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나랑 진짜 친한 사친이 있어. 나한테는 사친이자 짝남이지.. 마음도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하고 집도 바로 옆이라서 매일 집에도 같이 오고, 학교 갈때도 같이 가고, 주말에도 매일 만나. 그게 의무인 것 마냥 내가 친구들이랑 술마실 때면 걔가 나를 피시방에서 기다리고, 걔가 친구들이랑 술마실 때면 내가 걔를 카페에서 기다렸다가 집에 같이 간다? 그래서 오해도 진짜 많이 받아. 사귄다거나, 좋아한다거나 뭐 그런 거? 나는 좋아해. 정말 좋아하거든. 근데 예전에, 둘이 술마시다가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때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밝혔어. 나는 걔였지만, 안타깝게도 걔는 내 친구더라. 그 자리에서 눈물이 쏟아져나오는데,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게 다 였어. 그래서 우는 거 너 때문 아니라고 막 거짓말 쳤어. 오빠 군대가는 것 때문에 슬퍼서 그런다고. 그렇게 되고 걔랑 어떻게 지내나싶었는데 다음 날 아무렇지않게 둘이 만나서 공원 산책했어. 강가에서 김밥도 같이 먹고.. 그 뒤로 내가 걔랑 내 친구 이어줬어.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걸 알게됐으니까. 그 날 둘이 이어줘놓고 나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거든. 혼자 맘 달래면서 울었는데 걔한테 우는 걸 들켰어. 또 거짓말 했지, 오빠 군대 가는 거 슬퍼서 그런다고. 걔가 미안하다는데, 또 거짓말 했어. 나, 너에 대한 마음 오해였다고. 친구로서 좋아하는 건데, 그 정도가 심해서 착각한 것 같다고. 걔도 그러더라. 자기도 내가 마냥 친한 친구가 아니라 친 동생같아서 자꾸만 챙겨주고싶고.. 그 정도가 친구라기엔 좀 심한 것 같다고.. 그 뒤로 사이는 더 돈독해졌어 내 가슴은 문드러지더라도.. 둘이 비밀 연애를 하다보니 털어놓을 사람이 나 밖에 없는 거야 여자애도 나한테 어제 뭐 했고, 뭐 때문에 고민이고.. 남자애도 나한테 어제 이랬는데 너무 좋다. 이런 말 하고.. 매일 밤 집에서 울었지 지금도 울고있고 그래도 내가 감정을 죽이니까, 남자애가 나한테 정말 잘해주는 거야. 애인이 생겼으니까 이제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매너를 안보여주는데, 나는 그 사이를 알잖아? 그러니까 딱 나랑 애인만 챙기는 거야. 애인도 내가 둘을 이어줘서 그런지 신뢰감이 어마어마한가봐. 나한테는 질투 안나니까 챙겨줘도 된다고. 그래서 둘이 있을 때 애인도 날 부르고싶어하고, 남자애도 날 부르고싶어해서 셋이 논 적도 있어. 여자애도 맨날 나 알바하는데 놀러오고.. 내가 다 불편해서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전혀 눈치 볼 필요없대. 다른 애들한테는 혹시 다르게 말했을까, 궁금했는데 은근슬쩍 떠보려고 일부러 나를 까는 애한테 오히려 막 화를 냈대. 그렇게 생각해서 내가 셋이 놀자하면 눈치보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왜 남들이 난리냐고. 나한테 술취해서 전화와서 진짜 그런 거 아니니까 제발 눈치보지말라고 자기는 셋이서 놀때가 가장 즐겁고 맘이 잘 통한다고 그러면서 같이 울고.. 근데.. 마음이 안 접어져.. 남자애도 정말 착하고, 여자애도 정말 착해서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나는 너무 못돼서 자꾸 훼방을 놓게 돼 늦은 밤, 셋이서 술 마시고 애인 집까지 데려다준 다음 애인이랑 헤어지고 둘이 다시 거슬러서 집까지 걸어가는데 괜히 피곤하다 일찍 집에 들어가야한다 이런 핑계대면서 너 애인 데려다주고 와라 그럼 남자애는 절대 나 혼자 안보내 못보내 그럼 애인을 택시 태워서 보내고(애인은 자취라 학교 근처고 나랑 짝남은 걸어서 40분 정도라 나 혼자 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나봐) 나랑 둘이 가거든 솔직히 진짜 피곤한 날도 있었지만 안 그런 날이 더 많았지.. 내가 왜 애인 안챙기고 나 챙기냐고 애인 챙기라고하면 나는 너도 챙길건데? 해주는 것도 좋았고 애인도 좋고 너도 좋아서 둘 다 챙겨줄거라고, 둘 중 하나만 택할 필요없다는 것도 좋았어 근데 아무리 걔네가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해도 둘만의 시간은 있어야겠지.. 근데 그게 이젠 질투가 나는 거야 진짜 난 미친 것 같다 예전엔 둘이 사귄지 얼마안되서 막 어색해하느라고 비밀연애니까 더 티나게 둘이 떨어져있고 그러느라고 남자애랑 맨날 붙어있는 내가 엮였는데 삼각구도로 가다가 둘이 데이트하고 전화통화하는 거 들켜서 이젠 둘이 막 엮는데 그것도 너무 싫은 거야 어제는 남자애가 술 약속있어서 나한테 같이 집 못간다고 했는데 여자애 보려고 다시 학교로 온거야 사귀니까.. 그럴 수 있는데 난 또 섭섭한거야 어차피 가는 방향 같은데, 학교까지 온 거 나랑 같이 가면 될텐데 애인만 따로 부르니까.. 근데 그걸 뭐 말할 사람이 있겠어.. 그런 마음 먹는 거 자체가 너무 못되서 얼른 집에 가고있는데 남자애가 같이 가자고 기다리라는 거야 근데 그게 마치 나를 이용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둘이 데이트하는 거 기다린다고 나 혼자 그 밤에 어디에 있으라고? 너무 서러워서 됐다고 먼저 가겠다고 했거든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게 당연한데 그게 너무 서러운거야 나는 왜 걔 마음에 들지않을까 내가 더 많이 챙겨주고 나랑 더 많이 만나는데 대체 뭐가.. 그래서 어제부터 카톡도 씹고있었는데 전화가 온거야 어제에 대한 이야기하다가 내가 섭섭하다는 식으로 털어놓다가보니까 근데 내가 왜 이런 걸로 섭섭해하지 내가 섭섭해할 이유가 없잖아 애인이랑 둘이 만나고싶은 건 당연한건데.. 지금도 애인 만나러간다길래 내가 너무 못된 것 같아서 오늘 같이 못가니까 기다리지말라고 전화 끊는다하고 끊었어 그 뒤로 내가 하루종일 저기압이니까 내 친구들이 걔한테 전화를 했고, 또 걔한테 전화가 와서 걱정하길래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끊었더니 카톡으로 왜 그러냐고 왔어 또 읽씹했지.. 그리고 드디어 과방에서 만났어. 난 대놓고 차갑게 굴었어. 옆에서 웃으면서 말거는데 무시했지. 그러다가 걔도 빈정이 좀 상했나봐. 이와중에 옆에서는 사랑싸움한다고 놀리고.. 나는 과제하는데 걔는 폰 만지고 놀고있길래 혹시 나 기다리냐고 물었더니 아니래. 그래서 알겠다하고 짐 싸서 나가려했거든? 근데 걔도 황급히 짐 챙겨서 밖으로 나가더라고. 근데 때마침 내 친구들이 과방에 온거야. 나보고 벌써 가냐고, 못가게 막더라고. 막간을 이용해서, 걔랑 마주치기 싫기도 하고 그래서 애들이랑 잠깐 수다 좀 떨었어. 내 친구가 그러다 화장실 간다고 나섰는데, 아마 걔가 밖에 있었는지 좀 놀라더라고. 그러고는 다시 걔가 과방으로 들어와서 나한테 집에 갈거냐고 물어. 그래서 내가 집가서 과제한다고 했어. 그러니까 내 친구가 자기랑 같이 가자고해서 알겠다하고 둘이 나왔어. 곧 이어서 걔가 나오더라고. 나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어.. 근데 뒤에서 쫓아오다가 곧 앞질러가버렸고, 횡단보도에서 날 기다리고 있던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전화하고 있었는데 나랑 내 친구는 그대로 집에 갔어 근데 내가 지금 내 마음 혼란스러운 걸로 이 남자애한테 너무 큰 짐을 주는 것 같아서.. 사과를 하고 다시 사이를 회복하려는 마음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걔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으려면 이대로 내가 계속 무시하고 연락 안하는 게 맞는 것 같거든..? 어떻게 해야할까.. 다른 해결방법도 좋고, 저 둘 중에선 어떤 게 나을 지 좀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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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체조 사고 이거 오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