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이사하고 우울증 많이 좋아졌는데

14년도부터 누으면 현관 다 보이는 5-6평 원룸 살다가 

방 작아도 투룸으로 이사오ㅏ서 그런듯

[익인1]

그래?? 나도 현관문 열면 다 보이는 4-5평 원룸에 2년째 사는데 요즘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냥 우울해서 시도때도 없이 눈물 주르륵이야ㅠ 딱히 우울할 이유가 없어서 혹시 집 때문인가 했는데 정말 집 때문일까,,

[글쓴이]

공간이 주는 안정감도 무시 못하지 않을까?
최소한 지금 이 공간에서 저 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그 감정도 좀 사그라들꺼고 그러면서 기분 환기도 되고...

[익인1]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작은 원룸은 이동한다고 해봤자 다섯발자국 내외니까.. 간신히 저렴한 전세로 구한 방인데 요즘 월세로 다시 돌리더라도 햇볕 잘들고 조금이라도 넓은 집으로 가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

[글쓴이]

해 잘 드는것도 진짜 중요하고
큰 원룸이면 좀 더 낫겠지만 나는 분리된 공간이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
나는 많이 아플 때 쓰레기 버리는 거 제외한 청소 자체를 아예 못했는데 눈에 내가 아파서 벌어진 흔적들이 보이니까 더 힘들었거든
이사 가능한 상황이면 어플이랑 블로그 천천히 보면서 새집에서 있을 좋을 일 상상하는 거ㅅ고 좋을 거 같아!

[익인1]

맞아 나도 우울감이 심해지면 기본적인 집안일을 못해. 빨래랑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등등. 근데 그런거 보고 있으면 기분이 더 안좋아지더라고.. 자취하면서 분리된 공간이 있는 곳은 아직 못살아봤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생각해보니 요즘 우울이랑 함께 짜증이나 화도 많아진 것 같아. 쓴이 글이랑 댓글 보면서 새삼 깨달았어. 내일부터 찾아봐야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