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캔하면서 서로 결혼하면 입양할 강아지 이름 정하고 잡담 하다가 내가 할 말 있다고 말하면서 말 꺼냈는데 나 : ( 뽀뽀 하다가 웃으면서 농담 식으로) 너 나랑 결혼 왜 하고 싶은 거야? 오래 만나서? 남친 : (너무 당황함) 어? 뭔일 있어? 갑자기 그런 말을 왜 해? 애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려서 한 10분넘게 안 식었고 권태기 아니고 별 일 없다고 해명함 ㅋㅋㅋㅋ 대신 분위기가 좀 진지해져서 걍 얘기했어 나 : 내가 중3때 대판 싸웠던 여자애들 기억나? 걔네가 OO이한테 우리 결혼하는거 듣고 집안이 너무 기운다고 그랬대 OO이가 말해주더라 근데 말 듣고 보니까 그런가 싶더라 그리고 사실 집안 우리 재산얘기 제대로 한 적 없잖아 결혼 진지하게 말 나오고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이런 언급 없으셨어? 남친 : 일단 우린 지금까지 연애하면서 둘 다 돈 때문에 힘든 상황이 없었잖아 그러니까 말할 이유도 없었지..... ( 눈치 엄청 빠른 애면서 집안 기우는거 부정안해서 좀 섭섭했어 ) 나 : 솔직히 말하면 우리 아빠 퇴직하시면 집도 사야하고... 연금 나오긴 하지만 모아두신 돈 전부 노후 자금으로 쓰실 거 같아 그리고.... 남친 : (말 끊고) 요점이 뭐야? 일단 부모님은 고1때 내가 장인어린 직장 말씀해드린 이후론 여태까지 따로 말 한번도 없으셨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나 : 말 보다는 내 생각은 결혼 하기 전에 서로 집안 상황을 알긴 알아야 하잖아.. 어머님 아버님도 궁금하신데 너한테 아직은 못 물어보는 걸 수도 있지.. 남친 : (한숨쉼) 우리 20살때부터 계속 양쪽 부모님한테 서로 결혼 할거라고 했잖아 근데 여태 우리 부모님이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이제 정말 곧 결혼 할 거 같으니까 처갓댁 경제 상황을 물어보고 싶어 하실 거 같다고? 우리 부모님은 예나 지금이나 너가 결혼만 해달라는 입장이라니까 .. 나 : 나한테 그렇게 말씀하셔도.. 사실 나도 너네집 재산 얼마인지 모르지만 우리집보다 많은 건 사실이잖아 .. 그니까 현실적으로 .. 아 모르겠다 나도 말 왜 꺼냈는지.. ( 울었음 ) 남친 : 솔직히 말해줄게 ••• ( 여기서 부터 잘 기억 안나 미안해)... 우리 부모님 재산은 내가 알기론 50억 정도되는 거 같아 그리고 너랑 내년에 신혼집 보러 다니라고 하셨고 .. 결혼 선물로 사주신다고 ••• ( 우느라 기억안나) 나 : (머리 복잡해져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봄) 그럼 너도 우리가 기운다고 생각해? 여기서 좀 달래줬음 다 우니까 남친 : 나는 너한테 남들 생각까지 너한테 장담은 못하지 근데 우린 서로 집안 신경써서 하는 결혼은 아니잖아 우리가 결혼하는데 남이 뭔 알바야? 우리 아빠가 그러더라 결혼 준비하면 서로 어쩔 수 없이 돈으로 압박 주거나 눈치 보게 된다고 근데 10년 넘게 만나면서 확신이 생긴 서로한테 돈 때문에 멍청하게 그러지 말라고 그래서 나는 너한테 최선이고 싶었어 그래서 일부로 경제적인 건 말 안 꺼냈던 것도 있었어 나 때문에 너가 이런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너한테 하고 싶은 얘기는 내가 결혼 하자고 말할 때 내 생각에 우리 결혼하면 부모님도 지원 많이 해주실거고 내가 나중에 재산 물려받으면 너랑 결혼 생활 하면서 경제적으로 너 고생 안시키고 결혼 생활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확신만 준 거였어 나는 돈에 큰 의미 없어 이러고 더이상 대화 못했거든 ... ㅎㅎ ... ? 난 당시에 나는 사실 좀 감동 했는데 아침부터 찝찝한건 집안 기우는 거 부정 안해준거랑 ... 그리고 우리집 재산 마지막까지 안 물어봄......... 두개인데 익인이들이 보기엔 어때??? 왜 우리집 상황 안물어봤을까?.. 30억 넘게 빚만 있으면 어쩌려고?.. 뭔 생각일까 ... .. 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39048119?catego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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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인생이 뒤쳐졌나 생각이 들 때 개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