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듣기'는 무시해주세요!
* 동양식 호그와트가 보고 싶어서 만든 세계관 입니다. 해리포터와 유사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세븐틴'이 최다 인원이라 출연 빈도수가 높으므로 카테고리는 '세븐틴'으로 고정합니다. 스토리 주요 인물이 뉴이스트, 프리스틴일 경우에는 카테고리가 바뀔 수 있습니다.
* 노래 있어요.
* 제 주관, 노잼입니다. 다음 화를 편히 읽기 위해 읽어주는 편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음양학당 (陰陽學黨) ; 체육대회 (5)
야, 전원우! 자지 말고 필드 치워! 민경의 목소리가 자고 있던 원우의 고막을 강타했다. 앙칼진 목소리에 한 번 '아이씨...'하고 짜증을 내던 원우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필드 쪽으로 갔다. 원우 눈에 보인 필드는 처참했다. 필드의 반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고 남은 반의 한 면은 그을러져 있었다. 그리고 사라진 반이 있었던 자리에는 검은 재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와, 왜 필드가 반밖에 안 남았대냐.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뭐가"
결경은 난데없이 민규에게 차가운 말투로 질문을 던졌다. 얼굴은 전혀 민규에게 돌리지 않은 채로 말이다. 민규는 불퉁거리는 얼굴로 고개를 돌려 결경을 바라보았다. 결경은 이어 말했다. 원래 대충 살았잖아. 근데 왜 갑자기 필사적으로 체육대회 출전하러 나왔냐고. 결경은 여전히 민규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결경의 질문을 들은 민규도 결경에게서 시선을 떼고 앞을 바라보았다.
어, 화 속성 입장했다! 민규는 또 환히 웃으며 화 속성을 보고 서 있었다. 결경은 민규에 말에 코웃음을 쳤다. 민규가 칭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결경은 그게 너무 같잖았다. 같잖게 지금 누구 앞에서 순수한 척이야. 결경은 입술이 꿈틀거렸지만 많은 눈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참았다. 어느새 민규의 시선은 어디 한곳에 다다랐고 그 시선 속에 담긴 민규의 눈빛은 정말 순수하게 사랑에 빠진 소년의 눈빛이었다.
"아, 이번엔 '대장 잡기'에 나오지 않았던 사방신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민기는 신이 난 목소리로 말하였고 옆에 있는 영민은 민기보다는 차분하지만 조금은 들뜬 목소리였다. 화 속성의 주작 이지훈 선수와 목 속성의 청룡 강예빈 선수가 나왔네요. 영민은 지훈과 예빈의 프로필을 동시에 화면에 띠웠다. 그리고 민기에게 질문했다. 주작과 청룡. 누가 더 셀까요. 유치한 질문이지만 웬만하면 누구나 생각해보는 질문이었다. 그에 민기는 '음....'하는 소리를 내며 고민하더니 말하였다.
"지훈 군, 아닐까요? 지훈 군은 다른 사방신 멤버들에 비해서 영력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제가 같은 기숙사라서 아는데 틈만 나면 명상하고 수련하는 선수에요. 명상하고 수련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영민 군은 누가 더 센 것 같나요"
"저는.... 강예빈 선수가 더 강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강예빈 선수의 영력은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목 속성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다른 속성들의 주술도 상당히 잘 다루거든요. 그래서 한 속성의 사용 깊이보다는 전체 속성들의 사용 넓이가 서로 맞닥뜨렸을 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승전 자기네 속성의 선수 자랑이었다.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민기와 영민의 눈에서 스파크가 조금씩 일어났다. 옆에서 듣던 방송부원들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카메라를 다른 쪽으로 돌려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카메라가 잡힌 곳은 여주였다. 카메라에, 전광판에 잡히자마자 순간 관객석에서 환호가 일어났다. 그 소리에 놀란 민기와 영민은 모니터를 확인했고 모니터 안에는 아무 표정 없이 서 있는 여주가 있었다. 민기가 말했다.
"아, 말씀드리는 순간 김여주 학생이 잡혔네요. 관객석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상 이번 체대의 주인공이죠. 영민이 말했다. 관객석은 여주를 보며 술렁였다. 일주일 전의 기사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여주의 키워드는 예사롭지 않고 어디 하나 평범한 게 없으니 모두 여주만 바라보았다. 윤재이의 딸. 18년 전 감쪽같이 사라진 음양인. 무영인과 음양인의 중간에 걸친 아이. 그리고 일신의 주인.
영민과 민기는 여주의 프로필을 읊다 영민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근데 굳이 '경도'에 김여주 선수를 넣었어야 했을까요? 여주의 출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었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
"경기장이 산인데 경기 시간은 겨우 30분이에요. 얼마나 산을 빠르게 헤집고 다니느냐, 그것도 도둑으로서, 경찰로서 굉장히 중요하단 말이에요?"
민기는 영민에 말에 진지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동의를 표했다. 영민은 여전히 의문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김여주 선수는 파쿠르를 이번 연도에 처음 배웠어요. 그리고 파쿠르라는 운동은 이제 겨우 두 달 했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거든요. 거기다가 도심도 아니고 산이라면 더더욱.
영민이 언급한 파쿠르는 도심 속이나 자연환경 속의 장애물들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훈련이다. 보통 액션 영화 같은 데서 주로 나오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고 담을 잽싸게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멀쩡히 뛰고.... 그런 게 다 파쿠르라고 보면 된다. 음양 초등 학당에 들어가게 되면 체육시간에 제일 먼저 '파쿠르'를 배우기 때문에 음양학당 모든 학생, 한 명도 빠짐없이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에 비해 이제 무술부를 통해 두 달 남짓 배웠다. 그러니 영민은 여주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었다. 결론은 아무리 영력이 뛰어나도 어떻게 산에서 살아남을 것이냐는 거다. 차라리 다른 경기의 출전이 낫다고 하며. 조용히 영민의 말을 듣던 민기는 차분해진 어투로 영민의 질문에 답하였다.
물론 그런 점이 의문을 들 수 있겠지만 그런 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게 김여주 선수의 영력입니다. 영력만 놓고 보면 여기에서 제일 가장 강한 선수예요. 신수 대결에서도 고작 화혁을 쓰고도 이겼고, 제가 예선전에 참관했는데 배운 것만 써먹었는데 8위를 기록했죠. 이것만 보더라도 영력 그리고 영력을 다루는 센스가 타고났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은 무대에서 서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니야?"
어, 화 속성 입장했다! 민규는 또 환히 웃으며 화 속성을 보고 서 있었다. 결경은 민규에 말에 코웃음을 쳤다. 민규가 칭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결경은 그게 너무 같잖았다. 같잖게 지금 누구 앞에서 순수한 척이야. 결경은 입술이 꿈틀거렸지만 많은 눈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참았다. 어느새 민규의 시선은 어디 한곳에 다다랐고 그 시선 속에 담긴 민규의 눈빛은 정말 순수하게 사랑에 빠진 소년의 눈빛이었다.
"아, 이번엔 '대장 잡기'에 나오지 않았던 사방신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민기는 신이 난 목소리로 말하였고 옆에 있는 영민은 민기보다는 차분하지만 조금은 들뜬 목소리였다. 화 속성의 주작 이지훈 선수와 목 속성의 청룡 강예빈 선수가 나왔네요. 영민은 지훈과 예빈의 프로필을 동시에 화면에 띠웠다. 그리고 민기에게 질문했다. 주작과 청룡. 누가 더 셀까요. 유치한 질문이지만 웬만하면 누구나 생각해보는 질문이었다. 그에 민기는 '음....'하는 소리를 내며 고민하더니 말하였다.
"지훈 군, 아닐까요? 지훈 군은 다른 사방신 멤버들에 비해서 영력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제가 같은 기숙사라서 아는데 틈만 나면 명상하고 수련하는 선수에요. 명상하고 수련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영민 군은 누가 더 센 것 같나요"
"저는.... 강예빈 선수가 더 강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강예빈 선수의 영력은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목 속성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다른 속성들의 주술도 상당히 잘 다루거든요. 그래서 한 속성의 사용 깊이보다는 전체 속성들의 사용 넓이가 서로 맞닥뜨렸을 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승전 자기네 속성의 선수 자랑이었다.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민기와 영민의 눈에서 스파크가 조금씩 일어났다. 옆에서 듣던 방송부원들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카메라를 다른 쪽으로 돌려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카메라가 잡힌 곳은 여주였다. 카메라에, 전광판에 잡히자마자 순간 관객석에서 환호가 일어났다. 그 소리에 놀란 민기와 영민은 모니터를 확인했고 모니터 안에는 아무 표정 없이 서 있는 여주가 있었다. 민기가 말했다.
"아, 말씀드리는 순간 김여주 학생이 잡혔네요. 관객석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상 이번 체대의 주인공이죠. 영민이 말했다. 관객석은 여주를 보며 술렁였다. 일주일 전의 기사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여주의 키워드는 예사롭지 않고 어디 하나 평범한 게 없으니 모두 여주만 바라보았다. 윤재이의 딸. 18년 전 감쪽같이 사라진 음양인. 무영인과 음양인의 중간에 걸친 아이. 그리고 일신의 주인.
영민과 민기는 여주의 프로필을 읊다 영민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근데 굳이 '경도'에 김여주 선수를 넣었어야 했을까요? 여주의 출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었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
"경기장이 산인데 경기 시간은 겨우 30분이에요. 얼마나 산을 빠르게 헤집고 다니느냐, 그것도 도둑으로서, 경찰로서 굉장히 중요하단 말이에요?"
민기는 영민에 말에 진지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동의를 표했다. 영민은 여전히 의문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김여주 선수는 파쿠르를 이번 연도에 처음 배웠어요. 그리고 파쿠르라는 운동은 이제 겨우 두 달 했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거든요. 거기다가 도심도 아니고 산이라면 더더욱.
영민이 언급한 파쿠르는 도심 속이나 자연환경 속의 장애물들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훈련이다. 보통 액션 영화 같은 데서 주로 나오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고 담을 잽싸게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멀쩡히 뛰고.... 그런 게 다 파쿠르라고 보면 된다. 음양 초등 학당에 들어가게 되면 체육시간에 제일 먼저 '파쿠르'를 배우기 때문에 음양학당 모든 학생, 한 명도 빠짐없이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에 비해 이제 무술부를 통해 두 달 남짓 배웠다. 그러니 영민은 여주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었다. 결론은 아무리 영력이 뛰어나도 어떻게 산에서 살아남을 것이냐는 거다. 차라리 다른 경기의 출전이 낫다고 하며. 조용히 영민의 말을 듣던 민기는 차분해진 어투로 영민의 질문에 답하였다.
물론 그런 점이 의문을 들 수 있겠지만 그런 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게 김여주 선수의 영력입니다. 영력만 놓고 보면 여기에서 제일 가장 강한 선수예요. 신수 대결에서도 고작 화혁을 쓰고도 이겼고, 제가 예선전에 참관했는데 배운 것만 써먹었는데 8위를 기록했죠. 이것만 보더라도 영력 그리고 영력을 다루는 센스가 타고났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어, 화 속성 입장했다! 민규는 또 환히 웃으며 화 속성을 보고 서 있었다. 결경은 민규에 말에 코웃음을 쳤다. 민규가 칭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결경은 그게 너무 같잖았다. 같잖게 지금 누구 앞에서 순수한 척이야. 결경은 입술이 꿈틀거렸지만 많은 눈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참았다. 어느새 민규의 시선은 어디 한곳에 다다랐고 그 시선 속에 담긴 민규의 눈빛은 정말 순수하게 사랑에 빠진 소년의 눈빛이었다.
"아, 이번엔 '대장 잡기'에 나오지 않았던 사방신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민기는 신이 난 목소리로 말하였고 옆에 있는 영민은 민기보다는 차분하지만 조금은 들뜬 목소리였다. 화 속성의 주작 이지훈 선수와 목 속성의 청룡 강예빈 선수가 나왔네요. 영민은 지훈과 예빈의 프로필을 동시에 화면에 띠웠다. 그리고 민기에게 질문했다. 주작과 청룡. 누가 더 셀까요. 유치한 질문이지만 웬만하면 누구나 생각해보는 질문이었다. 그에 민기는 '음....'하는 소리를 내며 고민하더니 말하였다.
"지훈 군, 아닐까요? 지훈 군은 다른 사방신 멤버들에 비해서 영력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제가 같은 기숙사라서 아는데 틈만 나면 명상하고 수련하는 선수에요. 명상하고 수련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영민 군은 누가 더 센 것 같나요"
"저는.... 강예빈 선수가 더 강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강예빈 선수의 영력은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목 속성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다른 속성들의 주술도 상당히 잘 다루거든요. 그래서 한 속성의 사용 깊이보다는 전체 속성들의 사용 넓이가 서로 맞닥뜨렸을 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승전 자기네 속성의 선수 자랑이었다.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민기와 영민의 눈에서 스파크가 조금씩 일어났다. 옆에서 듣던 방송부원들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카메라를 다른 쪽으로 돌려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카메라가 잡힌 곳은 여주였다. 카메라에, 전광판에 잡히자마자 순간 관객석에서 환호가 일어났다. 그 소리에 놀란 민기와 영민은 모니터를 확인했고 모니터 안에는 아무 표정 없이 서 있는 여주가 있었다. 민기가 말했다.
"아, 말씀드리는 순간 김여주 학생이 잡혔네요. 관객석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상 이번 체대의 주인공이죠. 영민이 말했다. 관객석은 여주를 보며 술렁였다. 일주일 전의 기사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여주의 키워드는 예사롭지 않고 어디 하나 평범한 게 없으니 모두 여주만 바라보았다. 윤재이의 딸. 18년 전 감쪽같이 사라진 음양인. 무영인과 음양인의 중간에 걸친 아이. 그리고 일신의 주인.
영민과 민기는 여주의 프로필을 읊다 영민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근데 굳이 '경도'에 김여주 선수를 넣었어야 했을까요? 여주의 출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었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
"경기장이 산인데 경기 시간은 겨우 30분이에요. 얼마나 산을 빠르게 헤집고 다니느냐, 그것도 도둑으로서, 경찰로서 굉장히 중요하단 말이에요?"
민기는 영민에 말에 진지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동의를 표했다. 영민은 여전히 의문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김여주 선수는 파쿠르를 이번 연도에 처음 배웠어요. 그리고 파쿠르라는 운동은 이제 겨우 두 달 했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거든요. 거기다가 도심도 아니고 산이라면 더더욱.
영민이 언급한 파쿠르는 도심 속이나 자연환경 속의 장애물들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훈련이다. 보통 액션 영화 같은 데서 주로 나오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고 담을 잽싸게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멀쩡히 뛰고.... 그런 게 다 파쿠르라고 보면 된다. 음양 초등 학당에 들어가게 되면 체육시간에 제일 먼저 '파쿠르'를 배우기 때문에 음양학당 모든 학생, 한 명도 빠짐없이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에 비해 이제 무술부를 통해 두 달 남짓 배웠다. 그러니 영민은 여주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었다. 결론은 아무리 영력이 뛰어나도 어떻게 산에서 살아남을 것이냐는 거다. 차라리 다른 경기의 출전이 낫다고 하며. 조용히 영민의 말을 듣던 민기는 차분해진 어투로 영민의 질문에 답하였다.
물론 그런 점이 의문을 들 수 있겠지만 그런 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게 김여주 선수의 영력입니다. 영력만 놓고 보면 여기에서 제일 가장 강한 선수예요. 신수 대결에서도 고작 화혁을 쓰고도 이겼고, 제가 예선전에 참관했는데 배운 것만 써먹었는데 8위를 기록했죠. 이것만 보더라도 영력 그리고 영력을 다루는 센스가 타고났다는 걸 볼 수 있어요.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경기장을 벗어나, 시내. 시내를 벗어나 도시 외곽. 외곽 중,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동네에 깊은 숲속. 그곳에는 다 쓰러져 가는 것 같은 폐공장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언제 세웠는지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겉표면이 녹슬어 있었다. 공장 안은 알 수 없는 액체가 담긴 플라스크들과 기계들, 주사기들, 족히 열 대는 넘어 보이는 꺼져있는 모니터와 키보드. 그걸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컴퓨터 본체. 그리고 깜깜한 건물 안에서 유일하게 빛을 내고 있는 건 요새 잘 찾아볼 수 없는 모델형인 티비뿐이었다.
티비에는 음양학당의 체육대회가 방송되고 있었다. 화면에는 경기 장면을 비추고 있었다. 호랑이 두 마리가 선수들에게 달려들었고, 사람 형체의 불꽃들도 사람처럼 전투했다. 한창 경찰과 도둑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티비 앞에는 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에 앉아 그걸 보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눈빛은 죽은 시체와도 같았다. 티비에선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관객이 잡혔다.
그 모습을 보고선 남자는 피식하며 웃었다. 화면은 바뀌었고 화면에서는 땀을 흘리며 나무 위를 뛰어가는 여주가 잡혔다. 남자는 언제 웃었냐는 듯이 섬뜩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용히 속삭였다.
".... 재이"
- 다음 편에 계속
+ 이번 편은 마지막 부분만 빼고는 체대 시리즈 치고는 잔잔했던 편인 것 같죠? 분명 빼야될 내용은 없는데 분량은 이미 차있고 (한숨) 근데 마지막 브금은 들을 때마다 소름ㅋㅋㅋㅋㅋㅋ
+ 경기 설명과 민기, 영민이의 분량....! (체대 때 확실히 뽑아놔야 될 듯해요ㅋㅋㅋㅋㅋㅋㅋ.... 체대 끝나면 없어질 것 같...ㅌ....) 그리고 예빈이와 은우 분량 이것만으로도 이렇게 분량이 차버렸네엿 ㅠ 지난 편에 여주 분량 돌아올거라고 어그로 끌어서 미안해요...ㅋㅎ 다음화에는 정말 여주 분량 돌아올 예!.... 정일까여.... 저도 절 믿지 모태ㅠㅠ
+ 체육대회 시리즈 전에 글을 쓸 때는 재미 요소와 세계관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빨리 쓰고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머리만 아프고 노잼이네요ㅎ 빨리 끝내고 싶지만 안에 녹여야 할 내용들이 많아서 그러질 못해 웁니다. 엉엉.
+ 나름대로 민규 명대사라고 생각하고 던진 말이지만 뭔가 오글거린다....
+ 모든 걸 누르는 압도적인 힘이라는 게 참.... 현실에선 씁쓸해지네여....
+ 너무 잦은 실수를 하는 것 같아 좀 슬퍼요...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ㅠ!!!!
자료 : 현재 경도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산속에서 파쿠르를 사용 중입니다. 선수들의 몸놀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에 'mountain parkoru'를 검색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에밀 롕 3536 젠부 딸기빵 0846 마릴린 요플레 서랑 감자 딩동 랭 체리콘 뿌랑둥이 리아 밍 도달도달 뱃살공주 0916 래번클로 몬 웆 열일곱 사미 동쪽달 쿱쯔 522 0819 미키 ♥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열려 있고 최신화에서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