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초등학교때 왕따였고 그 애들 그대로 같은 중학교 가는 바람에 중딩때도 은따였음 그래서 고3인 아직까지도 사람 잘 못 사귀고 먼저 다가가는 것도 못 하고 반에서 따돌림 당하지는 않지만 겉돌고 친한 애도 없고 그래 조별과제를 하는데 원하는 애들끼리 3인 1조로 조를 만들라는거야 난 그 얘기 듣자마자 바로 머리속이 새하얘지는 기분이 들었음 누구한테 부탁하지? 나랑 하고싶어하는 애들은 없는데. 이번에도 인원 남는 조 들어가야될텐데, 애들이 내가 끼어들어가서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 수업이 이동수업인데 세명씩 같이 앉는 책상들만 있는 교실이라 번호순으로 3명씩 끊어서 앉아 번호 남녀 섞어서 이름순이라 내 양옆에는 남자애들 앉아있고 난 여자도 불편해하는데 심지어 남자는 진짜 어려워해서 한명은 말도 안 섞어봤고 다른 한명은 3년째 같은반이지만 안 친하거든 근데 3년째 같은반인 애가 갑자기 야 나랑 같이 할래? 이러길래 잘못 들은줄 알고 바보같이 어...엉?? 엥? 이러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 셋이서 하면 딱이네 이러면서 같은 책상에 앉은 다른 남자애한테도 야야 우리 셋이서 같이 하자 이러는거야 와나 얘랑 말도 안 해봤는데!! 하기싫다고 하겠지...어떡해! 당황했는데 그 남자애도 한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오,좋은데ㅋㅋ 이러는거야 내가 벙쪄있으니까 오히려 혹시 우리랑 하기 싫어? 물어보고... 남들한테는 별 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난 그 순간에 진짜 감동이었어ㅎ.. 그동안 나는 먼저 이런거 같이 하자는 친구들 없었거든. 간혹가다 있기는한데 조 인원은 안 맞고, 두세명 남아있는 애들 중에 싫은 애랑 같은조 안 되려고 나 데려가는 경우뿐이었어서... 아무튼...기분 좋았다구..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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