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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1/3/04) 게시물이에요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네
지금은 좀 지났는데 대학교 다니면서 원래 나 A B 이렇게 세 명이서 다녔어

근데 같이 다니다가 어느 순간에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A는 나를 불편해하는 느낌이고 A친구와 B친구가 둘만의 약속을 잡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둘이서만 밥을 먹었어 그러고서는 둘이서 술을 마시러 가더라
근데 처음에는 나도 무감각했어 나도 집에 일이 있어서 바빠서 약속 중간에 가기도 했었거든
타지에 와서 대학생활을 하는 중이라 고향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갈 겨를도 없었어
아무도 누가 옆에 없어서 조금씩 우울해졌던 것 같아

근데 나중에는 둘이서 영화 약속을 잡았어
둘이서 영화 볼 수 있지 그런데
우리 둘이 영화보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라는 말을 듣고 조금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거 같아
그 약속을 정하기까지 한 번도 나는 안중에 없었구나 하고서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머리 한 대를 씨게 맞은 느낌이었어

그치만 이것마저 내가 끼지 못한다면
다음엔 또 뭐에 내가 빠질까라는 생각에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어
A친구가 B친구 나 이렇게 셋이서 가는데 두 명 한 명으로 서로 다른 무리 같더라
A친구가 B친구한테는 장난도 잘 치면서 가는데 끼지를 못하겠더라
마침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뒤에서 받으면서 갔었어
영화는 재미있었어 오고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을뿐

이후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 A에게 대화를 해보려 했어
간단하게 톡을 보내도 웅 그렇더랑~ 으로 끝나는 답장에 더 이어갈 이유가 없더라
무언가 느껴지는 벽이 있었고, 예전같은 사이로는 되돌리지 못하겠구나 싶었어
그래도 1학기까지는 틀어지지 않았던 거 같아

마음도 복잡하고 해서 방학 때는 본가에 가서 친구들도 만나보고
그 때는 해외여행 갈 수 있던 때라 여름에 혼자서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생각정리할 시간도 필요했어
별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을 갔으니까 여행다니면서
그 친구들에게도 작게나마 사줄 것들을 찾으러 다녔어

2학기 개강을 하고나서는 그런 것도 의미가 없어지더라
관계를 어거지로 잡고 있는 건 나뿐이더라
2학기 때도 변함이 없었고, 달라진게 있다면 남자친구가 생겼어
그치만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에 그 친구들이랑 그렇게 멀어질 줄은 몰랐어
사귄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놀러다녔는데 매일 같이 놀러간 건 아니었어
1학기 때는 내가 예민한거겠지 아니면 나랑 있을 때 내가 뭘 마음에 안 들게 굴었나
하는 마음을 혼자서만 가지고 있었는데,
2학기 때는 그 친구들이 서운한 감정을 나한테 느끼고 있다고 말하더라
왜 남자친구랑은 놀면서 우리랑은 놀 생각을 안 하냐고
그 때는 나도 좀 억울해서 그러는 너희는 왜 그동안 약속을 잡을 때나
나를 생각해주지 않았냐고 안중에도 없었던 거 아니냐고 말을 했어
근데 너 인스타를 보면 남자친구랑 항상 놀러다니던데 우리가 어떻게 너한테 놀자고 말해?
라는 말을 듣고서는 관계가 여기까지구나 생각했어

내가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았더라도 둘의 모임에 내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1학기에도 마찬가지였고 2학기에도 마찬가지였어
끝이 보이기에 그냥 내가 잘못했던 거 같다 내가 놀러가는 중에
너네가 그런 생각을 할 줄은 몰랐다라고 관계를 끝마쳤던 거 같네
그 이후로 코로나다 뭐다 해서 학교도 안 가서 잊고 지냈어

B친구에게는 그 이후로 두 번 정도 연락이 온 적도 있었어
연락은 별 얘기는 아니었고 다른 게 물어볼게 있어서랑 그 친구한테 생일축하
그리고 내 생일축하해준다고
별 얘기는 아니었지만 잠깐이라도 연락했다는 거에 그리웠던 거 같아
마주친 적도 있었어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는 저 때보다 1년이 지난 시점이라
둘 다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기는 했어
속은 썩어문드러졌지만

A친구에게서는 연락이 온 적은 없었어
비록 그 때 관계가 흐지부지 되었지만
생일 축하마저도 안 한다면 뒤에서 나에 대해 험담을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평소처럼 간단하게 선물보내고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줬던 거 같아
그치만 그 친구에게서 생일축하는 받지 못하더라
별 건 아니었지만 A친구는 정말로 나를 마음에 안 들어했나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던 계기였어

지금은 졸업해서 아쉬움은 없지만
왜 그 때 잘 대처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보기 싫었던 사람 걷어낼겸
둘이서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준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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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야 쓰니 글을 검색해서 온 건 아닌데 서치하느라 우연히 쓰니 글을 읽게 되어서 글을 읽고 가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 쓰니가 잘못한 건 없고 2학기때 쓰니가 남자친구가 없었더라도 잘 지내긴 힘들었을 거야 오히려 쓰니가 그때 남자친구가 생겨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이 들어
근데 그 둘 진짜 못됐다 ㅋㅋ 나도 세명 무리 내가 주도했던 적 있는데 난 평등하게 한다고 생각해도 한쪽이 섭섭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서 어쩌면 쓰니가 오해했을 거란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둘이서만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약속을 잡는 행동은 하지 않았었는데 걔네들이 쓰니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것 같아
근데 너 고생하고 그럴 땐 안중에도 없더니 갑자기 널 찾는 걸 보니까, 음... 그 둘도 그렇게 막 친하진 않았나봐?? ㅋㅋ
인스타에 남친이랑 맨날 놀러다니는데 너한테 어떻게 놀자고 해? 이 말은 솔직히 핑계야 노는 거는 놀자 한 마디면 되는데 물어라도 봤냐고 ㅋㅋㅋㅋㅋ
그냥 못된 거 아는데 괜히 핑계대고 걸고 넘어지는 것 같은데 ㅋㅋ 진짜 못됐다 우리 둘이 약속잡았는데 너도 올래? 이것도 진짜 예의없어 쓰니야
약속시간과 장소는 셋이서 정하는 거지 애초에 둘이 정한 약속을 쓰니가 왜 가냐고 ㅋㅋ 배려없는 그 두명 잊어버리고 쓰니 잘못한 거 없으니까 남들 앞에서도 떳떳하게 있어 남친 생긴 게 신의 한수네 ㅋㅋㅋㅋㅋ
걔네보다 쓰니한테 더 잘해줄 친구 많아 걔네가 친구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ㅋㅋ 쓰니야 과거 후회할 필요도 없고 자책할 필요도 없고 그냥 그런 안 좋은 경험했다 그 정도만 생각해
걔들이 진짜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속으론 후회하고 미안해할 거고 그게 아닌 사람이면 아무 생각조차 하지 않겠지 쓰니는 그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어
그 둘, 아무리 친해봤자 언젠간 그 둘 사이도 멀어질 거고, 괜히 중간에 낀 쓰니만 안타깝네 과거의 내가 생각나서 안타깝다 어떻게든 안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근데 그때의 걔는 알고있더라 내가 힘든 위치에 있다는 걸 모를 줄 알았는데 다 알고 있더라 그럼에도 모른 체했어 걘. 지금은 손절했지만 그 연을 계속 이어갈려고 발버둥친 과거의 내 시간이 아까워 근데 웃긴 건 걘 지 잘못 절대 모를거야 ㅋㅋㅋㅋㅋ 나중에 깨닫는다고 하더라도 그게 나랑 뭔 상관이야 내가 상처받은 건 이미 끝인데 ㅎ 그냥 잊고 걔보다 더 잘 사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어
쓰니도 지난 일들 가볍게 훨훨 잊어버렸으면 좋겠어 응원할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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