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식 호그와트가 보고 싶어서 만든 세계관입니다. 해리포타와 유사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븐틴이 최다 인원 그룹이므로 출연 빈도수가 높아 카테고리는 세븐틴으로 고정합니다. (스토리의 주가 되는 인물이 뉴이스트 혹 프리스틴일 경우 변경될 수 있습니다.)
*노래 있습니다.
음양학당(陰陽學黨) ; 체육대회 (1)
원우와 마주친 여주는 원우에게 자초지종 설명했다. 그걸 원우는 자신이 도와줄 수 있다고 얘기했고 여주는 원우의 말에 반색하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원우는 '내가 도와주면 넌 나한테 뭘 해줄래?'라고 물어보았다.
여주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했다. 뭘 해줄까. 뭘 원해? 여주의 질문에 원우는 고민하는 듯 '음...'하는 소리를 내며 눈동자를 굴렸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웃음을 띠며 말하였다.
"나랑 음의 숲에서 조금만 놀아줘"
아, 맨날 말하던 같이 땡땡이 치자는 말이 진심이었던 거구나. 여주는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아, 어디까지 가야 되는 건데.... 한참 걸은 것 같거든?"
"다 와가니까 조금만 참아"
"너 그 말만 벌써 세 번째야"
"어디까지 가냐는 질문도 세 번째야"
여주는 많은 걸음과 음기 탓에 힘든지 원우에게 찡찡대며 물어봤고 원우는 계속 다 와간다는 말만 하였다. 여주는 그게 마음에 안 드는지 툴툴거리며 말했고 원우는 가볍게 여주의 말을 받아쳤다.
".... 야, 너는 이 음기가 안 느껴지냐? 왜 이렇게 쌩쌩해? 나는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은데"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아, 아니구나. 평범한 토끼라면 저렇게 원우에게 콧소리 낭낭한 목소리로 전원우 이름을 부를 일이 없지. 그리고 평범한 토끼가 고구려 시대 때나 입을만한 갑옷을 입고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갑옷을 입은 토끼는 엎드렸던 몸을 일으켜 두발로 일어서려고 했다. 짧은 팔다리에 귀로 인해 머리가 커 보이는 효과 때문인지 일어나는 게 좀 힘들어 보였다.
쟤가 묘괴야. 원우가 여주에게 일러주었다. .... 저게 묘괴라고? 근데 이름이 왜 체리야? 내가 지어준 건데. 체리를 되게 맛있게 잘 먹길래. 영양가 없는 대화에 영혼 없는 눈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 여주는 다시 묘괴를 바라보았다. 혼자서 끙차끙차 일어나는 모습이 생각보다 귀여웠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귀엽게 생겼는데? 그냥 평범한 토끼처럼 생겼달까. 갑옷을 입고 있는 것만 빼면. 여주가 그냥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을 때, 원우는 쪼그려 앉아 묘괴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원우야, 고마워.... 묘괴는 원우에게는 물기 젖은 촉촉한 목소리로 고맙다고 말하더니 여주를 향해선 찢어질 듯한 목소리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저앉기는 왜 주저앉는 거야! 허리 부러질 뻔했잖아!"
"아, 그건 미안"
"그리고 인간의 더러운 엉덩이가 내 몸에 닿다니.... 기분 나빠!"
"그렇게 치면 전원우도 인간인데"
"말대꾸하지 마!"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는 토끼에게 여주는 건조한 사과와 건조한 말을 건넸다. 그런 여주의 태도에 열이 받는 모양인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길길이 날뛰는 토끼였다. 아무리 날뛰어도 여주가 아무 반응이 없자 묘괴는 그 짧은 다리로 원우에게 쪼르르 달려가 원우의 다리에 매달렸다. 크기도 평범한 토끼만 해서 원우 종아리 길이 보다 작았다.
"원우야! 쟤, 뭐야! 쟤 뭔데 너랑 같이 여기에 있는데! 여자친구는 아니지?"
"...."
".... 왜 대답이 없어? 아닌 거지? 저런 이상한 애랑....!"
"야, 나도 쟤 여자친구라고 오해받는 거 기분 나빠"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민현의 등장으로 순영은 아무 말도 없었다. 꼭 민현의 등장으로만 그런 게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일단은 눈앞에 민현이 있다는 생각에 여주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반가운 마음에 민현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악! 민현의 외마디 소리와 함께 민현은 자신의 종아리를 붙잡았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인사가 너무 과격한 거 아니야?
"내 알 바냐"
여주는 총총거리는 발걸음으로 민현의 앞을 앞질러 갔다. 민현은 종아리를 쓸면서 여주에게 소리쳤다. 너, 솔직히 말해봐! 내가 연락 같은 거 안 해서 삐진 거지? 그런 거지? 왜 귀엽게 삐지고 그래! 여주는 민현의 말을 철저히 무시했고 민현은 아픈 종아리를 끌고 여주 옆에 나란히 서서 오랜만에 같이 등교를 했다. 꽃샘추위로 몸을 떨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부터 내리쬐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
"오늘부터 체육대회 예선전인 거 알지?"
"어, 그것 때문에 학교가 시끄러워 죽겠어"
"푸흡, 중간고사 10등이라며"
"그건 또 어디서 들었대"
민현은 수업 준비를 안 하는지 여주가 사물함에서 이것저것 챙기고 정리하는 와중에도 같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성적까지 알고 있었다. 정리를 다 끝낸 여주는 사물함 문을 닫았다. 문을 닫으니 사물함에 등을 기대고 여주를 가까이서 쳐다보고 있는 민현이 보였다. 약간은 흠칫한 채로 여주는 빠르게 홈베이스를 벗어났다. 분명, 순영이 저렇게 기다렸을 땐 그렇게 흠칫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10등이면 유리한 위치네?"
"뭐가?"
"예선전"
체육대회에 워낙 관심 없는 여주라 예선전에 대한 내용도 모르는 여주였다. 그런 여주의 모습을 보고 설명하려다 민현은 빠르게 입을 닫았다. 뭐야, 예선전 설명해줄 타이밍 아니었어? 여주가 물어봤지만 민현은 싱긋 웃으며 '난 지금 가봐야겠다. 예선전 화 기숙사는 3교시부터니까 잊지 말고'라고 말하며 여주와 반대로 걸어갔다. 여주는 또 어디 가냐고 물어봤지만 민현은 어깨만 으쓱할 뿐, 대답해주지 않았다.
"점심은? 점심은 같이 먹을 수 있어?"
여주의 질문에 민현은 뒤로 돌아 여주에게 얼굴을 보여주며 끄덕였다. 그리고 학교 밖으로 달려 나갔다. 뭐야, 오늘도 바쁜가. 여주는 민현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보았다.
아니, 예선전이 이런 거라고 왜 누구 하나 귀띔해주지 않았냐. . 아, 물론 내가 관심 없어 보인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알려는 줬어야지. 회장 놈은 분명 내가 싫어할 거란 걸 알고 말 안 해주고 간 걸 거야. 현재 여주는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실전 연습관 2층 '도시 중심부'관에 있었다. 그리고 여주뿐만 아니라 화속성 1, 2, 3학년 전체가. 이곳에 와 있었다.
중간중간 여주가 아는 얼굴이 보였다. 정한도 보였고, 승철도 보였고, 민기도 보였으며 은우도 보였다. 그리고 지훈도. -지훈의 얼굴을 보자마자 여주는 바로 똥 씹은 표정을 하였다.-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서있는데 방송이 들려왔다. 어떻게 줄을 서야 하는지에 대해서였다. 그리고 2, 3학년들은 익숙하다는 듯이 자리를 찾아 섰고 허둥지둥 대는 1학년들이 가장 늦게 대열을 완성함으로써 방송으로 선생님이 알려준 대열에 맞게 줄을 맞췄다.
선생님이 알려준 대열의 첫째 줄은 1학년 전교 성적 1등부터 5등이 차례대로 서 있고, 그 옆에 2학년 전교 성적 1등부터 5등, 그 옆에 3학년 1등부터 5등 순대로 서 있었다. 여주가 슬쩍 앞쪽을 쳐다보니 2학년, 1등 자리에 지훈이 서 있었다. 여주는 다시 한 번 똥 씹은 표정으로 변했다.
부잣집 도련님이니까 공부에 들인 돈도 많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여주는 3학년이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의외로 승철이 5등 자리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었으며 3등 자리에 정한이 서 있었다. .... 아니, 저 오빠는 요괴학이 D라며. 왜 저 자리에 서 있는 건데. (성적 정정 기간에 온갖 꼬투리를 잡으며 정한의 요괴학 성적은 C 플러스로 올랐다. 다른 과목의 등수를 알려주자면 3위권 내에서 놀고 있다.)
그리고 그 뒷줄이 여주가 서 있는 6등부터 10등 순으로 1학년, 2학년, 3학년이 서 있었다. 같은 줄에는 은우가 보였다. .... 다들 생각보다 공부 잘하네.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공부 잘한다는 걸 안 여주는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다. 다들 공부는 더럽게 안 할 것 같았는데 할 건 한다는 거구나.
그렇게 마지막, 일곱 번째 줄 1학년은 31등, 32등까지, 2학년은 31등부터 35등까지, 3학년은 31등부터 33등까지 서있었다. 자, 이렇게 줄을 세워놓고 예선전을 어떻게 치르는지 설명을 하자면 총소리가 들리면 첫 번째 줄이 출발하고, 1분 간격으로 나머지 줄들이 차례로 출발한다. 그렇게 출발해서 다들 뭐 하냐고? 퇴마한다. 퇴마.
퇴마 전문학교답게 연습관에 있는 요괴들을 퇴마하면 된다. 요괴들은 크기가 3미터나 되는 볏짚인형으로 대체하였고 주술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공격을 한다. 하지만 하급 요괴를 본뜬 것이기 때문에 주술 공격이라고는 아주 기본적인 공격밖에 하지 않고 대부분 물리적 공격을 사용한다.
볏짚인형을 퇴마할 때마다 1점, 3점, 5점씩 쌓이는데, 제일 많이 쌓인 순으로 50등까지 순위를 매겨 약 100명 중, 50명이 체육대회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어떤 주술이 걸려 있는가에 따라 인형의 점수가 나뉜다. 겉으론 다 똑같은 볏짚인형이라서 골라낼 수가 없음.-
그럼 여기서 1학년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러면 실전을 많이 한 3학년들이 유리한 거 아니냐고. 맞다. 3학년이 유리하다. 학교는 그걸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경험이란 건 무서운 것이라고. 그러니 겁내지 말고 맞서서 경험을 해보라고. 그러면 훗날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매년 체육대회 출전 비율은 3학년이 가장 많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승철은 모니터 앞에 자리 잡고 박수를 치며 모두를 주목 시켰다. 신수도 해태에다, 순위도 1등이니 모두가 승철에게 주목했다. 승철은 기죽은 1학년들이 신경 쓰였는지 한마디 들었다. 그리고 승철에 이어 바로 정한이 거들었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 또 언제.... 하, 윤정한, 빨리 안 먹을 거면 입에 있는 거 뱉어라...."
"힝"
"자, 사진 찍을게요!"
감동적인 분위기는 결국 정한으로 인해 파괴되었지만 웃음이 넘쳐났다. 방송부라 체육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 민기는 예선전 기사를 위해 사진을 찍으려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승철과 민기의 지휘 하에 모두가 자리 잡고 사진을 찍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섰다. 예선전으로 인해 새 학기가 되고 처음으로 화 속성들끼리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 다음 편에 계속
이번 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아요!(라고 하고 tmi라고 읽는다. 이번 편의 포인트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
+ 갑자기 분위기 훈훈... 갑분훈... 훈훈한 거 싫어어어엇 갈드으으으ㅡ으응! 마음고새애애앵ㅇ!!!ㅋㅋㅋㅋㅋㅋㅋ + 진도 빨리 뺄려고 폭주중입니다. (이래놓고 다음부터 늦게 올 듯) + 민기는 방송부이기 때문에 체육대회 출전을 못 합니다. (학생회, 방송부 체육대회 출전 x.... 다음화에 설명 예정) 처음부터 설정을 잘 못 짠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뉴동이들 비중... 플틴이들 비중.... 쓰다보니 셉틴이들만 쓰고 있는 기분 ㅠㅅㅠ 처음 설정 짰을 땐 사방신 비중 진짜 많았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지.... (아련) + 예선전 줄 서는 방법! 1학년 1등 2등 3등 4등 5등 / 2학년 1등 2등 3등 4등 5등 / 3학년 1등 2등 3등 4등 5등 1학년 6등 7등 8등 9등 10등 / 2학년 6등 7등 8등 9등 10등 / 3학년 6등 7등 8등 9등 10등 . . . 이렇게 섭니다! 여주는 2학년이지만 1학년 줄에 섰고요, 등수 채점은 2학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승철이 말했던 1학년 때 출전했던 세 명은 승철, 정한, 현재 4등 엑스트라 입니다^0^ 아시잖아요, 다들... 상위권은 항상 하던 애들만 하는 거.... 참고로 순위 : 승철 - 1등 지훈 - 2등 정한 - 5등 여주 - 8등 은우 - 28등(불여우 차별로 인해 왕따 당했던 영향이 좀 남아 있어여... 실습도 잘 못하고, 애들 눈치도 약간 보고... 그래서... 이정도면 많이 발전한 것...!) + 요새 지난 화들을 복습하고 있는데 저도 헷갈렸던 모양인지 설정 오류가 좀 있더라구요 ㅠㅅㅠ 여주는 2학년입니다! 교장선생님 지시로 1학년 교육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 정한이 캐릭터 굉장히 애정합니다.(tmi) 약간 저는 뺀질이 캐릭터 좋아하나봐요....ㅋㅋㅋㅋㅋㅋ 정한이도 그렇고 현우(백현님)도 그렇고.... 내 최애 캐릭터들.... + 체육대회편.... 진짜 열심히 계획은 했는데.... 제 필력이 따라와줄지 걱정입니다.... + 9월 25, 26일을 기점으로 1화부터 8화까지 꽤 수정을 하였습니다. 스토리에 엄청나게 영향을 줄만한 건 아니고,,,,! 어색한 문장들, 오타, 설정오류, 부족한 설명이 보여 웬만하면 다 수정한 상태입니다. 혹시 너무 심심하시거나 뭐가 바꼈는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만약 포인트가 아까우시면 아주 짧은 댓글을 다셔도 포인가 돌아간답니다! (뭔가... 댓글 달라고... 홍보하는 거 같은데.... 그런 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 혹시 부담드리는 거면 사과드리겠습다 ㅠㅠㅠ! 안 다셔도 좋아요!!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도 좋을 편을 추천 해드리자면 3화(발현식 부분), 6화(여학생과 여주가 시비 붙은 장면 - 성연과 승관의 나댐미 폭발한....) 입니다. |
자료들 |
토끼요괴 흉포화 버전 흉포화 버전 말고 일반 버전은 그냥 토끼 얼굴에 이런 저런 갑옷을 입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 에밀 롕 3536 젠부 딸기빵 0846 마릴린 요플레 서랑감자 딩동 랭 체리콘 뿌랑둥이 리아 밍 도달도달 뱃살공주 0916 래번클로 몬 웆 열일곱 사미 동쪽달 ♥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열려 있고 최신화에서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