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려치고 집안에 있을 때 그런 생각 했던 거 같아 ㅜㅜ
집안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티비나 폰, 컴 위주로 생활하게 되니까 미디어를 통해서 사람을 접하고
그게 외부로 나가서 불특정다수를 다양하게 만나는 것보다 어떻게 보면 한정적인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보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웬만해서 보는 글이나 영상 그런 내용물들이 다 잘나고 좋은 것들만 요약해둔 것들 뿐이라서 그걸 보면 볼수록 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던 듯
잘나고 좋은 게 아니다 하더라도 못나고 슬픈 것들 보면 덩달아 우울해지지, 거기에 나보다 못한 사람이 여기있네! 하고 좋아하면서 자존감 높이는 사람이 있을 리도 없고 나도 그런 사람은 아니라서 그런 글은 웬만해서는 안 보려고 했던 편이었던 터라...
그래서 그런지 보는 글들이라고는 다 좋은 것들이니... 늘 그랬듯이 자존감 급하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뭐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야 낫기는 한데
그래도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타인들에게 의존해서 간접경험을 하고 그걸로 또 자존감 낮추고 하는 그런 뭐라 해야 되지...
여하튼 그런 게 있어서 한동안 우울해하다가 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랑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하다보니까 스트레스는 받기는 한데 그래도 나 자신한테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 거 같아
뭔가 사람들은 이런 인터넷으로 속내를 털어놓기도 하고 남모르는 비밀이나 속사정 같은 것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일부러든 아니든 좋은 부분만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고, 자랑하고 싶은 것도 있고, 또 좋은 것처럼 위장하는 부분도 있잖아
그걸 보는 나는 속사정은 하나도 모르지만 어떻게 됐든 결과적으로 좋은 부분, 아니면 나쁜 부분을 접할 수밖에 없고
또 그걸 보면서 우울우울해 하니까 일 시작하면서 한동안 떼어놓고 살아봤더니 뭔가 내 나름대로 만족스러워진 거 같아
직접적으로 해봐야 만족한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 여하튼 여러모로 요 몇 달간 일 다시 하면서 넘 행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일은 때려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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