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고나라를 되게 애용하는 편이야. 에어프라이기를 구매하고 싶어서 사이트에 접속을 했는데 목걸이세트가 올라왔어. 그래서 그냥 나도 모르게 눌렀는데 뭔가 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거 같아서 사진을 쭉 내려봤지. 근데 내가 목걸이 뒤에 애인 이니셜 새겼거든. 마지막 사진에 이니셜이 새겨진 목걸이 사진이 나오는 거야. 그래서 애인한테 문자를 보내봤지. 혹시 이거 내가 준 그거야? 라고 물어보니까 애인도 몰랐나 봐. 자기도 확인하고 문자를 준다고 하고 한 10분 있으니까 맞다고 동생이 돈이 필요하다고 애인 목걸이 세트를 팔려고 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거 삭제해주면 따로 용돈을 준다고 애인 동생한테 문자 보냈거든. 그랬더니 35만원을 달래. 내가 준 물건 간수 못 한 애인한테도 화나고 동생한테도 화나고 근데 또 싸우기는 싫고. 너희라면 어떻게 할래. 35만원 주고 끝낼까 아니면 애인이랑 동생한테 화를 내고 시간을 좀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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