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평소에는 정말 다정하고 나랑 동생한테도 잘 해주고 엄마랑도 사이 좋고 정말 좋은데... 종종 욱하는 게 너무 심해. 특히 엄마랑 둘이 있을 때 엄마한테 뭐 좀만 마음에 안 들면 화내고 엄마는 상처받고 또 금방 혼자 풀어지고... 또 하 얘기하다보니까 정말 기본 예의를 왜이렇게 안 지키는 걸까 밖에서 기부 많이 하고 의사라고 선생님 소리 듣고 그러면 뭐 해 집에서 엄마한테 기본적인 예의도 안 지키는데... 텀블러 챙겨주면 휙 가져가고 엄마 기다리는데 말도 없이 나가버리고... 진짜 그 분위기 알지 아빠 화낼까봐 조마조마한 그 싸한 분위기...ㅠㅠㅠ 이렇게 말하니까 우리 아빠 엄청 나쁜 사람 같은데 평소에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ㅠ 엄마랑 같은 직업인데 엄마 힘들때 아빠가 일 대신 다 해주고 엄마 어디 다니는 거 매일 데려다주고 태워주고... 근데 평생을 이 욱하는 거 때문에 눈치보고 그러니까 엄마가 많이 속상한가봐ㅜㅜㅠ 방법이 없을까... 진짜 문제는 이게 얘기하면 자존심 건드린다고 또 엄청 화낼 수도 있다는 거야 그건 진짜 재앙이거든 결국 후폭풍은 엄마한테 돌아가니까... 진짜 간접적으로 책이라도 사드릴까... 그것도 눈치보여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