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일 설렜던 썰 하나씩 풀고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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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진짜 이젠 생각이안남

[글쓴이]

내가 미안해...

[익인2]

연애안한지 5년이 다되가서 기억이안난다.... 굳이 억지로 짜내자면 사랑을나눌때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글쓴이]

나는...아직 알 수 없는 설ㄹ렘이다....😔

[익인4]

나도 정상적인 썰을 풀고싶은데 하나도생각안나.. 미안.. 연애하는방법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런게 기억날리가없지...

[익인3]

나도 구경하려고 들어왔는데,,, 댓글,,,, 😭

[글쓴이]

댓망진창.....

[익인5]

지금 남친이랑 썸탈 때가 제일 설렜음...
지금도 안설레는건 아니지만 그 땐 진짜 남친이 첫 소개팅하고 애프터 자리부터 좋아하는 마음 표현을 너무 많이해줘서 밀당같은거 없이 멘트 하나하나에 설레면서 썸 탔어ㅋㅋ
그중에서도 지금도 기억 남는게 내가 먹고싶은 마카롱 가게가 있는데 거리가 멀어서 3주째 예약도 못 하고있다고 하니까
자기집에선 2시간 거리인데 차 타고가서 사가지고 그거 주면서 고백한거..ㅋㅋㅋ

[익인7]

중학교때 짝꿍이 남자였는데 계속 나한테 장난치면서 내쪽 책상으로 기대고 이러니까 짝남이 맨뒤에서 쟤는 왜저러냐이러면서 화냈대 난 그거 모르고 있다가 그 말 들은애한테 전해듣고ㅋㅋㅋㅋ 근데 너무 옛날이네 쓰흡

[익인8]

내 첫 전남친이 해외로 이민을 갔어야 했던 상황이 있었어, 이민 간 뒤 몇개월 더 사귀다가 내가 마음이 떠나서 문자로 오늘 할 말 있으니까 꼭 전화하자 이랬거든 그러더니 바로 왜? 혹시 임신했어? 오빠 갈까? 이러는데 너무 미안한데 설렜어.. 7 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 연애도 몇번 해봤는데 그 사람이 가끔 생각나는건 이 이유때문 일까..?

[익인9]

사소한건데도 신경써주는 것도 좋아! 남사친이 식당이나 어디 가면 너 이런거 안먹잖 하면서 알아서 주문하던가 나오면 대신 먹어주는거? 그 사람한테 감정은 없지만 그냥 그 행동 자체가 설레는... 알디?.

[글쓴이]

헐 바로 가준다고 하는거 핵멋있다ㅜㅠㅠㅠ

[익인10]

고등학교 때 내가 좋아하던 애가 짝꿍이 됐는데 걔가 머 먹다가 초콜릿이었나? 나한테 줌 근데 나는 완전 모범생이었어서 수업시간에 몰래 뭐먹기가 좀 그런거야.. 그래서 선생님 눈치보다가 손에서 초콜릿이 다 녹아버림 근데 그 짝꿍이 그거 발견하고 갑자기 손을 번쩍들더니 선생님한테 그 앞에 물티슈좀 달라고 하고 내 손에 쥐어주면서 바보야 왜 그러고 있어 라고 속삭이면서 닦아줌 ㅋ 결국 사귀게 되었지만 내가 차였다는거~~~~~~~~~

[익인11]

고딩때 체육복갈아입으러 혼자 화장실가고 있는데 누가 뒤에가까이 있는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보니까 뒤에 짝남이 있었어. 당황해서 30초 정도 멈춰있다가 짝남이 인사해서 나도 인사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거울보니까 치마가 살짝 까져있는거야. 알고보니까 짝남이 치마까진거 가려주고 있던거였어.

[익인12]

치마 입고 계단 올라가는데 신발끈이 풀린거야 그래서 아 잠만 신발끈좀 이러니깐 위에 올라가서 묶지 이러더니 아니다 걍 묶어라 이러면서 상대방은 먼저 폰만지면서 5-6칸올라갔는데 밑 계단에서 남자 목소리 웅성웅성하니깐 바로 뛰어 내려와서 내 뒤에 딱 서더라

[익인13]

옛날 고딩때 잠깐 사귀었던 남자애인데 지금은 걍 남사친으로 지낸단말야 근데 걔가 술마시면 나한테 시비거는게 주사야 그 날도 나 못생겼다고 막 이러는데 요즘 약간 외모에 대해서 좀 불만족스럽고 자존감도 낮아져서 그런지 장난인거 아는데 약간 울컥하고 그랬단말야 ㅋㅋㅋㅋ 그러고 며칠후에 만났을 때 너 그 날에 나 못생겼다고 했었다고 너무하다고 그러니까 진짜...?(기억 안나는거같았음) 미안.이러길래 됐어 장난이기도 하지만 못생긴거 맞잖아. 이랬는데 아니 니 ㅈ,,,ㄴ 예쁜...아니다. 이러는데 걔가 칭찬도 잘 못해가지고 맨날 칭찬하려고 하다가 아니다 이러는게 버릇인데 저날 저래가지고 뭔가 설렘 ㅋㅋㅋㅋ

[익인14]

남자친구랑 같이 방 잡고 새벽쯤에 술 마시고 있었을 때였어 안주로 신전떡볶이 시키고 소주 마셨는데 남자친구는 알쓰라 몇잔 안 마시고 금방 취했어 나는 그 날따라 술이 잘 넘어가서 일반 종이컵에 반씩 채워서 마시다가 살짝 알딸딸해졌을 때 떡볶이에 정신이 팔려서 남자친구 옆에서 뭐하는지 하나도 신경 안 쓰고 냠냠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서 옆에 보니까 간식 기다리는 댕댕이마냥 가만 앉아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거야 취했냐구 물어보니까 취해써 ,, 이러면서 점점 가까워지는데 내가 떡볶이 먹을거야, 뭐하려구 ! 라면서 말렸더니 또 얌전해졌다가 남자친구가 배우 ㅈㅊㅇ 님이랑 닮았는데 그 순간만큼은 평소보다 더 잘생겨보이는거야 그래서 양볼 잡구 누구꺼야 누구껀데 이렇게 잘생겨써어 ? 했더니 자기꺼야 하면서 뽀뽀하려구 입술 들이미는거야 ,, 그러다 결국 떡볶이 반 남기고 침대로 넘어가서 (여기까지) 참고로 5살 연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