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얌전의 극치를 달리며 부모님, 내 말 한번도 안어기고 진짜 시키는대로 하고 살았는데
입학식날 아침에 보니까 애 교복이 이상한거야 그때 우리집 겁나 힘들어서 교복 학교에서 물려준거 입고 그랬거든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가기로 했는데 근처 다른 학교여서 알고보니까 마지막 원서 쓸때
우리한테 보여준 원서 말고 지가 다른데로 써서 내서 막 아빠 화나고 난리났는데 쨌든 입학은 했고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 진짜 또 얌전의 극치를 달리며 성적도 잘 받아오고, 힘들어서 수학여행 못가고 그랬는데도
지는 집이 제일 좋다면서 멍청할 정도로 착하게 다니다가 대학교 정하는데, 대학교에서 장학금 + 고등학교에서 등록금이나
생활비로 쓸 수 있게 장학금 지원 해준댔는데 또 안감
그때도 부모님 좀 화나고 미안해 하셨는데, 얘가 집안 사정때문에 선택한걸 알아서
저렇게 딱 두번 반항아닌 반항하고, 취업하고 나서 또 갑자기 나 서울감. 이러면서 뜬금포로 말하고 진짜 10일 만에 애 서울로 사라졌거든
그게 세번째 반항아닌 반항. 진짜 품에 있던 막냉이에 애기고, 지혼자 신발끈도 제대로 못 하고, 덜렁대서 넘어지고, 겁도 진짜 심하게 많아서
벌레 나오면 진짜 세상 떠나갈듯이 우는 애였는데 뜬금포로 저렇게 3년에 한번씩 더블크리티컬 수준의 충격을 주다가
지금은 우리집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가장이 되었다
빚도 얘가 다 갚음ㅠㅠㅠㅠㅠ나레기는 언니가 되어서 동생 월급의 반정도 밖에 못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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