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각에 잠도 못 이루고 뒤척거리고 있네. 오늘따라 넘 보고싶어서 그런가봐. 오늘 진짜 추웠어 겨울이 실감 나기 시작하네. 종현아, 난 2년동안 널 기다리고 있어. 그냥 여기서 계속 이렇게 기다리고 있을래. 언제까지고 기다리다 보면 네가 내 꿈에 찾아와서 내가 하고픈 말들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 그럼 난 기다리는 동안 네게 할 말들을 생각해야겠어. 너에게 예쁜 말, 좋은 말만 할 수 있게 연습할게. 언제나 그랬듯이 난 친구들과 자연스레 네 얘기가 나와도 괜찮은 척 하지만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은 걸 참아. 네가 보고 싶어 예쁜 널 찾아보며 웃다가도 그냥 좀 힘들어지나봐. 참 쉽게 괜찮아지지 않는다 그치. 시간이 약이라는데 2년도 나에겐 너무 모자란 시간인가봐. 그만큼 내가 널 많이많이 좋아했단 뜻이겠지? 종현아, 거긴 어때 좀 따뜻해? 좋은 곳이야? 외롭진 않아? 행복해? 네가 내 말을 듣고 있다면 다 긍정의 대답이었음 좋겠다. 응, 좋아, 괜찮아, 행복해. 나도 행복해지려 노력 중이야. 부정적인 사고도 많이 버리고 자책 자해 자기비하 다 그만두려고 애쓰고 있어. 쉽진 않지만 난 긍정적으로 살아보려해. 종현아, 나 잘 살고 있는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