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안녕하세요. 저는 30대.초반의 남자입니다. 약 3년간 만난 소중한 사람이였는데, 제가 놓아버린 인연의 끈을 후회하다가, 모든 연락수단을 차단당하고서야 결국 요근래 이별을 인정하고 나서 진심을 얘기하는 내용의 편지를 쓰려구합니다. 아래처럼 손편지로 쓰려 하는데, 내용 좀 봐주세요.상대방이 받았을때 어떤 느낌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대가 편지를 받고 부담을 엄청 느낄거 같으면 그냥 제 마음속에만 간직하려구요^^ 구질구질하다 욕하셔도 좋아요^^! (조금 길고, 맞춤법도 틀릴 수 있습니다. 죄송해요) -- 너와의 이별을 인정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어. 내가 너에게 이별을 고한 그 날부터 요 근래까지 정말 거의 두달을 허덕였네. 처음으로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고, 결혼생각이 평생 없던 내가 결혼이라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첫 사람이지만, 결국 내가 버려놨다는 죄책감도 들었고 이번 만큼 운것도 처음이고, 이정도로 이별의 고통을 받아본게 처음이라 내가 뭘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그동안 많이 방황했어 정말 뒤늦게 이별을 인정하면서 "내가 저질러놓고 나 힘들다고 찾아가서 매달리고 보고싶다 연락하고 내가 후회하고 미련이 남아서 무작정 돌아오는 그 날만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는 넌 어땠을까?" 라고 천천히 생각을 하다보니 내가 정말 이기적이였더라 분명 ㅇㅇ이가 나보다 더 힘들텐데, 정리하느라 엄청 힘들었을텐데, ㅇㅇ이가 힘들고 보고싶어할때는 봐주지도 않다가, 이제와서 자기 힘들다고 봐달라고 돌아와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하면서 정리된 감정을 다시 이별하는 그날로 돌려버리니까 더욱 더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져 나갔을거야 그치? 엄청 후회했어 왜 애원했을까? 왜 내 감정만 생각했을까? 한번이라도 ㅇㅇ이가 날 잊느라 힘들어한걸 생각했으면 돌아오라고 나 힘들다고 애원하는 그런 짓은 안했을텐데..거울을 보면 누가봐도 난 폐인인데, 누가봐도 이별한 사람이고 엄청 우울한 사람인데..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니깐 나도 그런 모습으로 다시 다가오는건 싫더라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아서 정말 진심으로 사과할게 미안해. 내가 너무 감정만 내세워서 상처를 줬네 차갑게 변한 모습과 냉정한 말투를 한다는 이유로 내가 알던 ㅇㅇ이가 아니라고 화냈던 내가 창피하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도 느낀건데 난 정말 사랑하는법도 모르고,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도 모르고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였더라 힘든걸 힘들다 말도 안하고 혼자 처리하려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보고싶다고 하는 ㅇㅇ이를 무시하고 쉬려고만 하고, 항상 비밀이 많고, 보상심리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면서 돈도 펑펑쓰고 다니는 날 보면서 ㅇㅇ이가 엄청 실망했을거야 힘든건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고, 보고싶어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보러가는 행동해줬으면 되는거고, 정말 결혼이 하고 싶으니까 돈을 더 빨리 모을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넌 나에게 많은걸 바란게 아니고 저런 행동과 대답이 듣고싶어서 나에게 투정 부렸을텐데 그땐 왜 내 감정대로만 행동했을까? 혼자 지내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하면서 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 첫눈에 반하게 되어버린 그날부터 지금까지의 감정들, 함께했던 생에 첫 해외여행, 처음해보고 처음 받는 소소한 이벤트, 함께 나눴던 대화들, 아름답게 사랑했었던 시간들 등등 처음부터 다시 천천히 생각하고 많은걸 깨닫게 되었네 그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것도 자기합리화 하는거 같아서 내가 참 못난놈이구나 라고 생각해. 난 아직 변하는 중인거지 변한게 아니야 나혼자 내가 변했다고 자만할게 아니라 남들이 봐도 그렇게 느껴야 맞는거잖아 남들이 아니라 특히 너가 그렇게 느껴야 날 언젠가는 용서할거니까 난 조급해하지 않으며 변하려고 하나하나 노력하고 있어 그렇게 싫어하던 운동도 시작했고, 술이랑 담배도 끊는중이고, 책도 많이 보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감정나누는 법도 다시 배우는 중이고,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니 돈도 모으려고 적금도 다시 들었고, 불과 몇천원 몇백원이라도 조금씩 저금통에 채우고 그러고 살고있어 물론 중간에 힘들어서 잠깐씩 포기하고 그럴수도 있지만 할수 있는데 까진 최대한 해보려구 내가 날 가꾸고 사람답게 살아야지^^ ㅇㅇ이가 지금 날 미워하는 게 언젠가는 아주 조금이라도 풀려서 용서해 줬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람이네^^ 이것도 너무 이기적인가? ㅎㅎ 아직은 회사에서 마주쳐도 막 울컥울컥 하고 감정 조절이 조금은 힘들지만, 앞으로는 먼저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내가 널 다시 잡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아련하게 보거나, 한번 더 잡으려하면 우린 평생 친구로도 남을수 없으니까 그런 행동도 하지 않을게. ㅇㅇ아 넌 정말 내 생에 평생 다신 없을 좋은사람이였고,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야. 그런 널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나같은 사람을 사랑해줘서, 너라는 존재로 인해 내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고마웠어. 그 고마움을 간직하고 앞으로 천천히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아볼게. ㅇㅇ이가 내 가슴속에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슴속에 남아 있는 만큼은 더 발전할 수 있게 앞으로 잘 부탁해^^ 정말 정말 말로 표현안될 정도로 사랑했고, 미안하고, 고마웠어^^ 우리 둘다 행복해지자. 화이팅! ps. 너의 결혼식 안보려다가 꼭 보라는 말이 계속 가슴에 남아가지고 봤는데 정말 펑펑울었다 이앀ㅋㅋ "사랑은 타이밍,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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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로 살찌잖아? 진심 힘 세져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