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친한 사이인데
다 같이 영화관 놀러 갔다가 나는 다 본 거라 그냥 밖에서 기다릴게 하고 앉아 있었거든
근데 뒤늦게 온 남자 애들 둘이가 아 늦었다면서 내 앞에 당연스럽게 앉길래
속으로 아 뭐야... 불편하게 왜 내 앞에 앉아 라고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지
얘네가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왔는지 술 냄새 작사...옺... 그래서 자리 옮길까 싶어서 일어나는데
뭐야 oo아 어디가는데 라고 하면서 친하게 굴길래 어? 아 팝콘이라도 먹고 싶어서 하고 팝콘 사와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앞에 앉았거든
한참 팝콘 먹고 있는데 남자 애 둘이 숙취 때문에 힘들어서 테이블에 엎드려 있다가
내가 자꾸 앞에서 팝콘 와작와작 먹으니까 한 애가 고개 들드만 맛있나 이카길래
고개 끄덕끄덕하니까 귀엽노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아주 조금은 호감? 이었던 애라서 조금 두근 거렸다?
근데 옆에 엎어져 있던 애 툭툭 치면서 깨우더니 야 oo이 은근 귀엽지 않나
라고 해서 그 엎어져 있던 애가 똥먹은 표정하고 나 가만히 보더니 고개 끄덕이는 거야
그래서 속으로 뭐지 이거 뭐지 이거 이런 말 할 애들 아닌데 뭐지
이러다가 애들 나와서 다 같이 밥 먹고 카페 와서 앉아 있는데
왜 난 지금 그 두명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걸까...
왜죠...?
뭐지 진짜 뭘까
나 괜히 어색해서 노트북 꺼내놓고 인티하고 있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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