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 사귄 애인이 있는데 이제 내가 안 좋아하는 거 같다. 얘가 뭘 해도 아무런 좋은 감정이 안 들고 우리 서로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니까 더 그런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연락 안 되도 별 신경이 안 쓰임. 오히려 잘 되면 답 하기 귀찮을 정도. 처음 사귈 땐 다 너무 잘 맞고 비슷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한 군데에서 삐끗하니까 다 안 맞고 짜증난다. 특히 이 아이의 말도 안 하면서 혼자 나한테 기대 하는 게 너무 싫고 ( 내가 무조건 자기 마중 나올거라는 기대 등등.. 마중 안 가면 서운하다는 둥..) , 맨날 하는 '부러워' 이 말이 넘 짜증남.. 내가 한달 개고생해서 월급 받으면 자기도 월급 받은 지 얼마 안됐으면서 부러워ㅠㅠ좋겠다ㅠㅠ이러고 오랜만에 맛있는 거 먹으면 와 부러워... 이러는 게 너무 싫어. 하 하여튼 진짜 정 다 떨어진 듯. 그리고 난 내가 더 좋아해서 막 안달나는 게 좋은데 이번엔 얘가 날 더 좋아해서 그런지 내가 너무 쓰레기 같달까... 일년 반 넘게 사귄 애인이 없는데 난 일년반이 최대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쓰레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