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애인이 셤기간이라 공부를 했어 나도 애인 따라 공부하다가 1시간 뒤에 애인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엄청 보고 싶다고 쏘카 빌려서 오겠다는 거야 (40분 차로 걸려) 처음이기도 하고 걱정돼서 계속 아냐 오빠 힘들어ㅠ 하다가 오고 싶어 하기도 하고 나도 보고파서 결국 오면 좋겠다 하고 왔어. 그래서 차에서 한 12시 20분부터 1시 20분까지 나도 최대한 더 밝게 웃고 막 반응 더 해 주고 갈 때 그냥 보내기 싫어서 음료랑 빵이라도 사 보냈어. 그리고 애인 도착까지 통화하고 길게 글 남겨주고 고맙고 즐거웠다고. 근데 애인이 엄청 뿌듯해 하는 거야. 막 스스로 온 게 뿌듯했나 봐. 나도 이 새벽에 와준 게 예쁘고 놀라웠어서 막 최고라고, 전화하고 애인이 집 도착해서도 내내 얘기했어. 오빠 최고라고 칭찬하면서. 근데 자기 같은 남자 없대 놓치지 말래 그래서 내가 당연히 그렇지 오빠가 짱이지 하면서 얘기하는데 그 말을 계속 하면서 나 같은 남자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고, 다른 남자들은 온다는 말뿐이지 자긴 실천한다고, 갈수록 너가 나 놓치면 좋은 남자 만날 거 같아? 너도 노력해 이런 투로 가는 거야. 처음엔 가볍게 웃고 칭찬하는 분위기였는데. 나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조금 감정이 상해서 오빠 나도 오빠 한테 잘 하려고 무진장 노력한다고, 다른 여성분들은 그럼 나처럼 다 하냐 했더니 그건 당연한 거 아니녜. 애인이 당연하다 말한 리스트야 : 애인이 술, 늦은 귀가 싫어해서 안 함(애인은 함). 집 갈 때도 몇 시까지 갈까? 하면서 물어보고 시간 마쳐서 감 친구 만나도 정말 늦어도 20분 안에 답장. 자리 옮길 때뿐 아니라 뭐 한다, 뭐 한다 계속 사진도 보내주고 연락 남김 애인 자거나 다른 일할 때도 혼자 40분 정도에 한 번씩 톡 남겨주고 나 나가 있는데 애인 폰 못 보는 상황에선 뭐 하고 있어 ~ 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 애교 있게 계속 남김, 공부 중에도 답장 20분 이내 애인한테 화내고 짜증낸 적 없음. 속상한 일 생겨도 그냥 혼자 정리할 수 있는 건 다 정리하고 혹여나 털어놓게 되면 감정이 무거워도 그 얘기하는 시간 안에 풀려 하고 사과함 그런 부분에 대해 데이트 하고 헤어지면 하루 소감 긴 글로 보내주고, 말투 애교 있게 톡하고 항상 텐션 올리려 함 애인이 먹고 싶어 할 때마다 턱턱 세 가지씩 도시락 싸서 줌. 등산 갈 때, 국내 갈 때, 모텔 갈 때 등등 적어도 적어도 이주에 한 번은 한 듯 이게 다 당연하대 그래서 다퉜어 나는 오빠한테 내 신경 맞춰서 다 노력하는 것들이고 저렇게 하는 사람 없다 생각하는데 왜 내가 하는 건 당연하고 오빠가 집에 와준 건 아무도 못 하고 특별하고 엄청 감사해 해야 하는 거냐고.. 아 진짜 애인 와줘서 최대한 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 올려 봐 내가 먼저 사과해야 돼? 모르겠다 휴 내가 이기적인 건지 나도 좀 알아주면 좋겠는데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