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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79l 1
이 글은 3년 전 (2020/9/19) 게시물이에요
말 그대로야. 나 웹소작가 지망하고 있는 21살 익이야. 진지하게 쓰기 시작한지는 이제 1년 되어가고...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까지 컨텍 한 번 못 받고, 몇 안되는 고정 독자랑 한 화마다 조금씩 늘어가는 선작 보고 1월부터 꾸준히 달리고 있어. 

근데 최근들어 엄마가 너무 조급해하셔. 

아직 지망생이라 겸업을 해야해서 내가 병원쪽 일을 하는데 자격증이 있다고 다 취업이 되는 게 아니거든. 요새 시국도 시국이고. 그리고 취업을 하더라도 선임들 텃세를 못 이기고 나와버려. 텃세 때문에 고민털어놓으면 엄만 네 성격이 이상하고 찌질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입도 다물어버리게 됐고. 그것때문에 정신과 다니기 시작한지가 벌써 오래전이야. 근데 그 때는 젊으니까 괜찮다던 엄마가 요즘 들어서 자꾸 엄친딸이랑 비교를 해. 그것도 내가 듣기도 싫어하는 이름 일부러 거론하면서. 

그리고 내가 쓰는 소설 어떻게 찾았는지 매 화마다 캡처해서 못 썼다느니 너처럼 시시한 소설이라느니 잘 쓰지도 않고 인기도 없는데 접으라느니 계속 괴롭혀. 힘들어서 글에도 다 묻어나오고 퇴사하면 3일째부터 쪼아대서 아무데나 취업시키고 또 못버티고 나오고의 악순환이야. 요즘 매일 초조해서 뭘 할 수가 없어. 

간호조무, 소설, 유튜브, 네일아티스트...다 해봤는데 엄만 1년도 안돼서 성과를 보길 원해. 하루아침에 성공하길 원하셔. 자식자랑 하고 싶다고 한탄하시면서. 

사실 지금 치료 받고 있는 게 하나 있는데 차라리 그 병이 빨리 퍼져서 죽고싶은 심정이야. 나 잘 된다고 말해주라. 난 확신이 있어서 천천히 공부도 하고 발전하고 있는데 엄만 자꾸 깎아내려. 

나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제 병원 트라우마 생겨서 내가 치료받으러 가도 선생님들 보면 손이 달달 떨려. 이직을 해야할 것 같은데 한게 이거밖에 없어서 뭘 시작할지 모르겠어. 너무 막막해서 매일밤 울어.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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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소설작가란 꿈을 향해서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뭔갈 조금씩 이뤄내고 있다는거... 진짜 대단한 일인데, 어머니가 모르시는거야. 너무 대단하다. 난 2살 더 많아. 조금밖에 더 안살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해주자면, 진짜 진짜 진짜 늦은거 아니야. 절대 조바심갖지마 절대. 25살 이랬어도 나는 똑같이 절대 늦은거 아니라고 말했을거야. 나는 20살 21살때 이제와서 너무 늦은것같았고 나도 똑같이 성과를 줘야한다는 생각과 눈치때문에 들려오는 말 때문에 힘들었고 상담 받기도 했었고 항상 조급함에 시달려 난 포기상태로 누워 숨어들기만 했었고, 사람만나면 몸이 아플정도로 피폐했었어. 그래서 나도 너처럼 포기하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한번에 성과보는 직업은 없어. 그래보이는 사람들은 알게모르게 노력한 과정이 분명있어. 그리고 사람을 잘못만나 그만두는건 나쁜거 아니고, 변덕도 아니야.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우선적으로 생각한거 진짜 잘한일이야. 나도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나쁜행위도 아니고 다른곳 다른사람들 많이 다양히 접하다보면 이곳에서 일하는것도 나쁘지않다..라고 생각되는곳 찾게될거야. 그리고 정말 대단하다. 지금 계단을 천천히 오르고 있으니까 굳건하게 그렇게 믿으며 생각해! 다른것에 치여 쉬더라도, '포기'만 하지마! 몇일 쉬고 다시하면 돼. 정말 간절한 꿈인 작가를 위해 다른 부수적인 일을 한다고 가볍게 생각해보는것도 좋고 멈춰도 좋고, 어머니말에 흔들리지마. 널 괴롭게하는 일들 말들 상황들을 보니, 너 잘못 전혀 없고, 어머니가 친구딸이 어쩌구해도 너가 제일 잘났어야해. 너 맘속에서는. 그런말들을 하는 사람들에게 덜 상처받으려면 너가 가는길에대한 사랑과 확신만있으면 돼. 난 잘가고있다 내 방식이 있어. 너네가 뭘안다고 그런말을. 이렇게 흘려보내는 마음과 나에대한 나의 일에대한 확신만 꼭 쥐고있어봐봐. 그리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해내고있네 진짜. 진심으로 칭찬받아 마땅해! 포기하지않고 계속 길을 개척해내는 사람이야 너는. 대단해! 대단한거 맞으니, 조급해하지말고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도 돼. 충분히 잘 버텨왔어^^/
3년 전
글쓴이
익아....나 글 쓰다 왔는데 이거 보고 진짜 엉엉 울었어 너무 길고 고마운 댓이야ㅠㅠ 듣고 싶었던 말 다 써져있어서 뭐라고 감탄해야할지 모르겠어. 잘했다는 말 이렇게라도 들으니까 너무 안심이 되고 다시 힘이 나. 이거 캡처해서 두고두고 봐도 될까? 힘들 때마다 모아두고 보려고.... 잘하고 있다고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익 정말 따뜻한 사람이야. 익은 시간내서 달아준 걸지도 모르지만 나는 구원 받았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고마워ㅠ 고맙다는 말밖에 안 나와 평생 새기고 살게 아직 늦은 거 아니니까!!
3년 전
익인1
그렇다면 나야 고맙지~ 진심이 느껴졌다니 나도 고마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좋은 하루 보내ㅎㅎ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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