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적이라고 주구장창 3p만 고집하던 캐가 호감있는 사람한테 점수 따려고 신념 굽히고 어필하는거 보고싶음.
평소 상대방이 덩크 보고 싶어~ 한 번만 해줘~ 찡찡댈 때에는 시종일관 안 들리는 척 귀찮은 티 팍팍 내면서 먹'금 하다가 인터하이건 윈터컵이건 공식 경기 도중에 예고없이 일 쳤으면 좋겠다.
미도리마 손에 공이 들어간 순간 적이고 아군이고 관객이고 할 거 없이 다들 무조건 3p겠거니 확신하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예상 박살내고 덩크슛 넣어주라. 정적에 휩싸인 경기장 속에서 관객석에 앉은 상대방이랑 짧게 눈 마주치는거 보고싶다. 옆에서 타카오가 엩 엇 어라? 엥? 신쨩 방금 덩크... 엥?!?!? 하고 난리법석 떨어도 혼자 만족스레 웃으며 쌩까고 걸어갈 듯. 얘 성격상 이왕 보여줄거면 큰 무대에서 인사를 다하여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