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를 못하겠어
감정기복이 크고 감성이 풍부한데 외면하려고 학습된 이성적인 사람의 모습을 표방하는 건지
감정이 0에 수렴하는 사람인데 감성적인 사람의 모습을 표방하는 건지도 모르겠어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나는 13년 전에 우울증 진단 받고 병이 발전해서 지금은 조울증을 앓고있어
어쩌면 앓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모든 사람들 다 이 정도 기복은 있는 건데
괜히 내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고싶고 관심 받으려고 이러는 건가 싶은데
또 그게 병식 없는 환자 특징이라고 하기도 하고...
하지만 정신과에서 주는 설문지 같은 건 얼마든지 원하는 결과가 나오게 유도할 수 있는 거잖아
물론 다들 그런 게 아닐 수도 있지 하지만 지금 (나는 강박증이 없지만) 나한테 설문지 주면 강박증이 있다는 결과도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말이 딴 길로 새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냥... 모르겠어 나는 내가 아니야
순수한 내 것이 하나도 없어
말투 표정 리액션 걸음걸이 행동 감정 생각 취향 모두 다 다른 사람의 것을 보고 학습해서 따라하는 것 밖에 없어
삶에 대한 욕심이나 미련도 없어 당장 10분 뒤에 죽는다고 해도 아무런 생각이 없을 정도야
다들 이런 거야? 이유는 없고 그저 존재하니까 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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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카더가든 타잔 도운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