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애를 소중히 여기는데 나는 걔한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어
2년 반동안 끌어오던 친구 관계가 다 내 욕심이고 다 내가 억지로 해왔다는 느낌도 들더라
2주를 말 한 마디 안 하고 얼굴 보면 그냥 지나치고 나 있으면 대놓고 등지고 돌아서있고 나 피하고
더 화나는 건 걔는 나한테 너무 소중해서 난 심한 말 한 마디도 못했어, 너무 서운해서 심한 말 하려고 찾아갔는데
걔 얼굴 보고 서운한 거 하나 말하고 아무 말도 못했어 울어버릴 것 같아서
이 와중에 걔 입에서는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안 나오더라고
지난번에 나랑 무슨 얘기했던거 기억 안 나냐고 그러니까 사람이 살다 보면 잊을 수도 있지. 하고 말더라
무려 20분을 입 닫고 기다렸어 걔 입에서 미안하다는 말 나올 때까지 그런데 끝까지 안 했어
되게 상처가 크네 살면서 처음 정 붙인 애한테 헌신한 결과가 이거라니
살면서 너 때문에 처음 친구 생일도 챙겨줘봤고 처음으로 정 주고 마음 주고 했는데
뭘 바라고서 걔한테 잘해준 건 아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많이 속상하다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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