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폭삭 말아먹고 수시 최저 턱걸이로 맞추긴 했는데 인생에서 제일 망한거라 의욕도 없고 걍 재수해야지 이러고 면접준비도 하나도 안하다가 엄마가 눈치주고 친구가 집앞 도서관에 책 반납한다해서 따라 나왔거든 친구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전공 관련책 검색해서 목차나 펴봤는데 논술학원에서 배웠던 단어가 있었음 그러고 책도 안빌리고 나왔거든 (이때까지 내가 넣은 전공이 뭐하는관지도 몰랐음..) 근데 면접때 전공관련 인상깊게 읽은 책이 뭐냐해서 도서관에서 찾은 책 말하고 왜 인상깊었냐해서 대충 논술학원에서 배웠던 단어 말했거든 구체적인거 1도 모르는데 거기서 더 질문했으면 텅텅인거 까발려졌을텐데 담질문 넘어가고 결국 합격해서 학교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