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극도로 우울한 애들이 티 안 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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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도 요즘 그렇게 생각해.. 참지만 말고 주변사람들한테 이야기할걸 후회된다

[글쓴이]

맞아 혼자 안고 가면 결국 다 포기하게 되더라......

[익인2]

남친이 이런케이스인데 미쳐버릴거같아...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제발 사랑하기때문에 감당할수있는데 감당못할거라 생각하고 숨는 그모습이 더 매음아파

[글쓴이]

ㅠㅠㅠ 힘들겠다 익인아..... 교환일기 같은 거 써보는 게 어때?

[익인4]

조언 ㄴㅓ무 고마워... 근데 1차원적 사고이외의 것을 요구하면 버거워해

[익인3]

나 학창시절에 진짜 심하게 왕따 당해서 2달 간 생리 끊기고 탈모에 단어 잊어버리고 그랬는데 그때 진짜 가장 친한친구 조차 나 우울증 있는 거 모를 정도로 티 안냈다.. 힘들다고도 안했어.. 그냥 너무너무너무 우울하니까 어떻게 티를 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혼자 물에 잠겨 죽고 싶었어.. 진짜 심각한 우울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길 바라게 되지 않고 그냥 다 끝났으면 했어

[익인5]

나도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다가 너무 힘들어서 친한 언니한테 살아오면서 최근까지 있었던일 얘기했더니 살아있는게 신기하단 소리 들었다ㅎ

[익인6]

아냐 얘기 하지마 정말 친한 친구라도 결국 남이더라 처음에는 도와주고싶고 그런데 그게 지속되면 지쳐

[익인13]

22...결국 남..

[익인18]

33 가장 가까운것 같았던 사람도 결국 타인

[익인20]

4444 안 힘든 사람도 힘든 사람 이해하려고 해야하지만 힘든 사람도 안 힘든 사람 이해하고 적당히 하는게 힘든 사람이 되려 상처 좀 덜받아

[익인7]

말해보니 소용없더라고. 체념했어 ㅎ... 믿고 의지할 사람 나밖에 없는데 내가 이러니까.. 언제 끝날까 ㅜ 에휴

[익인8]

내 우울함을 감당해줄수 있을것같다는 느낌이 오는 사람을 아직 못만났음

[익인9]

요즘들어 너무 우울한데 우울한 걸 티내고 싶지 않아서 밝은 척하느라 더 우울해 이번에 친구한테 조금 우울한 걸 말했더니 제발 조금이라도 말해달래 자기가 우울증 알아봐서 아는데 혼자 버티면 미칠거 같대 근데 말이 안나와 뭔가 혼자 겪어야 할 것 같아

[익인10]

내 마음이 불안정해서 그런지 난 얘기해도 돌아오는 답변이 더 나를 비참하게 만들거나 화나게? 만드는게 대부분이라서 말 안해. 오히려 연락 안하고 내가 내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 해나가며 치유하는데 그게 더 좋더라구..

[익인11]

마저 티내면 그냥 그게 남이 알구 있단거에 더 불안해지구 더 우울해지고 그런 적 있었거든 난..

[익인12]

난 뭔가 열등감 쩔고 자존감 낮아서 그런 티도 못내겠어 나를 동정할 것 같고 무시할 거 같고 아무리 친해도 깊은 얘기는 못 꺼내겠더라 내 마음의 병이니까 그냥 내가 고치려고...

[익인14]

내가 그 상태일 때 아무리 소중하고 친해도 그런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받고 한다는 것 자체가 진절머리나게 피곤한 일 같아서 접었음 감정 소모가 너무 들어서 젖은 사람보다는 차라리 메마른 사람으로 살자고 나 혼자 항상 그랬어

[익인16]

그리고 남이 알고 있으면 항상 불신이랑 불안이랑 피해망상 같은 게 자꾸 생기더라고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생각이 피어올라 ㅋㅋ 근데 그걸 표출하면 내가 쓰레기고 나만 품고 있자니 속이 문드러지고 또 다 떠나서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죄스럽잖아

[익인17]

지쳐서 나한테 질릴 거 같아

[익인19]

위로는 받되 의지하면 절대 안돼 우울증이 말 그대로 정신병이니까 전문가를 만나야지 ㅜㅜ 내가 겪어보면서 진짜 이거 하나는 똑바로 알아야 한다 생각해 그저 주변 사람에게 기대면서 많은 걸 바라면 실망하게 되고 상태는 더 악화 돼

[익인21]

나는 우울증 심할 때 자해 흉터 본 친구들한테 왕따 당해서 그 이후로 절대 티 안 내 차라리 참다가 죽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