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는 사수생인데 휴학반수라 준비는 1년반 했어 근데 나 망했어 주변 사람들이 잘쳤냐고 엄청 물었는데 할 말이 없어서 그럭저럭 쳤다고 했어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나보고 이번엔 갈 수 있겠네 표정 좋네 가야지 이런 투로 말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 망했는데.. 엄마도 그런 눈치야 나 이번에 여행도 가거든 돈 많이 써 여행 감으로 인해 뭔가 수능 잘쳤다고 말하는 기분이야 죄책감들어 나 내년에 또 준비할 생각이거나 아니면 자살해야해 엄마 마음이 어떨까? 내가 다시 준비한다고 하면 이렇게 멍석 다 깔아놓고 망했다고 말 못하겠어 나 나 어떡하지 나 왜 이렇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