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빨래할 때 흰색옷, 검은색옷 따로 빨래 돌리는데 엄마가 흰색옷 빨래한거다 하면서 내방에 넣어줬는데 보니까 옷들 다 군데군데 주황색으로 오염되어 있어.. 엄마한테 이거 왜 이러냐고 물어보니까 니가 최근에 입고 뭐 묻힌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 옷들 최근에 입을리가 없는 게 다 여름옷들이거든..? 얇은 아이보리 슬랙스, 아이보리 H치마, 얇은 아이보리 이너 티셔츠란 말이야.. 솔직히 엄마가 빨래 자주 안 돌리는 편이라 여름 옷 빨래하려고 내놓은 게 이제서야 빨래 다 되서 온 건데 나보고 저렇게 말하니까 너무 어이 없고.. 심지어 최근에 산 옷들 중에 제일 잘 산 옷들이고 산 지 한 달도 안 된 옷들인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속상하다.. 옛날에 청바지 주머니에 립스틱 넣고 돌렸다가 초토화된 적 있어서 그 이후로 빨래 내놓을 때 주머니 무조건 확인하고 내놔서 주머니에 주황색 물질같은 거 넣어두지 않았어.. 이거 세탁소 가서 맡기면 원상복구 해줄 수 있을까...? 혹시 몰라서 아까 빨래 같이 받은 혈육 오빠 흰색 옷들 봤는데 전부 다 멀쩡해.. 뭘까.. 세탁기 따로 돌린 것도 아닐 텐데.. 아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