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학교 수학 쌤 되게 존경하고, 잘 따른단 말이야 그래서 진짜 하루에도 두 세번씩 질문하러 꼭 가고, 수업태도도 1년 내내 흐트러지지 않게끔 노력했고 우리는 수행평가가 수업시간에 수업 들으면서 작성한 프린트 매일매일 걷어서 검사하는 거거든? 그것도 진짜 1년동안 공들여서 써서 검사받고 이래서 쌤도 나 되게 믿어주시는데 그저께 본 수학 모의고사를 너무 망쳐버렸어.. 고2 이과생들은 알겠지만 이번 모의고사 되게 어려웠잖아 3등급 문 연 점수인데 솔직히 평상시 1~2등급 맞던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인 점수였고 채점하니까 너무 현타가 왔어 지금까지 수학 공부를 잘못하고 있었나.. 생각도 들고 그래서 모의고사 친 다음날 수학 시간에 쌤 수업도 그냥 눈 한번도 마주치지 않고 대답도 하나도 안하고 수행평가로 걷는 수업 프린트도 진짜 건성건성 써서 글씨 완전 개판이었거든 오죽하면 프린트 걷는 애가 나보고 쓰니야 너 무슨일이야...?? 라고 심각하게 말할 정도로 ㅋㅋㅋㅋㅋ 그냥 수학이 갑자기 너무 싫어져서 그랫던건데 너무 후회가 되더라 오늘 수학쌤 뭔가 힘드신 일 있으신지 표정 좀 안좋아 보이시던데 순간 내가 한짓이 너무 후회됐어 월요일날 쌤한테 프린트 다시 받아서 이쁘게 작성해서 제출해야겠다 ㅠㅠㅠㅠ너무 죄송스럽고 내가 괜히 투정부린것 같아서 슬퍼.. 아까도 한바탕 울었다 다시 수학 공부 열시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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