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민 좀 들어주라.. ㅠ

마음이 내가 없었거든 내가 얘 엄청 좋아했는데 초반에 진짜 엄청난 실망을 했어 관계 맺고 난 뒤로 성병 걸려서 치료 3주동안 하고 항생제 주사 맞고 그러고 살았음.. ㅋㅋ 근데 얘는 그 이후로 나 진짜 좋아해 주는데 나는 그때 이후로 정이 떨어졌는지 암만 잘해 줘도 마음도 안 가고 정도 안 가고 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처음엔 잡아서 그냥 생각 더 해보겠다고 하고 말았는데도 그런 마음이 안 사라져서 헤어지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기분이 이상한데 그냥 헤어져서 이런 거겠지? 얘가 생각나면 연락 달라고 했는데 마음을 아직도 모르겠음 얘가 너무 잘해 주고 좋아해 줬는데 나는 마음이 없어서 막대한 게 계속 신경 쓰이고 미안한데 내가 성병 때 얘 행동 때문에 너무 실망했었기도 했고 그래서 다시 만나야 될지 그걸 모르겠어...

[둥이1]

한쪽만 사랑주고 이러면, 끝에는 결국 헤어지게 되는듯..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쓰니 맘이야.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 사귈필요는 없다고 봄..

[글쓴둥이]

갑자기 이 댓글에서 울컥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했는데 사귀니까 기대한 만큼이 아니었어서 실망을 많이 했나 봐... 정이 안 가고 마음이 안 갔어 근데 얘가 계속 1년동안 연애 안 했는데 내가 그 마음을 열어 주었다고 얘기하니까 미안한 마음만 들고 그래서 지금 마음이 복잡해

[둥이2]

그 얘기 때문에, 지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복잡한거 충분히 이해해.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근데 기대가 크고, 그 기대에 대한 보답이 실망일 경우.. 더 큰 실망으로 다가오는 법이고 마음이 가지 않는건 당연한거야.. 미안한 마음에 다시 사귄다쳐도.. 난 결국엔 또 다시 서로 상처만 주고 끝날 것 같다.. ㅠ
한번 닫힌 마음 여는 거 그렇게 쉬운 일 아니니까.. ㅠ

[글쓴둥이]

원래 헤어지는 게 이런 거겠지 ㅠㅠㅠㅠ 기분 이상하구 미치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