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1년 반? 사이에 20키로가 쪘어.
정확히 말하면 1년 조금 넘도록?
몸무게 재는 게 너무 무서워서 아직 안 재봤는데 아마 15키로 이상은 분명히 쪘을 거야. 마지막으로 잰 게 10키로 쪘을 때였는데 그때보다 더 쪘으니까
살찌기 전에도 사실 마른 건 아니었어. 보통 ~ 보기 좋은 통통 정도? 키가 커서 커버가 많이 됐었어. 다리도 길어보였고 팔에 약간 집중적으로 살이 많았을 뿐이지 옷 입는 데에도 아무 문제 없었고 가끔 꾸미면 꾸미는 맛도 났어.
근데 와... 진짜 요즘 들어서 자기 혐오감이 거의 최대치를 찍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올해 하는 연말 행사가 있는데 거기에 들어간 사진들 찍고 보다가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
예전에는 가뿐히 입던 옷이 안 맞아서 터질 것 같은 게 사진에서도 보이고... 웃으면 살에 파묻혀서 눈도 안 보이고...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내 스스로한테 화가 나더라
시간을 열흘 전으로라도 되돌아갈 수 있다면 그냥 쫄쫄 굶었을 텐데 의지박약이라서 또 못 했을 것 같고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한심하니까 또 먹고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그 정도로 자존감이 바닥을 찍고 있는 요즘에 할 일은 너무 너무 많고
대체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쪘는데 뺄 수는 있을까
정말... 다이어트하는 익들 존경스럽고 정말 꼭 성공했으면 좋겠어.
나도 열심히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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