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우리 학교에서 사귄다는 소문 났던 거 나는 싫지는 않았어 그때 네가 사귀자고 장난식으로 말했던 거 나도 장난이라고 받을 걸 그랬어 진심 반 농담 반이라고 하는데 진짜 당황했었거든 나 너랑 있었던 일들 다 기억 나 일부러 기억 안 나는 척 한 거야 부끄러워서 너는 잘 지내는 것 같더라 얘기해야지 했는데 넌 이미 없고 난 너 눈도 제대로 못 볼 것 같아 여전히 네 마음도 잘 모르겠고 언제까지고 피할 수만은 없겠지 그치 나도 안 피하려고 해 볼게 미안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