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식겁했어

내 친구랑 나랑 같이 인티를 하거든 내가 그 친구 초대번호도 사주고 그 친구는 내가 레즈인거 몰라 심지어 남자친구 있다고 알아 내가 그렇게 얘기했거든 얘가 눈치가 엄청 빨라서 내가 레즈인거 눈치챌까봐 그래서 같이 까페에서 인티를 하는데 애가 동성사랑방에 접속해있는거 있지 그래가지고 야 너 레즈임?? 이렇게 물어봤는데 애가 하는말이 아니 ㅋㅋㅋㅋ 그냥 게이들은 무슨생각하면서 살까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재미없네 오공이나 가야지 이러는거 보고 식겁했어 우리가 동물원 동물처럼 보여지는것도 있고 동성사랑방이 그냥 호기심에 접속하는 그런곳이 된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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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헤레로들이 우릴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봐도 뭐 별 수 있나 싶어... 주변에 성소수자들이 있다고 해도 사회 분위기상 다 숨기고있고 나도 헤테로인척 하니까 게이들이 재밌을 법한? 심기한? 사람들인 건 맞지 그런 시선을 없애려면 성소수자들이 양지에 나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나조차도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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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친구가 보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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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친구가보면 어떡해! ㅠㅠ 이글 지우는게 좋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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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친구도 둘러댄거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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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가너무직설적으로물어봐서당황해서그런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