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예랑이가 키우던 강아지 결혼하면서 같이 키우는거까지는 얘기됐었어. 코로나 때문에 식은 미루고 예랑이 살던 오피스텔까지 전세 계약 만료되면서 우선 내 자취집으로 같이 살림부터 합치기로 했거든. 난 투룸이라서 옷방 안방으로 나눠썼는데 옷방을 강아지방으로 만들자는거야ㅋㅋㅋ.. 진짜 장난인가 했는데 진심이더라고. 예랑 물건까지 자취집으로 들어오면 짐도 더 많아지고, 기존에 옷방에 있던 옷들은 어쩔거냐고 하니깐 거실에 옷장을 사던가, 본가에 정리하자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야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게 뭔 소리냐 안된다 했는데 방이 없는것도 아니고 강아지도 가족인데 내가 심하다는 식으로 말하는거야.. 당장은 그렇다치고 나중에 애 생기고 하면 어쩔거냐고 애 두 세명 낳아도 강아지방은 있어야하냐니깐 당연한거 아니냐고 나보고 가족을 차별하냐 이런 식으로 답하더라고. 나만 이해 안 가..? 내가 이상한건가? +무례한 댓이 몇 보여서 글 추가할게. 필요 이상으로 참견은 안 해줬으면 좋겠어. 많은 둥들이 걱정도 해주고 궁금해 하는거 같아서 후기? 남길게. 이 문제로 의견 엇갈린지 얼마 안됐고 결혼이 나만의 문제도 아니여서 그 상황에서 바로 결혼을 엎고 어쩔 수 있지 않았어.. 그래서 오늘 부모님께 이 문제 말씀 드렸고, 부모님께서 애인 불러서 같이 얘기 해봤는데 애인네 집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좀 과한가봐. 자기는 그걸 보고 자랐고 당연하게 생각했대. 내 의견에 대해서 자기도 고민해봤고 생각했는데 무리인거 같다고 강아지는 애인네(본가)에 계속 두기로 했어. 강아지는 우리 여건되거나 상황 봐서 다시 데려오기로 했고. 원래 본가에서 키웠던 강아지고 애인 자취집이랑 본가 왔다갔다 했어서 강아지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아. 애인네 부모님도 말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었나 봐. 그래서 오해하시고 그렇게 말을 하셨던 거 같아ㅎㅎ.. 내가 새벽에 너무 속상해서 쓴 글에 이렇게 관심 많이 가져줘서 고마워! ♥ 예랑이 엄청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했어ㅎ.. 예랑이 나보다 연하인데, 구옥 어쩌구 이런건 자기가 떼쓴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예랑이 나한테 엄청 잘하고 날 너무 사랑해서 나도 결정한 결혼이니 다들 예랑 걱정 너무 안 해도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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