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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별들의무리 전체글ll조회 1184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 동양식 호그와트가 보고 싶어서 만든 세계관 입니다. 약간의 유사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세븐틴'이 최다인원이라 출연 빈도 수가 높으므로 카테고리는 '세븐틴'으로 고정됩니다. 만약, 스토리 주요 인물이 뉴이스트, 프리스틴일 경우 카테고리 변동이 있습니다.

* 노래 있습니다. 이번 노래는 무섭습니다. 이런 거 싫으신 분들은 틀지 않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 해가 없을 때, 읽는게 더 몰입이 되고 좋습니다 ^0^




음양학당 (陰陽學黨) ; 체육대회 (7)





감옥에서 풀려난 넷은 화 대기실로 이동하였다. 화 대기실은 잘했다며, 그 넷을 반겼지만 넷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각자 품에 신수를 끌어안고 어디론가 급하게 가는 목의 선수들을 보고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고, 경기가 한 시간이나 뒤로 미뤄진 것도 이상했다. 그리고 더더욱 이상한 건, 지훈이 탈옥을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둘이 무전기를 가지고 있는지, 안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무전이 제대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때의 대책으로 경기가 5분 남았을 때 감옥에 한 번 오기로 약속했었는데 오지 않았다는 게 이상했다. 이상한 점은 많았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소파에 털썩 앉아 지훈과 여주를 기다렸다.



규원은 예빈의 말을 듣고 헐레벌떡 달려가며 고공간 주술을 사용했다. 지금인 건가....! 그렇게 규원은 괴귀산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괴귀산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들어가지 못했다. 자신이 발을 들여놓으면 산에서 거부하는 듯 전기가 튀는 소리와 함께 발끝이 아릿해져와 한 발자국 뒤로 물어날 수밖에 없었다. 예원이 규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머릿속에 울리는 예원의 목소리에 살짝 놀란 규원은 고개를 저으며 그게 왜 미안하냐고 예원을 다정하게 달랬다. 그래도 예원의 기분은 좋지 못했다. 규원이 괴귀산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음의 신수, 예원이 신수여서 그런 것이었다.



괴귀산은 한이 섞여 만들어진 음기가 모여있는 곳. 오직 순수한 음기로만 가득한 예원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예원이 억지로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괴귀산의 균형은 무너질 수도 있다. 규원은 속이 탔지만 애써 '일신님이 있으시니 괜찮겠지. 그렇게 큰일은 지금, 일어나지는 않았을 거야.... 다 본 것도 아니니까.'하며 마음을 달랬다. 일신의 양기는 음기를 약화시킬 뿐, 괴귀산의 균형에 혼란을 주지는 않으니까.







나무에 등이 세게 부딪힌 지훈은 많이 아픈 듯 한쪽 눈을 찡그리며 일어났다. 순영은 여전히 제 손만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자신을 날려버린 순영에게 지훈은 큰 보폭으로 걸어가 순영 앞에 섰다. 이게 뭐 하시는 짓입니까, 일신님. 지훈은 순영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섰다. 순영은 지훈의 목소리에 두 손가락을 보고 있던 걸 관두고 지훈과 눈을 맞추었다. 지훈은 순영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일신 눈을 제대로 보는 인간은 또 오랜만이군. 하지만 날 그렇게 노려볼 주제는 아닌 것 같은데. 순영은 조소를 머금고 지훈에게 말했다. 호오, 달고 있는 게 아니라, 묶여 있는 거구나. 또 알 수 없는 말에 지훈은 미간을 확 찌푸렸다. 아까부터 도대체 무슨 말씀을....




"내가 날려 버린 게 아니라 네가 튕겨낸 것이다"
".... 네?"
"아니지. 네가 튕겨낸 게 아니라, 너에게 묶여 있는 그것이 내 성불 주술을 튕겨낸 것이지"
"...."
"그것이 너의 살과 뼈, 피와 심장, 폐, 위장.... 그 어느 한곳도 빠트리지 않고 너의 모든 것에 찰싹 붙어있구나"
"...."
"누군가가 억지로 바느질로 꿰맨 것처럼"
"...."
"그것도 아주 질기고, 질긴 누군가의 피로 물들어 있는 명주실로 말이다"




지훈을 바라보는 순영의 눈이 날이 서있었다. 지훈은 순영의 눈빛에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산에 내려오기 전 보았던 여유로운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었고 숨통을 조여 올 것 같은 위압감만 여과 없이 뽐내고 있었다. 순영이 내뿜고 있는 기운은 한 마리의 뱀? 아니, 용? 아니, 이 세상에 있는 것들로 표현하기는 부족했다. 용과 같은 것이 지훈의 목을 감고 점점 조여오고 있었다. 이제는 눈을 마주하고 있는 것조차 무서웠지만 피할 수 없었다. 온몸이 용으로 휘감겨 움직일 수 없었으니까. 순영은 싸한 얼굴로 싸늘하게 말했다.




"우리가 왜 이 무한 루프 속에 빠지게 된 줄 아느냐?"
"...."
"우리가 왜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줄 아느냐 말이다"




지훈은 눈을 한 번 깜빡였다. 순영의 목소리는 귀에 들려왔지만 자신의 목소리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말을 처음부터 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지훈은 순영을 쳐다보았다. 땀이 아까보다 더 비 오듯이 흐르고 있었다. 뭐, 모르겠지. 지금 너한테 어떤 게 붙어 있는 것도 모르는 눈치니. 순영은 아까보다는 한결 풀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곤 여주가 있는 나무로 걸어가 다정하게 여주를 깨워, 다시 업었다. 아까와는 전혀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지훈은 고개를 떨구어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일신의 위압감을 코앞에서 적나라하게 느꼈으니 몸이 잠시 경직될 만도 했다. 또한 순영이 하는 말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조금씩 짐작이 가기 시작했다.  여주를 업은 순영은 지훈의 앞으로 다시 걸어가 말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뭔지 내 친히 알려주랴?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하는 순영이었다. 처음엔 순영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순영의 질문에 서서히 아주 깊은 지하실에 먼지가 잔뜩 쌓여 있는 기억이 지훈의 손안으로 들어왔다.



 기억하기 싫어도 영원히 기억해야 할 기억. 지훈은 눈을 질끈 감았다. 발악하며 주술을 사용하던 여자. 태평한 얼굴로 모든 걸 막아내고 누군가와 이야기하던 명환. 펄펄 끓는 물. 그리고 울고 있던 아기. 지훈이 고개 들지 않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니 긍정의 뜻으로 생각한 순영은 혀로 입술을 한 번 쓸더니 정색하는 얼굴로 말했다.






"네 어미 때문이다"

"...."
"네 어미가 뭐가 그리 아픈지 아프다고 울면서 네 몸 구석구석에 묶여 있구나"




지훈의 얼굴에서 핏기가 확 가셨다. 알고 계시는 걸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건 모든 걸 알고 계시는 건가. 정말 모든 걸 알고 계시는 건가. 아버지. 어떡하실 건가요. 모든 걸 알고 계시면? 그럼.... 우린 모두.... 뒤에 업힌 여주는 겨우 정신 차려 앞을 바라보았다. 흐릿한 시야로 보이는 순영의 빨간 머리와 그 너머로 고개 숙인 지훈이 보였다. 더 선명히 보기 위해 눈을 다시 질끈 감고 번쩍 떴다.



선명해진 시야로 보고 있는 지훈은 떨고 있었다. 그의 몸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떨고 있었다. 정신줄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었던 탓에 현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주는 순영의 뒷머리를 바라보다 그 앞에 있는 지훈을 바라보는 걸 반복했다.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지훈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고개 들어 마주한 순영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순영은 한 톤 높인 목소리로 말했다.




"죽은 영혼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곳에"
".... 일, 신님"




순영을 부르는 지훈의 목소리가 떨렸다. 순영은 상관 않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PLEDIS/플레디스] 음양학당(陰陽學黨) 38 - 체육대회 (7) | 인스티즈

"네 어미 때문이다"

"...."
"네 어미가 뭐가 그리 아픈지 아프다고 울면서 네 몸 구석구석에 묶여 있구나"




지훈의 얼굴에서 핏기가 확 가셨다. 알고 계시는 걸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건 모든 걸 알고 계시는 건가. 정말 모든 걸 알고 계시는 건가. 아버지. 어떡하실 건가요. 모든 걸 알고 계시면? 그럼.... 우린 모두.... 뒤에 업힌 여주는 겨우 정신 차려 앞을 바라보았다. 흐릿한 시야로 보이는 순영의 빨간 머리와 그 너머로 고개 숙인 지훈이 보였다. 더 선명히 보기 위해 눈을 다시 질끈 감고 번쩍 떴다.



선명해진 시야로 보고 있는 지훈은 떨고 있었다. 그의 몸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떨고 있었다. 정신줄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었던 탓에 현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주는 순영의 뒷머리를 바라보다 그 앞에 있는 지훈을 바라보는 걸 반복했다.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지훈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고개 들어 마주한 순영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순영은 한 톤 높인 목소리로 말했다.




"죽은 영혼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곳에"
".... 일, 신님"




순영을 부르는 지훈의 목소리가 떨렸다. 순영은 상관 않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PLEDIS/플레디스] 음양학당(陰陽學黨) 38 - 체육대회 (7) | 인스티즈

"네 어미 때문이다"

"...."
"네 어미가 뭐가 그리 아픈지 아프다고 울면서 네 몸 구석구석에 묶여 있구나"




지훈의 얼굴에서 핏기가 확 가셨다. 알고 계시는 걸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건 모든 걸 알고 계시는 건가. 정말 모든 걸 알고 계시는 건가. 아버지. 어떡하실 건가요. 모든 걸 알고 계시면? 그럼.... 우린 모두.... 뒤에 업힌 여주는 겨우 정신 차려 앞을 바라보았다. 흐릿한 시야로 보이는 순영의 빨간 머리와 그 너머로 고개 숙인 지훈이 보였다. 더 선명히 보기 위해 눈을 다시 질끈 감고 번쩍 떴다.



선명해진 시야로 보고 있는 지훈은 떨고 있었다. 그의 몸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떨고 있었다. 정신줄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었던 탓에 현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주는 순영의 뒷머리를 바라보다 그 앞에 있는 지훈을 바라보는 걸 반복했다.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지훈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고개 들어 마주한 순영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순영은 한 톤 높인 목소리로 말했다.




"죽은 영혼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곳에"
".... 일, 신님"




순영을 부르는 지훈의 목소리가 떨렸다. 순영은 상관 않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PLEDIS/플레디스] 음양학당(陰陽學黨) 38 - 체육대회 (7)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이건 하나의 응급처치야, 여주야"




여주의 눈은 순영을 보지 않고 있었지만 순영은 여주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순영은 여주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두 손 중 왼손의 엄지로 여주의 턱을 살짝 눌러 여주의 입을 조금만 벌리게 했다. 그리고 비스듬하게 고개를 꺾은 채, 여주의 얼굴에 다가갔다. 그 순간까지도 여주의 눈에는 순영이 담기지 않았고 멍한 표정이었다. 순영의 입도 약간 벌려진 채, 여주의 입에 맞닿았다.



비스듬하게 맞물려진 두 입술은 순영이 조금 더 세게 눌러 빈틈없게 만들었다. 순영은 살짝 벌려진 여주의 입속으로 자신의 양기를 집어넣었다. 순영 딴에는 양기가 흘러나오지 않게 빈틈을 없앴다고 생각했지만 약간의 틈 사이로 순영의 양기가 흘러내렸다. 하얀 기체가 순영과 여주 입술 사이에 흘러나왔다. 따뜻한 양기가 몸속으로 퍼지자 여주의 초점은 점점 되돌아오고 있었고, 여주의 몸에 들어가려 했던 귀신은 배, 팔, 가슴, 목, 얼굴 순으로 여주의 몸에서 밀려나오고 있었다.



갑자기 드는 정신에 눈을 두어 번 깜빡 거린 여주는 상당히 가깝게 마주하고 있는 순영의 눈에 일차적으로 놀랐고 얼굴을 감싸고 있는 순영의 따뜻한 손에 이차적으로 놀랐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술에서 느껴지는 순영의 부드러운 입술 느낌에 놀랐다. 정신이 들다 못해 번쩍 차린 여주는 발작하듯 순영과 떨어졌다. 떨어진 입술에 순영은 입속에 머금었던 양기를 꿀꺽하고 삼켰다. 여주는 얼빠진 표정으로 순영을 바라보았다. 순영의 빨간 머리는 정수리 부근의 머리가 검은색으로 변해있었다. 순영은 여주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두 손을 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게, 진작에 수련 좀 하지. 너 내 응급처치 아니었으면 귀신한테 몸 빼앗기고도 남았어"




순영은 몹시 태연한 얼굴로 뒷짐을 지고 여주를 등졌다. 잘은 모르지만 자신이 위험했다는 상황이었다는 건 알고 있는 여주였다. 정신을 잃기 전, 마지막에 기분 나쁜 웃음소리들이 들렸고 무언가가 등을 찌르는 느낌도 들었었다. 그게 귀신한테 몸을 빼앗기는 거였다니. 여주가 아무 말 않고 있으니 순영은 헛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양기를 나눠줘서 네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거고, 이젠 내 양기 때문에 귀신 놈들이 네 몸을 노리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다.



순영의 상황 설명에도 여주는 멍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응급처치? .... 응급처치가 뭐 이래....? 양기를 나눠줬다고? 몸이 따뜻해지는 게 느껴지긴 했는데.... 아까의 상황을 곱씹던 여주는 얼굴이 점점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나, 이거 첫 키스인 거야? '첫 키스' 첫 키스라는 단어를 떠올리자마자 여주의 얼굴은 홍당무 그 자체가 되었다.



순영은 여주를 등지고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여주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괜히 민망해져 순영은 더듬으며 말했다. 그, 그 아이. 찾으러 가야 돼. 귀신 놈들의 장난질에 놀아나고 있을 거야. 빨리 구해주러 가자. 순영이 그렇게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고, 여주도 자리에서 빠르게 일어서 순영의 옆에 섰다.



순영은 곁눈질로 여주를 쳐다보고 '경찰과 도둑' 초반처럼 여주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업히라고 말했다. 그땐 바로 탔지만 지금은 약간 멈칫한 여주였다. 그렇지만 지훈을 구하러 가야 된다는 순영의 말에 민망함이고 자시고 여주는 바로 순영의 등에 업혔다. 업히고 나니 차라리 서로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여주였다.



순영은 여주를 업은 채 차 한 대 속도만큼 빠르게 달렸고 여전히 부끄러운 감정이 피어오르는지 여주는 먼 곳만 쳐다보고 있었다. 어찌 된 게 순영은 전혀 민망해하는 낌새가 없는 건지. 여주는 그 점에 대해 속으로 약간은 툴툴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주가 먼 곳만 쳐다보고 있어 하나 몰랐던 점은 순영의 귀도 여주의 얼굴만큼이나 새빨게져 있었다. 순영은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여주의 감정 때문인지 아니면 본래 자신의 감정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달렸다.




(위에 재생되는 음악은 꺼주시고 틀어주세요.)



지훈은 얼마나 걸었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예측도 불가능했다.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심산으로 계속 걸었다. 여전히 죽은 눈을 하고선 말이다. 크크큭. 쟤가 걔야? 맞아, 쟤가 걔야. 크큭. 귀엽게 생겼네. 크크큭. 귀엽게는 생겼는데, 지 주제도 모르더라. 크크크큭. 그 점도 귀엽네. 크크큭. 갑작스레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자와 남자의 대화 소리에 발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뭐? 내 주제를 몰라? 지훈은 주위에 아무것도 없지만서도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린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보다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크크큭. 그래도 지 주제에 주작을 얻었으면 평생 감사해야지. 크크큭. 그러게 웬 쓸데없는 열등감이람, 크크큭. 주제를 모르고. 크크큭. 정확하게 귀에 들려오는 대화 내용에 지훈의 눈매는 사납게 올라갔다. 비아냥대는 목소리들에 눈썹이 꿈틀거렸다. 대화소리가 똑똑히 들리니 분명 저한테 하는 말이란 걸 눈치챈 지훈이었다. 지훈의 귀에 거슬린 건 '열등감'이라는 단어였다.


열등감이라니. 주작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니. 학교 사람들이 알면 놀라 자빠질 말이었다. 열등감. 이 녀석만큼 무서운 감정이 없다. 끊임없이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고 그렇지 않은 내 모습에 좌절과 절망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감정. 이 녀석은 자기혐오도 가져오게 되는데 그것만큼 자신을 좀먹는 게 없었다. 그런 감정을 어느 면에서나 최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훈이 느끼고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지훈 역시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말에 여유롭게 코웃음을 치기는커녕 화를 내고 있는 지훈이었다. 지금 누가 열등감을 가져? 지훈은 속으로 그들에게 외쳤다. 왜. 아니야? 여자가 지훈에게 되물었다. 순간 지훈은 아니라고 곧바로 답하지 못했다. 아니란 말이 나오려다 목에 가시가 걸린 듯 턱하고 목이 막혔다. 정말....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남자와 여자가 번갈아서 쉴 새 없이 지훈에게 물어보았다. 지훈의 등에는 소름이 쫙 돋았다. 머리털까지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신의 고막을 괴롭히는 탓에 지훈은 귀를 틀어막았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귓가에 대고 말하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울려대는 거였기 때문에. 괴로워하던 지훈은 이내 크게 소리쳤다. 아니라고! 그만해! 지훈의 목소리가 크게 산속에 울려 퍼졌다.


지훈의 외침에 새들이 놀라 짹짹거리며 달아났다. 지훈의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서 돌아왔고, 점점 작아졌다. 그렇게 더 이상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게 되었다. 숨이 찬 듯, 씩씩거리는 지훈이었다. 산속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했다. 지훈의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끝난 건가 싶어 지훈은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데 풋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잖아.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지훈의 귀에 꽂혔다. 지훈은 다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는 정확히 3초 후, 뒤에서 뭔가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에 움찔한 지훈은 뒤를 돌아 저 소리의 원인이 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공포에 사로잡힌 걸까? .... 내가? 지훈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 모든 게 귀신의 장난질이라는 걸 아는 지훈이었지만 느껴지는 공포는 무시하지 못했다.



스르륵. 뒤에서 알 수 없는 것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걷는 소리? 괴귀산 귀신은 형체 없는 게 특징일 텐데. 구마해버 .... 아, 구마 금지 주술. 지훈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에 혀로 한 번 훑었다. 점점 크게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는 지훈의 청각을 자극했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심장 박동 수도 점점 빨라졌다. 무엇 때문에 지훈은 이렇게 공포에 사로잡힌 걸까.



지훈은 그 이유에 대해 어림짐작이 가는 면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확언(確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순영의 말이 또다시 들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지훈은 귀신으로 추정되는 것이 바로 등 뒤로 왔다는 게 느껴지자 허리를 더욱 곧게 폈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라도 천천히 돌렸다. 지훈의 시야는 흰 안개에서 옆에 있는 나무로, 나무에서 아까 던졌던 나뭇가지로. 나뭇가지에서 우아한 고동색의 한복 치마로. 치마에서 검은 긴 생머리로. 긴 생머리에서 제 피부만큼이나 허연 얼굴로. 허연 얼굴 속 자신과 상당히 비슷한 눈매인 쌍꺼풀 없는, 가는 눈과 마주했다.


 
누가 봐도 지훈과 비슷한 용모를 하고 있는 여자가 서 있었고 지훈은 커진 눈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이 얼굴 어디서 보았다. 아주 어릴 적, 집에 하인 한 명이 큰 액자를 버리러 갔을 때, 손에 들려 있던 액자에서. 그, 액자를 아마 기훈이 울고불고 하면서 버리지 말아 달라고 난리를 떨었었지. 지훈은 다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 엄, 마...."
".... 지훈아"



지훈의 목소리에 앞에 서 있는 그녀는 지훈의 이름을 불렀다. 들어봤던 목소리였다. 제 기억은 아니지만 들었던 목소리였다. 저렇게 차분하게 말할 수 있구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에 지훈은 저절로 제 입에서 '엄마'라는 말이 나오려고 했다. 그러자 지훈의 눈앞에 서있는 지훈의 엄마는 얼굴을 비롯한 모든 게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지점토가 높은 열을 받아 녹아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순간 '턱'하고 막힌 말문에 지훈은 머리가 멍해졌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자신의 눈도 의심해보았다. 지훈은 말문이 막힌 얼굴로 서서히 뒷걸음질했다. 머릿속에는 다시 아까의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채워졌다.


 
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아하하! 자기 엄마가 무섭나 봐!




눈앞에는 액체처럼 흘러내린 엄마와 머릿속에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들이 떠다니니 지훈은 딱 죽을 심정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지훈은 어떻게든 저 액체와 멀어지도록 뒤로 기어갔다. 얼굴은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이 상황에 울지 않는 게 신기하지만. 보기 싫은 광경임에도 눈은 떼지 못하는 지훈이었다. 이제는 바닥에 푹 퍼진 채로 흐르는 살색의 액체였다.



그 위로 떠다니는 눈알이 헛구역질을 유발했고, 눈알 근처의 입은 '지훈아...'라고 거의 바람 소리밖에 없는 소리로 말해 고막이 괴로워 두 귀를 막았다. 지훈의 반응에 즐거운 듯이 웃어젖히는 남자와 여자 목소리에 지훈은 미칠 것 같았다. 제발, 누가 좀 구해줘. 지훈은 속으로 그렇게 외쳤다.




"이지훈!"




누군가가 등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잡았다. 어깨 위에 손이 내려앉고 눈을 한 번 깜짝이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보였던 녹아서 흘러내린 살색의 액체는 없어졌고, 느끼고 있던 공포심도 백 마리의 나비가 되어 힘차게 날아갔다. 지훈은 재빠르게 뒤를 돌아보았고 자신의 어깨를 잡은 인물이 보였다.





".... 괜찮냐?"



[PLEDIS/플레디스] 음양학당(陰陽學黨) 38 - 체육대회 (7) | 인스티즈

"....."





그건 여주였다.




- 다음 편에 계속



+ 전혀 이런 상황에서 설렐 수 없는 입맞춤신이 나왔.... 글잡에서 이렇게 무드없는 입맞춤은 처음일거야 근데 입맞춤이라고 하기도 되게 애매... 정말 응급처치였으니...ㅎ 사실 저 부분 쓸 때 손발이 오그라든 채로 썼던...

그리고 지우기도 많이 지우고 되게 많이 다시 쓴 부분.... 아니 저렇게 입을 맞춰봤어야 뭘 쓰든가 하지...(울컥) 그래서 드라마 키스신들 보면서 간접 경험했어요.... (울먹)


+ 하지만 음양학당의 첫 입맞춤은 뒤에 공포물로 인해서 묻혔다고 한다. ㅋ.... 그치만 지훈이의 설정이 점점 풀리고 있져!


+ 순영이 머리 뿌리 부분 검은색으로 변한 거 때문에 지난 편부터 일부러 빨간머리인 움짤만 올리려고 열심히 찾는데... 수녕... 왜 움짤이... 그렇게 없는거야...? 빨간 머리로만 올리겠다는 의지에서 흑백 움짤을 올리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꼼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ㅎ


+ 체육대회 시리즈를 여섯 편에 끝낸다고????????? 네, 어그로였습니다. 40화까지 체육대회 쓰게 생겼네 어휴 쯧

분명 제가 구상하고 쓸 때는 이 부분은 한 문단 정도로만! 이렇게 구상했는데 막상 쓰면 그 한 문단이 두 문단이 되고 세 문단이 되고 그러는지...^^ 그렇게 분량 반을 잡아 먹구....ㅎ


+ 저녁에 올리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제가 기다릴 수 없어서 아침에 올려욬ㅋㅋㅋㅋㅋㅋ 라잌,,, 음양학당 첫시작,,,,






[♥감사합니다♥] 


♥ 에밀 롕 3536 젠부 딸기빵 0846 마릴린 요플레 서랑 감자 딩동 랭 체리콘 뿌랑둥이 리아 밍 도달도달 뱃살공주 0916 래번클로 몬 웆 열일곱 사미 동쪽달 쿱쯔 522 0819 미키 뉴뉴러베 예밍 ♥



여러분, 벌써 11월이네요 :) 봄이 다가오는 겨울에 시작한 음양학당이 다시 겨울을 맞이하고 있네요. 아직 우리 애들은 5월이지만요... ;ㅅ; 11월에는 수능이 있는데요, 우리 독자님분들 중에서도 고3분들이 계실텐데 그리고 그중 정시!와 최저!를 맞추셔야 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시험은 시험 전 2주가 굉장히 중요하다잖아요? 남은 약 2주의 시간동안 최선을 다합시다!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가 따라올거예요!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 관리 잘해야 해요! ♥ 마지막까지 화이팅!


더 나은 글이 되기 위해서 피드백(오타, 맞춤법, 가독성, 이해 안 되는 부분, 질문 등등)을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해주세요. 그럼 제가 답글 혹은 다음화 사담글에서 답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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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동쪽달입니다! 비지엠이 한몫 하는 화였어욬ㅋㅋㅋㅋㅋㅋ 해떠있는데도 오싹해가지구ㅋㅋ큐ㅠㅠ아 응급처치 부분에서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전 나중에 순영이가 양기를 나눠줘서 생기는 곤란한 일도 나오려나 싶었어요!! 허헣...
각설하고 항상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5년 전
독자2
딩동입니다! 세상에 음약학당 첫 입맞춤...! 수녕이 머리색은 일시적으로 변한 건가요?? 머리색이 점점 검정색으로 변한다거나 무슨 일이 따로 있진 않은 거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글 분위기 정말 무섭네요ㅠㅠㅠㅠ귀신들 반복적으로 이야할때 진짜 섬뜩했어요ㅠㅠㅠㅠ효진이랑 지훈이랑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요 다음 화도 기대하겠습니다 늘 재밌는 글 감사해요 ㅜㅜㅜㅜ!!!
5년 전
독자3
롕이에요ㅜㅜㅜㅜㅜㅜㅜ아 어떡해!! 권순영!!!!!@@!!!!!!!!!! 순영아아악!!!!!!!!@@!!@!! ㅜㅜㅜㅜㅜ지훈이 이제 여주 보는 눈이 좀 달라 지려나요 흑흑 지훈이 아부지가 지훈이한테 억지로 주작을 넣은거군요.....라고 궁예해보겟습니다....... 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4
0846입니다 어우 권순영 응급처치가 뭐저랭.... 그리고 지훈이 대체 뭐가 뭐길래 저렇게 힘들어요...언제쯤 실마리가 다 풀릴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5년 전
독자5
요플레입니다ㅠㅠㅠㅠ 와 이걸 해가 지면 보라뇨ㅠㅠㅠㅠ 진짜 그랬으면 저 엄마 끌어안고 잤을거에요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응급처치 뭐에요ㅠㅠㅠ 진짜 순영이 괜찮은거 맞겟죠ㅠㅠㅠ 순영이만 괜찮다면 평생해줬으면 좋겠....ㅎㅎㅎㅎㅎㅎㅎㅎㅎ
5년 전
독자6
아미친작가님 허억 오늘편렬루대박스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스모야모야;ㅠㅠㅠㅠㅠ 좀죽고싶네요 여주도 빨리겁나쎄졌으면좋겠다 빙의될뻔한거보고 식겁했네 쑤뇨아니어ㅛ스면...ㅜㅜㅜㅜ 쥬니의 과거도 이제실마리가풀리기시작하네요 넘궁금해요 이제순영이랑여주가 간다간다간다/~~!!! 그리고 둘이더친햐졋슴조켛다 흑흑 하 작가님넘재밋서요ㅠㅠ
5년 전
독자7
자까님 젠부에요 흑흑 제가 고3인거 또 어떻게 아셨대~ㅎ 자까님 글 항상 제 고3 생활의 원동력인거 알고 계시져ㅠㅠ 그렇다구 너무 부담갖지는 마시구여ㅠㅠ 여튼 사랑해요 ♥♥
5년 전
독자8
몬입니다 자까님 오늘 ㅣㅈ짜 저 행복해수 주거요 입맞춤 씬이라뇨 으앙ㅇ 이럴때 넣는 게 어디있어요ㅠㅜ
5년 전
독자9
앗시 오늘도 넘 행복하게 봐씀니다ㅠㅜ 감사해요
5년 전
독자10
예밍입니다! 입맞춤....아 진짜 빙의 될까봐 두근두근 했는데 더 두근두근 하게 입맞춤....!!!!! 근데 순영이 머리색이 좀 걸리네요 ㅠㅠ
5년 전
독자12
삘받아서 정주행했어요! 분량도 낭낭하고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너무 죠습니다!!! 그러니까 암호닉은 [아기상어] 로 신청할개오!
5년 전
독자13
사미예요! 음양 학당의 첫 입맞춤 신이 이렇게 나오다니...! 순영에게 심쿵 하고 빙의될 뻔한 여주가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었네요ㅠㅠ 지훈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한데 차차 밝혀지겠죠? 여주가 지훈이를 도와주러 오면서 둘 사이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번화도 재미있게 읽었고 다음 화에서 만나요!
5년 전
독자14
밍이에요! 아니 저 이 새벽에 보다가 넘 무서워서 비지엠 끄고 봤어요..ㅋㅌㅌㅋㅋㅋㅋㅌ넘나 무서운것..아니ㅣㅣㅣ여주랑 쑤뇨 첫키스~~꺄ㅑㅑ넘 조아오(변태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주 잘 정신차려서 다행인데..ㅜㅜ쥬니..진짜 ㅠㅜㅜㅠㅠ 저기 산은 진짜 모길래 절 이렇게 무섭게 만드는지... ㅠㅜㅜㅜ 넘 궁금하니까 얼른 담편 보러갈게요!
5년 전
독자15
엄머엄머 순영이 입맞춤 어머어머 재이가 이걸 보면 뭐라 생각할까..
5년 전
독자16
귀신 말하는거 소오름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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