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나도 내가 뚱뚱하다는건 잘 알고있었고 그런 부분에선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았어... 내 주변에 오빠들이 많긴했는데 다들 배려해줬고 뚱뚱하다 이런 소린 안했거든..? 근데 얼마 전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얘랑 이야기하다가 술을 마시게 됐고 기분이 좋아져서 2차 가자고했어 그랬더니 걔가 '그러니까 니가 뚱뚱한거야'이러고 '내가 너보다 지방량 적겠다' 이러는거야 거기서 울음이 확 올라오고 얼굴이 진짜 표정관리 너무 안되더라고... 그래서 계속 폰만 보고 대화 이어나갈 의지가 사라져서 그냥 집에왔어 그러곤 정말 서럽게 울었어 나도 건강해지려고 살빼려고 운동도 해봤도 식이도 조절했어 계속 노력중인데 그런소리를 들으니까 진짜 내가 싫어지더라고... 그 이후론 남자만나기가 두렵고 연애하기도 두려워 그냥 다른 남자들 시선이 너무 두려워지더라 최근에 친해진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도 날 그렇게 생각할거같고 두려워서 자꾸 거리두게되고 무서워 진짜 한번생긴 트라우마때문에 너무 힘들고 눈물나는데 정작 트라우마 준 친구도 아닌 애는 모르는 눈치더라 이 글 쓰면서도 그때 기억나서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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