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키 복사하러 점심때쯤 사무실쪽에서 좀 윗쪽으로 걸어갔었는데 그 근처에 아파트가 3개나 있단 말이야 (1차 아파트/2차 아파트/3차 아파트) 그래서 건물이 빼곡히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열쇠집 아저씨가 잠시 어디 가셔서 전화드리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거기 앞에서 휴대폰 하면서 기다렸는데 너무 심심해서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 있었단 말이야?
거기가 좀 경사진 길이었는데 밑에서 외국인이 올라오는 거야 딱 봐도 외국인 (흑인?분이셨어) 원래 이 동네에서 외국인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오 외국인 신기하다 하고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외국인이 내 앞으로 오는 거야 (내가 구석에 있었는데 구석으로) 그래서 처음에 ???? 했는데 나한테 뭐라고 물어보셨는데 말이 어눌하셔서 잘 못 알아들으니까 또박또박 다시 말하는 거야 이 근처에 부동산 있냐고 근데 내가 사는 곳도 아니고 나도 열쇠 복사하러 온거라 저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휴대폰 보니까 지도 키고 있으시길래 지도상이면 저 위쪽으로 쭉 가시면 될 것 같다고 정확히 말씀드리고 다시 기다리려고 앞쪽으로 가려는데 또 뭐라고 말을 거는 거야 근데 내용이 "회사 다녀요? 학생아니에요?" "회사 이 근처에요?" "이 근처 살아요?" "혼자 살아요?" 이런 거 물어보는 거야...... 굳이 혼자 살고 이 근처 사는 건 왜 물어보는 건지 회사 어딘지는 왜 물어보는지....
내가 의심병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찜찜해서 대충 길만 알려주고 그랬는데도 자꾸 내 앞에 서서 안 가는 거야 근데 딱 마침 열쇠집 아저씨가 오셔가지고 아무튼 저쪽으로 가시면 돼요 하고 열쇠 복사하고 복사 금방 끝나서 은행 들렸다가 그 옆에 화장품 가게 언니랑 친해서 언니랑 이야기 하고 가려고 화장품가게에 들어갔는데 언니랑 막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그 화장품가게가 브랜드이긴 한데 동네 화장품 가게라서 작단말이야 매장이ㅠ 거기다 요새 프로모션 뭐 많이 해서 문에 포스터같은 거 큰 거 많이 붙여져 있어서 거의 안쪽이 잘 안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정도였거든 그리고 내가 뒤돌아서 언니쪽 보면서 (바깥쪽에서 내 얼굴이 안 보임)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문 열리니까 언니가 어서오세요~ 하는데 뭔가 읭?? 이런 표정이라 돌아봤는데 아까 그 외국인인거야
그 외국인 보고 나도 ???? 이랬다 진짜.. 굳이 나한테 가까이 와서 부동산 다른 길 물어보는데 또 대답해주니까 여기 왜 왔어요? 이러고 또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아.. 언니예요, 우리 언니. 이러면서 언니 가르키고 언니 화장품 정리하고 있었는데 옆에 꼭 붙어서 절대 안 떨어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가 나 계속 쳐다보다가 매장 둘러보다가 저쪽으로 내려가서 골목으로 가면 돼요? 하고 물어보길래 네. 하고 쳐다도 안보니까 그제서야 나갔는데 언니가 그 사람 나가고 나한테 아는 사람이야? 하고 물어봐서 아니.. 아까 길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나도 처음보는 사람인데..? 하니까 언니가 뭐지.. 이상해.. 이러고 나도 그러게.. 하고ㅠㅠㅠㅠㅠㅠ
괜한 사람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예민했다ㅎ.ㅎ........ 언니가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해서 길갈때 일부로 큰길쪽으로 사람 있는 길로만 골라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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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카더가든 타잔 도운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