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다섯 살 때 이혼하셨고 이혼 사유는 둘의 성격 차이, 가치관 차이였어 아빠가 이혼 요구했는데 엄마 쪽에서 거절해서 위자료를 크게 주는 대가로 이혼을 하셨대.. 그래서 진짜 아빠가 고생고생하면서 나 키웠거든? 집에 못 들어오고 하루 온종일 일하면서. 그래서 되게 가난했었는데 아빠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하면서 중산층 가정이 됐고, 나는 어린이집에서부터 영재 소리 들으면서 초중고 졸업해서 sky 중 한 대학에 왔어 그리고 생활비 일절 안 받고 과외하면서 다 충당하고 있고 고맙게도 그림 그리는 재주가 좀 있어서 일러 그리면서 쏠쏠하게 돈 벌어 그걸로 동생 용돈도 주고, 아빠한테도 몇 백만원씩 쏴주고 ㅎㅎ 학교다닐 때도 반장이랑 회장직 다 도맡아서 했고 모범상도 매번 받았어!! 정말 항상 너무 잘 컸다는 얘기 듣고 살았는데....
그런데 정말 솔직해지자면, 가끔 나 엄마 없는 걸로 놀리는 애들이나 비꼬고 뭐라하는 선생님들한테는 쌈닭처럼 굴어서 역시 엄마 없는 티는 못 숨긴다는 소리 많이 듣긴 했어 ㅎㅎ 그걸로 나 왕따시켰던 애들은 나도 똑같이 미워하고 싫어했고, 그래서 나한테 자기가 왕따당했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었어! 지들끼리 모여서 나 엄마 없어서 옷 못 입는다고, 머리 제대로 못 감는다고 막 그랬었는데.. 반 바뀌면서 내가 친구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자기들이 겉돌게 되니까 그렇게 소문을 내더라 난 이 기억이 너무 아팠어 그리고 지금도 너무 아파
그래도 나 잘 자란 거 맞지?? 아빠 속 한번 안 썩였고 항상 우등생에 대학 다니는 지금도 학점 4.0 넘게 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착실하게 내 앞가림 준비해가고 있어
어릴 때 엄마 없는 애들은 외모에서 티난다는 얘기 들은 후로 진짜 죽기 살기로 외모 관리해서 지금은 누구한테나 예쁘다 소리 들을 정도로 잘 관리하고 다닌다!!
아버지께서도 사업 여전히 잘 하시고 계시고, 동생도 너무너무 의젓하고 예의바르고 착하게 잘 컸어
이 정도면 우리 식구 잘 살아온 거 맞지....? 한부모 가정 글 올라오길래 나도 올려 봐
저번 초록글 댓글 보면서 사실 나도 많이 울었거든 ㅎㅎ... 내가 살아온 게 흠이 된다니.... 나 진짜 아빠 사랑 듬뿍 받으면서 컸고 저런 편견 없애려고 아등바등 살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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