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엘리베이터에서 좀 험한일을 당할뻔해서 내 습관이 엘레베이터에 타면 다른 층수를 먼저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출발하면 그때 누른 버튼 취소하고 우리집 층 다시 눌러서 집 올라가는 거거든? 3년전 고딩때 12시야자끝나고 혼자 걸어오는데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어떤 아저씨가 모자 푹 눌러쓰고 계신거야 흰티에 진회색 캡모자, 삼선슬리퍼 이렇게 입으시고 나는 생각없이 폰으로 노래들으면서 공동현관 비밀번호 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그 아저씨가 한 이분있다가 들어오시더라 신경안쓰고 도착한 엘리베이터 탔는데 아저씨가 안타시길래 안타세요? 했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는거야 그때부터 약간 무서워서 티안나게 닫힘버튼 미친듯이 누르고 18층 눌렀음 우리집은 24층임 엘베가 10층정도 지나고 나서 취소 누르고 24층 다시 눌러서 쭉 올라갔는데 내리다가 내가 타고온 엘리베이터 말고 다른 엘리베이터를 봤거든? 근데 그 엘리베이터가 딱 18층에 서는거야 그래서 아 우리 주민이었구나 하고 발걸음 돌리려는데 엘리베이터가 19층 20층 21층 이렇게 한층씩 천천히 올라옴 22층에 서는거 보고 집 번호 미친듯이 눌러서 집 들어가자마자 현관에 귀대고 있었거든? 아파트 엘리베이터 소리가 좀 커서 집안이 진짜 조용하면 다 들리는데 24층입니다. 딱 이 기계음 소리나길래 입막고 숨참으면서 흐느끼는 소리 안나게 하려고 노력함 근데 우리 집 바로 앞에있는 센서등이 켜져있었나봐 우리집 바로 앞까지 와서 현관 문고리 돌려보는 소리가 딱 났음 그때 부모님 두분다 출장중이셔서 집엔 나 혼자였는데 발소리가 안돌아 가는거야 한 20분동안 결국 앞집에 사는 젊은 부부한테 인터폰해서 집앞에 누구 있는것 같다고 현관카메라로 그쪽에서 좀 봐달라고 연락한 순단 발소리 들리면서 엘리베이터 문열리고 1층 누르는 소리 들림 이날 결국 앞집 언니오빠 집에서 잤다 이렇게보니 안무섭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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