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서 온 거였는데 1학년 지내보니까 애들도 좋고 다 좋지만 생각보다 내가 그림 그리는 걸 그렇게 매달릴 만큼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 지쳐서 휴학하고 싶은데 막상 하자니 재수해서 1년 뒤쳐져있는데 또 늦어지는 기분이고, 구체적인 계획 없어서 망설였어. 근데 싸강 하면서 수업 진도 천천히 나가고, 그림도 과실에서 쫓기듯 그리는 게 아니라 집에서 마음 편하게 그리니까 너무 좋아ㅠㅠㅠㅠ 등록금도 아빠 회사 전액 지원이라 걱정 없어서 더 그런듯.. 나랑 생각 다른 사람들 있을 수 있어서 과 애들한텐 얘기 못하니까 여기서 털어놓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