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엄마 전업주부 아빠 재택근무 동생 학교통학 이라서 거의 다들 집에 붙어있었는데 부모님 사이 엄청 안좋아지면서 엄마 일하러 나가시고 몇주있다가 아빠 사업 망해서 아빠도 새벽부터 일하러 나가시고 동생도 기숙사있는 학교에서 다녀 나도 학교 졸업하고 쉬려고 했는데 취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갑작스럽게 학교끝나고 매일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집에 10시에 와 그래서 그런가 가족들 나갈 시간만 되면 강아지가 집에서 등돌리고 우리가 불러도 쳐다도 안봐 그래도 내가 금토일은 아무것도 안해서 최대한 밖에 안나가고 강아지랑 같이 있어주려고 하는데 정말 얼굴 볼 때마다 미안해 애기때 산책에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 산책도 거의 안나가고 무서워해 내가 안고 나가긴 하지만 산책가자는 말만 하면 집에 들어가서 등돌리고있어 심지어 내년에 이사간단말이야 몇년동안 있었던 집이 하루아침에 바뀌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어제 나 학원끝나고 알바하고 자정 다되어서 들어왔는데 오랫동안 내 품에 안겨있는거 보고 눈물날뻔했어 그냥 다 내 잘못인건 아는데 미안하다 (+나도 강아지 보내는거 생각해봤는데 다른 집 환경이 어떨지 잘 모르고(일단 우리집보단 낫겠지만) 적응 못할까봐 우리집 강아지 사회성이 조금 부족해서 강아지 무서워하는데 강아지유치원 데려가도 될까 학교갈 때 간식 여기저기 숨겨놓고가긴 하는데 (+ 원래 댓글 안달려서 한풀이 식으로 썼는데 이렇게 댓글 많이 달릴줄 몰랐어 이 글 보고 기분 안좋아진 익들 있으면 미안해 그리고 조언 해준 익들 정말 고마워 (+댓글 진짜 많이 달렸다 가족들 있을 때는 막 활발하고 간식달라고 그러긴 하는데 혼자 있을 땐 또 조용하더라 변명이긴 하지만 나도 집이 이렇게 갑자기 기울 줄 몰랐어 강아지는 내 무릎에서 자고있다 산책 최대한 많이 시킬게 노즈워크 담요도 생각하고 있어. 펫채널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