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자는데 숨을 못 쉬어서 온 몸 들썩이면서 쌕쌕거리면서 자는데 진짜 자는거 볼 때마다 너무 무섭고 미안해 수술 받으면 살 수는 있을까 살 확률이 30퍼라는데 이제 산지 6개월은 됐을까 생일도 모르는 애기 그래도 우리 집 처음 온 날 생일로 하자고 정하고 생일상은 차려주고 싶었는데 그 때까지 살기는 할까 어느 날 갑자기 밥 먹다가 숨 못 쉬어서 힘들어하면 어떡해 고양이는 낚싯대로 놀아주는걸 좋아한다는데 꼭 해줘야 한다는데 해주지도 못해 애기 흥분해서 숨 쉬다가 죽을까봐 너무 무서워 샤워는 꿈도 못 꾸고 병원 갈 때도 너무 무서워 아가 스트레스받아서 숨 못 쉴까봐 너무 미안해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내가 대신 수술 받고싶어 이렇게 작은 아가 배를 어떻게 갈라서 수술을 해 진짜 내가 대신 죽고싶다 우리 아가 어떡해 방금도 자는 아가 숨 너무 빨리 쉬길래 깨워서 아가 정신은 있는지 확인했다 얘는 모르겠지 자기가 이렇게 아픈지 몰랐으면 좋겠다 그냥 내가 자는 애 깨워서 괴롭히는 걸로 알고 막 나한테 화냈으면 좋겠어 아직 그래도 화낼 상태는 된다는거잖아 어디다 말도 못하고 너무 무섭고 힘들다 그냥 오늘 밤도 제발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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