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있었던 일인데 내 성격이 되게 활발하고 사교성 좋아서 많은 애들이랑 친했어
친구의 친구들까지 몇번 보면 그냥 엄청 친하게 지내는.
그래서 중학교, 고등학교 전부 선생님들이 생활기록부에 사교성이 좋아 항상 친구들과 잘 어울림. 이거 6년동안 무조건 써 있었거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담임 쌤이 나를 부르는거야. 쌤들이랑도 엄청 친해서 나 교무실 진짜 반 드날들듯이 할 정도로.
그래서 갔더니 "OOO이랑 혹시 무슨 일 있니?" 이러는거야.
속으로 'OOO? 누구더라..' 이 생각하다가 좀 조용하고 그런 애가 있었단 말이야.
"OOO 이름만 들어봤어요. 왜요?" 하고 물었는데
쌤이 말하는거 들어보니깐 걔가 나한테 당한게 있다는거야 진짜 잘 알지도 못하고 거의 마주친적이 없는데
"쌤 저 걔랑 마주친적 자체가 별로 없는데요.."
쌤도 그 말 듣고 긴가민가 했다고 함. 내가 그럴애도 아닌데 나한테 피해 받다고 하니깐..
중간은 생략하고 어찌저찌 하다가 나보고 가해자라하니깐 진짜 너무 어이가 없는거야; 그래서 걔 직접 찾아감.
"니랑 얘기하고 싶은데." 그냥 얘기하고 싶다고 말함. 근데 얘가 진짜 나한테 학폭 당한 사람처럼 나를 피하는거임
"야, 나 니랑 마주친적이 거의 없는데 쌤한테 이상한 말 들었거든?" 계속 대화하려는걸 피함 그러다보니 거기 반 애들도 지켜보는거임.
그래서 그냥 쌤을 데려옴. 그리고 서로 다음 수업 선생님한테 허락받고, 걔, 나, 쌤 3명이서 삼자대면함.
얘기 들어보니깐 대충 이런거였음. 복도 지나가다가 눈 마주쳤는데 자기를 무섭게 노려봤다, 지나가다가 툭 치고 지나갔다, 자기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거 같다 등등(진짜 욕설이라던가, 폭행 당했다는 얘기도 전혀 없었음)
근데 문제는 나뿐만 아니라 가해자로 여러명 지목했다는거임;
쌤도 자세한 이유는 그때 처음 들으신거 같은데 나랑 쌤 둘다 너무 어이 없었음.
"그래서 내가 니를 괴롭혔다고?" 걔 아무 대답도 안하고 그냥 입 다물고 있었음. 나는 살다 살다 이런 종류의 사람도 있구나 싶었음. 그러다가 쌤이 손으로 내 다리를 툭툭 침.
"니가 나 때문에 힘들었다니 미안하고, 앞으로는 절대 안 그럴게." 속에서는 열불 터지는데 그냥 그 자리를 너무 벗어나고 싶어서 잘못도 없는 내가 사과함..
그래서 그냥 그렇게 끝내고, 진짜 졸업할때까지 내가 걔를 피해다님 절대 안 마주치려고.
그리고, 알고보니 걔가 상담쌤이랑도 상담을 했었음. 상담쌤이랑도 친해서 걔에 대해 얘기 나눴는데, 개인적인 얘기는 걔를 위해서 상담쌤이 자세한 얘기는 안 하시고, 이런 말만 하심.
"나도 저런 애는 처음 보는데, 가해자들로 지목된 애들이랑도 얘기해봤는데 그 학생이 누군지도 모르더라. 저렇게 피해의식이 강한 애들은 조금의 실수만 해도 부풀려서 자기가 피해봤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많아. 알고보면 별거 아닌데 말이야. 어떤 사람이 자기가 누구누구한테 이런 폭력을 당했다라고 말하면, 정확학 증거가 없어도 사람들은 과연 누구를 옹호해줄거 같니?"
나 진짜 저런 애는 처음 봤어.. 진짜 착실하게 학교생활 보내왔는데 나보고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 됐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세상에 저런 애도 있구나 싶었어. 내가 이런 일 겪어보니깐, 연예인들 별 증거도 없이 그냥 '내가 피해자인데 당했다~' 이런 글 올라오면 나는 의심부터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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