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연애를 해도 혼자 짝사랑 하는 것 같대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한가봐 속상하다

[익인1]

너익도 여친 아끼는 걸 보니 진짜 속상하겠다 더 많이 들어주고 곁에서 공감해주고 하면 나아지지않을까?

[글쓴이]

그렇겠지? 말로 하는 게 서툴어서 거의 듣기만 해주고 공감을 많이 못해준 거 같아 혹시 익인이라면 속상한 일 있을 때 어떻게 말해주길 바래?

[익인2]

네가 여친에게 더 맞춰주는 방법이 있고 네가 여친이 오해하지 않도록 설명하는 방법이 있어 둘다하면 더좋긴한데 일단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안아줬으면 좋겠어 안은상태에서 이러이러해서 이랬구나 그렇게 느끼게 해서 미안해 라고 줄줄이 얘기하다가 어느날은 여친에게 찾아가서 꽃한송이를 줬으면 좋겠어

[글쓴이]

그렇구나.... 그냥 얘기 들으면서 안아주기만 하고 맨날 먹고 싶다 사고 싶다 얘기한 것만 줬지 막상 미안해란 말 한 마디랑 꽃 한 송이 사줄 생각은 못 했었네...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익인3]

너도 충분히 잘하고있어 사람이 다다른걸 뭐 자연스러운 거지 백프로 맞는사람만나는게 더 희귀한 거야 죄책감보단 나진짜 더잘해야지 지켜봐줘 애인아 라는마음 전달만 잘 되면 되는 듯 예쁘게 만나!

[글쓴이]

3에게
덕분에 좀 더 자신감이 생긴 거 같아! 티 팍팍내야겠다 고마워 익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