 민망한 기록이다

그래서 그 여자애에겐 미안하지만 모쏠로 합의 봤다.

물론 짖궂은 친구중엔 나도 있었고 난 그 유치한 놀이인 연애기록 조차 없다 잠깐 눈물좀

2015.9.24

"몬난이!"

황민현이다

"뭔데"

"나랑 학교끝나고 옷좀 사러가자고"

"오늘 꼭?"

"응 오늘꼭"

"...아.. 나 좀 피ㄱ"

"아 설마 피곤해서 안간다곤 안할꺼지?"

"응 맞아"

"핳하하ㅏ하 웃기지마 학교끝나고 바로가자 알겠지? ㅏ하하하하"

황민현의 특유웃음, 웃는낯에 침못뱉는다고 그냥 수긍하기로 했다.

혼자 약속잡고서 같이 달고왔던 김재환이랑 매점을 가버리는 황민현이다.

"..야! 나도! 매점 같이가 !!"

" 확실해? 진짜 다 잘생겼어? 갔는데 김재환 여러명 있는거 아니야? "

" 야 죽을래? 내가 뭐 나정도면 탑 아님? "

" 김재환 닥쳐. 니가 그딴말하면 김여주가 오겠냐?

확실한건 김재환보다 다 잘생겼어 내가 보장할께 너 나 눈높은거 알지? "

" 알지 "

" 근데 확실한 건 내가 제일 잘생겼어 이건 어딜가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 그치? "

" 안가 "

이게 무슨말이냐 김재환과 황민현 뒤를 급히 따라갔던 나는 돈을 안가져왔고 어쩔수없이 그들이 부탁하는걸 들어주는 댓가로 빵을 얻어먹었다.

지금와서 생각했을때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먼저 저 악마들에게 가서 빵을 절대 얻어먹지 않을 것이다.

토해낼수있다면 토해내겠어

어쨌든 그 부탁이 뭐나면

그건 전부터 황민현이 조르고 조르던 학생회 가입인데

중학교졸업장에 잉크도 마르지않았을 신입 학생회 부원들이 존잘이라면서 꼬시는 중이다.

물론 난 그거에 넘어갔고

현아 말로는 이번학생회는 물론 학생회는 걍 다 존잘이라고 싹다 모아서 워너원시켜도 된다며

이미 귀가 아프게 듣던터라 그냥 가입하기로 했다 빵도 맛있었고...

그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그냥 심심해서 써봤어요 재밌는 소재가있어 넣고싶었지만 첫화엔 어울리지 않네요 ㅋㅋㅋㅋ

짧게 써봤어요 흔한 학교물 근데 글 내용이 과거 인것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