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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날 유독 아끼는데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으면 어떡해..? 제발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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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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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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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0/11/26) 게시물이에요
나 없이는 못 산다고 어떻게 사냐고 하는 분들이야 동생들도 부모님이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서운해할 정도.. 지금 힘든 게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서 너무 고통스러워.. 사는 게 사는 것 같지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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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 나랑 비슷하다..
3년 전
글쓴이
차라리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으면 미련 없이 떠났을 텐데 너무 돈독해서 미치겠어
3년 전
익인1
나도... 부모님이 나 잘 챙갸주시고 아껴주셔서 막 죽고싶다가도 그거 생각하면 더 망설여짐
3년 전
글쓴이
익인이는 외동이야? 나 없이도 잘 사셨으면 좋겠는데 며칠 전 나 붙들고 우시던 모습이 자꾸 아른거려
3년 전
익인1
아니 난 동생있어!
3년 전
글쓴이
1에게
진짜 비슷하네 나 지금 스무살인데 당장 3년 뒤에도 내가 없을 것 같거든..ㅋㅋㅋ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내가 나를 다 망쳐버린 것 같고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특히 고등학생 때.. 미치도록 그리워 익인이는 뭐가 힘들어..?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난 요즘 사소한것까지 다 서럽고 불안해... 미움받기 싫은것도 너무 병적이고... ㅠㅠ
3년 전
글쓴이
1에게
나도 그런데.. 나조차도 나를 사랑해주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미움받기도 싫었어 괴리감도 느껴지고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닌 것 같아 얼마 전에 인티에서 우울증 걸리면 사소한 거에도 되게 예민해지고 눈물난다는 글을 봤었는데 그게 너무 내 얘기고 맞느 것 같아 난 동생이랑 이층침대를 같이 쓰는데 내가 일층이라 일어날 때마다 가끔 머리를 박을 때가 있는데 머리 박은 거 하나로도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 동생이랑 얘기하다가도 울고 매일 이 생활이 반복이야 지긋지긋해 벗어나고 싶어...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맞아 난 가끔 ‘왜 나한ㅌㅔ만 맨날 이런일이 날까’ 생각 들기도 하고 그래...ㅠ 혹시 쓰니 그러면 병원이나 상담은 안 다녀??
3년 전
글쓴이
1에게
나 상담 얼마 전부터 다니고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센터..? 인 것 같아 솔직히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시간 내줘서 내 이야기 들어주시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해서.. 상담은 좀 더 다녀봐야 될 것 같아 사실 거기서 나보고 좀 심각하다고 약도 병행해보라고 하셨는데 사주 같은 거 보고 엄마가 먹지 말라고 해.. 약에 너무 의존할 것 같다고 익인이는 약 먹어보거나 상담 안 다녀봤어?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나 안그래도 근처에 정신건강의학원? 있길래 전화해봤어... 담주월요일에 초진 받기로 함. 난 내가 심한 우울증이나 공황 이런건 아니란생각을 계속 하는데 요즘 사소한거에도 서럽고 심할땐 손목에 ㅈㅎ도 하고하는 내 모습 보면 또 심각한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근데 또 병원은 내가 왜인지 무섭더라고 그래서 망설이다가 이번에 친구가 병원 찾는거 도와줘서 이번엔 가기로했어...ㅠㅠ
3년 전
글쓴이
1에게
이런말 조심스럽지만 우울증 맞는 것 같아 초기라도.. 난 얼마 전에 내가 우울증 공황 불안장애 이런거 있는 줄 알았어 테스트 해보니까 다 내 얘기더라.. 좋은 친구 뒀네 부럽다 난 자해 해본 적은 없어 무서워서.. 막 손목 보면 괜히 손톱으로 몇번 그으면서 상상해 창밖 보면서 떨어지면 아프겠지.. 이런 끔찍한 상상만 끊임없이 해.. 다음주에 다녀와서 댓글 달아줄 수 있어?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아 나도 가끔 상상해 내가 창문에서 떨어져 죽는다던지 손목을 진짜 깊게 그어서 죽는다던지 차도에 몸을 던져 죽는다던디 이런 상상... 근데 또 진짜로 죽는건 무서워서 손목긋는것도 막상 진짜론 깊게 못 긋겠더라... 게다가 얼마전에 보건소홈페이지에서 자살위험도 스트레스 이런거 테스트해봤는데 다 고위험으로 나오더라고 그래서 ‘아 더욱 가봐야하나봐...’ 했어...ㅠㅠㅠ 담주 다녀와서 어땠는지 간단히 말해줄게~
3년 전
글쓴이
1에게
맞아 나랑 너무너무 똑같다 주변에 있는 걸 보면 그걸로 죽을 수 있는 온갖 방법들을 상상하게 돼.. 그리고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은 나이 먹어가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 나만 상상이 안돼.. 언젠간 내가 스스로 나를 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해버렸어 그리고 가서 익인이 생각 하나도 빠짐없이 다 얘기하고 와 그분들은 이상하게 생각 안 하셔.. 잘 다녀와 좋은 저녁 보내구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나 사실 혼자가본건 첨이라 벌써 무서워...ㅠㅠ 예약은 했는데 또 막상 당일날 가면 아무말도 못 하고 그럴까봐 벌써 그런 걱정만 한다... ㅠ 그래두 잘 다녀올게 쓰니두 좋은 저녁 보내 따뜻하게 ☺️
3년 전
글쓴이
1에게
응응 익인이도! 그리고 상담하는 분이 잘 안 맞을 수도 있어 맞는 분 찾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 막상 가면 긴장돼서 하고 싶었던 말 잘 못할 수도 있으니까 메모장 같은 곳에다가 정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나도 상담하기 전에 머리로 정리하고 들어가는데 그래도 항상 까먹고 집에 와서 아 그 얘기 했어야 하는데 이래서.. 괜찮을 거야 파이팅❤️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나도 적어서 가봐야겎다...ㅠㅠ 고마오 힘낼개💚
3년 전
글쓴이
1에게
🍀🍀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쓴아 나 오늘 다녀왔는데 간단히 어땠는지 얘기해줄까???
3년 전
글쓴이
1에게
벌써 다녀왔구나 수고했고 너무너무 잘했어 이야기해줘! 궁금하다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음 일단 분위기는 그냥 조용한 상담실같은 분위기였어 내가 간 곳은 전문의분이 남자셨는데 말투가 부드러우셨음
근데 내가 막 내 내적으로 힘든걸 얘기해야한다는거에 좀 불안함이 있었나봐 나 제대로 대답한거 거의 없는거같아...ㅋㅋㅋ
그 우울증 불안장애 척도검사지 작성하구 그거 토대로 무엇이 힘들었는지 물러보셨는데 나 막 떨면서 제대로 대답도 못 하고...ㅠㅠ 또 잠은 잘 자는지, 식욕감퇴같은건 없었는지 했어 !
언제부터 힘든게 시작됐는지 이런거도 물어보셨구 이런 증상 저런 증상별로 언제부터 심해진 거 같은지 물어보셨어
우울척도 불안척도 둘 다 높게 나온 편이라고하셔서 좀 놀랐음..ㅎㅎ...ㅠㅠ 일단 내가 수면도 요즘 늦게들고 개운하지 않다고해서 취침전약 먼저 처방해주셨음 담주에 다시 오래ㅐ
3년 전
글쓴이
1에게
그래도 잘했어 간 것만으로도 큰 일 했다고 생각해 나는 주말에 우리 지역 정신 무슨 센터 사이트에서 검사같은 거 했는데 아까 전화왔었어 나도 고위험군이라고 상담하려는 것 같길래 핑계대고 끊어버렸어 근데 익인이는 용기내서 상담하러 갔고 약까지 받아왔잖아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야 어찌됐든 쌩판 모르는 남한테 내 이야기 하는 게 속 얘기 꺼내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 앞으로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 나는 지금 상담 세번 정도 갔는데도 아직도 못 꺼낸 얘기도 많아 우울이랑 불안 수치 높게 나왔다니까 마음 아프긴 하다 우리 둘 다 조금씩 괜찮아질 거야 약 먹고 푹 자서 피로회복 했으면 좋겠어 정말정말 잘했고 수고 많았어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에구ㅠㅠ 아직 용기가 안 나나보네 나도 병원가서 상담받을까 아니면 상담전화라도 찾아서 걸어볼까 마음은 굴뚝겉은데 막상 실행하기가 너무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한 적이 넘 많았어ㅠㅠ 뭐랄까 보여주면 안되는 걸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 오늘 상담통해서 조금이나마 꺼내니까 아주약간 편하더라 물론 제대로 말도 못하고 온거지만... ㅎㅎ 다음에 갈 땐 종이에 내가 느꼈던 힘든점들같은거 적어가려구
쓰니도 언젠가 용기냈으면 좋겠다
조금씩 괜찮아질거야 진짜루 우리 둘 다 힘내자💚 요즘 날 추운데 이불 꼭꼭 덮구 따뜻하게 자! 넘 고마워~
3년 전
글쓴이
1에게
맞아 요즘 갑자기 너무 추워 수면양말 신어도 발 시렵다 그리고 보여주면 안 될 걸 보이는 것 같다는 말 공감.. 내 모든 걸 보여주는 것 같고 좀 그랬어ㅠㅠ 나도 까먹을 것 같으니까 상담가기 전에 미리 적어놔야겠다 익인이도 항상 감기 조심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챙겨 먹고! 다음에 또 댓글 달아줘 언제든지 좋아 잘 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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