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 바뀐 줄 알았는데 사회는 여전히 약자에게는 살만한 곳이 아니었어.
나는 3년 째 배우 연습생을 하고 있었고, 그냥 착실한 연습생이었을 뿐이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이혼 가정에서 자라 온. 그냥 배우라는 꿈이 있는 연습생.
2017년 12월 26일, 대표님은 나를 찾아와 데뷔를 시켜주겠다며 내 아빠뻘은 되보이는 남자를 대접할 것을 요구했고
나는 거절했어. 하지만 그걸 하지 않으면, 내가 거절하면 절대로 데뷔할 수 없다고 말했지.
나는 울면서 그 자리에 나가야 했고, 그 사람들은 나중에 그럼 따라오지 않았으면 됐던 것 아니냐며 그 대접에는 성관계가 포함되어있었다고 말을 맞춰 진술했어.
그 날 그 룸에서 나는 강제로 성관계를 했으며 싫다고 계속 거부했어. 관계가 끝난 후에 나는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사람이 씻으러 간 사이에
콘돔, 속옷을 챙겼고 몸도 씻지 않은 채로 다음 날까지 기다렸다가 경찰서에 갔어.
신고한 후에 경찰서에서는 사실 확인을 하겠다며 대표에게 전화를 했고 그 사람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으며 내가 뜨고 싶어서 요구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대.
2018년 1월 2일 나와 가해자는 대질심문을 했고, 그 자리에서 경찰은 피해자인 나의 편이 아닌 가해자의 말만 들어주었으며
내게는 이대로 계속 진행 할 수 있겠지만 아마 이 진술과 이 정도의 증거로는 유죄판결이 되지 않을 거라고 했어. 원만히 합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지.
그 사람은 대기실에서 내게 얼마를 바라느냐 물었고, 다시는 이 쪽으로 발 딛을 생각을 하지 말라했어.
내 기회를 내가 차버린 거라고. 나는 돈을 받으면 또 다시 신고릃 하지 못할까봐 합의하지 않고 고소 취하를 했어.
근데 이제야 알고보니까 취하를 하면 다시 똑같은 죄로는 고소를 할 수가 없더라.
대질심문을 하기 까지 내 생활이 얼마나 핍박했고, 얼마나 무서웠고
고소를 하고 난 이후에 대표님이 찾아와 내게 물건을 던지고 계약금을 청구하겠다고 억압했으며, 고소 취하를 한 지금까지도 둘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
엄마에게는 절대 말할 수 없고.
이게 현실이란 걸 뼈저리게 깨닫았지.
드라마, 영화 속의 피해자 스토리 같은 건 없더라.
결국엔 나도 죽어야 끝나는 건가봐.
정말 살고 싶은데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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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까 한국 미친나라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